아래 자녀분의 다음 대선의 주인공으로 박근혜라는 말에 얼마전 일이 생각나서요.
한 두달전쯤에요..
미용실을 갔습니다..
대게가 그렇곘지만..
일반가게같은곳에서 경향이나, 한겨레신문을 보는건 정말 쉽지않아요.
울 동네에 동아일보지국이 있어서 그런지.. 주로 가계다마 동아일보가 참 많아요.
각설하고...
주변에서 어느엄마가 잘한다는 미용실을 추천받고..
(강남미용실만 찾아가던 남편이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들어간 미용실을 이용해보고는
동네도 괜찮네... 했다는 이웃엄마의 말과 평소 한번 가볼까...고민했던 곳이었거든요)
오전10시30분쯤.. 미용실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남자손님한분이 머리를 자르고 있었고,
여자손님한분 대기중이었어요.
미용사가 남자한분밖에 없어서....
많이 기다려야 되냐고? 물어봤더니 금방된다고..
아니나 다를까.. 잠깐 볼일보러 나간 다른 여자 디자이너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
뭐 담이 바로 제 차례니 기다렸조..
책이라도 볼까..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제 눈에 딱 걸린 신문이..
경향신문,,,
앗, 경향신문을 보다가 얼마전 끊은 관계로 지면신문에 목말라있었고..
아주 가끔 신문을 사보는 정도였거든요.
갑자기 미용실주인이 누구신지.. 급호감....ㅋㅋ
기분좋에 앉아서 신문을 봤습니다.
신문보면서 한쪽에선 나이좀 드신 남자손님을 샴푸하면서 정치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그 남자미용사가 자기는 투표를 딱 한번밖에 안해봤다.
그것도 군대있을때.,.. 의무적으로 해야하니깐 했다.
그때 김대중을 찍었다.. 등등..
그리고 당시 뭔지 티비화면에 국회청문회가 있었나요?(두달전쯤??)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열라 한나라당을 비난하면서 정말 나쁜사람들 어쩌고 저쩌고....~~~
조금은 흡족하게 듣고있었습니다..
샴푸가 끝나고 마지막 머리손질을 하면서 이어가는 말이...
"다음 대선에선 꼭 박근혜를 찍어야겠어요."
ㅡ.ㅡ;;;;
잘 나가다가.. 뭔 박근혜??
헉, 그 손님 나가고 담 제차례라
"손님, 여기 앉으세요.."하는데..
정말 그냥 나가고 싶었답니다..ㅎㅎ
근데 뭐 그냥 암 내색없이 묵묵히 제 머리를 맡기는 수 밖에요..
머리컷트하고나서,..
괜히...
에잇, 별로 잘하지도 않네.. 라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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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용실 갔다가...
,. 조회수 : 314
작성일 : 2011-04-29 11:05:34
IP : 125.176.xxx.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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