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중간고사에 제 피가 마르네요
저희 아이는 이제 초4입니다.ㅋㅋ
근데 애가 시험볼때마다 특히 1학기 중간고사에는
제 피가 마릅니다(저 예민한 스탈이며, 피곤한 스탈입니다)
결과는 나름 하는거 같은데 제 욕심엔 조금 못미치지만 내색은 없습니다.
학교가 5학급정도가 되다보니
누가 몇개틀렸다더라 누가 1등했다더라 소문아닌 소문이 되더라구요.
그게 신경쓰였나봅니다.
첨에는 제가 신경쓰지 않았는데도 점수가 잘나오니까
슬슬 욕심이 난거 같아요..
요것만 하면 실수 해서 틀리는건 없을텐데...하는 욕심..
항상 몇개씩은 틀리지만 반에서 상위를 다툽니다.
여기서 또 욕심이 났나봐요..전교로..
항상 마음비우자 내가 하는 공부가 아니고 애가 하는건데
내가 왜이리 연연하는건지
시험기간되면 완~죤 긴장상태입니다.
뭐빠지는건 있지 않나 아님 오답체크할때 버벅대지 않나
그야말로 날이 딱!!!서있습니다.
이 상태로 중학교 고등학교가면 저 숨막혀 죽을거 같아요.
애들 성적 별거 아니라는거 아는데 아는데 무지 신경쓰여요..
이것도 병인거 같아요.
시험치고 와서 항상 잘쳤다고 하는 딸
결과나오면 항상 몇개씩 꼭 틀려오는 딸
오늘도 어떤 결과를 들고 올지 아침부터 일이 안잡히네요.
제가 멀리 봐야하는건 뭘까요?
어떤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야 하는지요?
너무 슬픕니다
1. ...
'11.4.28 1:46 PM (119.64.xxx.151)아이가 100점이면 내가 100점 엄마이고
아이가 70점이면 내가 70점 엄마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시험이라는 것...
그냥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얼마나 잘 이해했나를 평가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주변 학창시절 친구를 둘러 보세요.
초등학교 때 날렸던 아이가 항상 나중에도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던가요?
성적과 관계없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엄마의 할 일 아닐까요?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 말입니다.2. 에이
'11.4.28 1:49 PM (218.37.xxx.67)누구 약올리시나?
저는 중딩이나 고딩얘긴줄 알았구만요
아이 나중에 중학교 중간고사 기간에 글한번 다시 올려주세요^^3. 욕심
'11.4.28 1:49 PM (118.47.xxx.23)병 맞습니다.
내려 놓아야 하실 건...
욕심이지요.
답을 아시면서 계~~속 그러시면...
님도... 아이도...
불행 해 질 수 밖에요.
세 아이 다 키운 엄마가 답하는 것 입니다.4. ?
'11.4.28 1:52 PM (180.69.xxx.108)초등때는 기초만 잘 다져놓으면 학교시험같은건 완전못하는수준 아님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어릴때만 봐도 초등때 올백맞고 전교회장하고 그랬던애 인서울대학도 못가고 그랬어요
고등학교나 되야 내신중요한거지..특목고 가려는 중학생이나, 아님 내신이 무신소용있나요5. ^^
'11.4.28 1:53 PM (119.71.xxx.25)친구 딸아이가 초등학교때 공부를 곧잘 했나봐요..엄마두 당연 기대심리..
중학교 가니 정말 다르다 였다네요...완전 뒤는 아니지만 앞도 아닌..
결국 요즘엔 애한테만 올인하다 살짝 포기하게 되니 약간 우울하다며..같이 등산다닙니다..
이런분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저희 아인 초5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초1때 늦는아이구나 해서 전 애초에 맘을 내려놓으니 이리 편할수가..그리 못하는것도 아니에요..성격인듯해요..
님두 좀더 편하게...아이두 스트레스 덜받게 해주자구요...6. 그러지
'11.4.28 1:53 PM (125.177.xxx.10)마세요... 초딩때 성적 ..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른데로 눈을 돌리시고 아이를 잊으시길.... 현명한 엄마가 될 자신이 없으면 방목하는 엄마가 최선이랍니다... 차라리 냅두시는게 가장 현명한길입니다...
7. 저도...
'11.4.28 1:56 PM (122.32.xxx.10)원글님처럼 그런 마음에 아이를 좀 닦달했었는데, 괜히 사이만 나빠집니다.
아이가 모르는 거 같아도 다 알아요. 성적에 일희일비하는 엄마의 마음을...
좀 내려놓으세요. 전 그렇게 하고 나니까 아이도 편해지고 저도 편해졌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아이들은 정말 못하는 아이가 아니고서는 시험 봐서 전과목에서
몇개씩 틀리는 수준이에요. 10개이상 막 틀리고 그러지 않아요.
원글님이나 저나 그냥 보통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거에요. 욕심을 버리세요..8. 애들
'11.4.28 1:56 PM (152.99.xxx.88)엄청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
회사를 다니셔서 아이랑 있는 시간을 좀 줄이시는건 어떨까요 ? ;;
제 아는 분은 간난아기 낳으셨는데 너무 예민한 성격이라서
간난애기가 엄마 눈치보는게 보이더라구요 ㅠㅠ
벌써 그 어린것들이 그러는데 안타까웠다능 ;;9. 이훙
'11.4.28 1:57 PM (211.207.xxx.111)저 정말 그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겪어본 선배맘으로
초4는 정말 암것도 아니에요.. 아이하기 나름.. 길게 보세요.
(이런말 할 자격 없지요 저도 똑 같은 안달복달 엄마였어요)10. ..
'11.4.28 1:58 PM (210.121.xxx.149)정말 아이에게 안좋아요..
옆에서 지켜보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 아끼지 않으시면 아이 힘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성적을 받기위해 노력할겁니다..
엄마가 옆에서 다 해주는 애들 나중에 힘들어져요.. 자존감도 낮아지구요..
초4니까 늦지 않았어요.. 바닥을 쳐도 좋으니 혼자 하게 하시고 점수에 대해서는 관심 두지 마시고.. 아이가 좋은 점수 받기까지 노력한 거에 대해서만 생각하세요..11. ㅅ ㅅ
'11.4.28 1:58 PM (124.61.xxx.139)아~
중딩 아직도 시험이고, 낼 끝납니다.
달래고, 얼르고... 시험보고 나오는 얼굴 표정 살피고... 시험 못보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뛰어내리고 싶다고 할까봐 너무 너무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냅두자니 그것도 안되고...
우리 엄마는 얼마나 우리를 거져 키우셨는지 몰라요, ㅎㅎ.
잘 조절이 안되시겠지만, 멀리 보시기 바랍니다12. 헐
'11.4.28 2:05 PM (14.52.xxx.162)초4가 그러시면 어떻게 긴긴날 견디시려구요,
0.3점만 틀려도 등급이 팍팍 내려가는 특목고 내신시험기간에도 꿋꿋이 82하면서 놀고있는 저를 보세요,
인생은 길게 가야 합니다 ㅠㅠ(사실 저도 속은 썩어문드러져요 ㅎ)13. ..
'11.4.28 2:31 PM (61.252.xxx.247)지금이라도 그 맘 다잡지 않으시면 나중에 애 잡을 가능성 높은 스타일이셔요.
그렇게 되면 애는 공부 자체를 싫어하게 될테고 바닥을 기게 되죠..
또한 애랑 사이만 나빠지고 애는 삐뚤어지고..안봐도 뻔한..
도대체 초4아이 성적에 왜 그렇게 예민하신건지..
혹시 학교때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셨던가요? 대리만족으로 그러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라서 그런건가..싶기도 하고..
초등생때의 성적이란 것..그게 그렇게나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고
하다가 안되면 또 안되는대로..그게 아이의 몫인거고..
공부가 아니라도 자기가 풀어먹을것들이 또 있기 마련인것을..
그 상태로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하면 원글님이 숨막혀 죽을꺼 같다고 하시지만
그전에 님의 아이가 먼저 숨막혀 죽을꺼여요..-.-14. 좀
'11.4.28 2:31 PM (115.136.xxx.164)그러지마세요..엄마 초조한거 애들 다 압니다..초등4학년에 벌써 그러시면 중고딩때는 어쩌시려고 그래요..제발 쫌~~~~~~~애들좀 살게 놔둡시다..
15. 다들...
'11.4.28 2:31 PM (183.99.xxx.254)그런맘들이 있죠...
다만 표현안할려고, 마음 비울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욕심내고 안달복달하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너무 힘들단걸 알거든요.
한발 물러서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평상시엔 아이들한테 공부보다 자식이 먼저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라고 외치다가도 시험문제 하나 틀렸다고 하면
그거 왜 틀렸니?? 이러고 있습니다...
님 글에 저도 반성합니다.ㅠ16. .....
'11.4.28 2:47 PM (121.190.xxx.116)초등학교때부터 그러면 지쳐요ㅠㅠ
첫째 둘째 키워보며시행착오 겪어본 맘입니다.
초등학교때는 스스로 계획하고 공부할수 있는 연습을 많이 시키는게 최고같아요.
보통 초등성적은 엄마성적이라고하잖아요...
이제 4학년이면 엄마손을 조금씩 거두셔야 중,고등학교때 잘 이겨낸답니다.17. 공신
'11.4.28 2:57 PM (1.227.xxx.136)아이의 공부는 마라톤과 같다고 하더군요.. 길게 보시고 성적에 너무 예민하게 연연하지마세요. 사람인지라 성적에 아예 무덤덤 할순 없지만..지금 성적이 좋아도 또 지금 당장 성적이 안좋다고해도 여기서 끝이 아니잖아요.. 앞으로 갈길이 얼마나 많은데여.. 엄마가 조급해하고 너무 성적에 예민해하면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아요.. 마라톤을 생각해보세요.. 첨부터 너무 속력내서 좋은성적으로 뛰다가도 중간쯤 가면 뒤쳐져요.. 첨에 좀 느긋하게 뛰는거 같아도 그렇게 속도 조절해야 나중에 안지칩니다...
18. ?
'11.4.28 3:20 PM (119.67.xxx.56)같은 초4인데, 애도 엄마도....영어과목은 깜빡해서 시험공부조차 안 한 우리집은 몰까요?......^^
그래도 시험 끝난 날 치킨 시켜줬지요. 이틀 벼락치기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ㅎㅎ
우리 아이는 꼴등도 아니고 일등도 아니고, 그냥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때되면 공부하겠죠. 그 때가 안와도 할수 없고.19. 심신수양
'11.4.28 4:00 PM (110.10.xxx.74)저도 큰애 초4때는 그랬어요.
특히 그때엔 초등4학년때 성적 평생간다라는 책도 있었던 때라...
지금 고딩인데,중등시절내내 아이 초등때 공부로 잡았던거 많이 후회했어요.
공부습관만 좀 잡아놓고, 책 많이 읽히면 될것을...
엄마가 관심을 다른 곳에 좀 돌려보세요.
종교생활이나 자기 취미생활 같은 쪽으로요.20. 레이디
'11.4.28 4:04 PM (175.124.xxx.15)그러는 님은 얼마나 잘하셨습니까?
100점만 맞았나요?
신경 쓸 곳이 오직 아이 공부(성적)밖에 없죠?
정말 답답하네요21. 토닥토닥
'11.4.28 4:11 PM (211.241.xxx.130)나도 내 마음대로 아이가 내 맘대로 되겠습니까.
법륜스님 책 한번 읽어 보세요^^
저도 잘 안되는데 법륜스님 글 보고 직장 생활하다가 혹은 일생생활에서 온갖 화가 나는 겪을 때마다, 내 마음을 다스리려야 되는구나 느낍니다.22. 엄마가
'11.4.28 8:40 PM (222.237.xxx.83)안달복달해서 키운 초딩 실력 정말로 모래위에 지은 집됩니다. 중학교가서도 엄마가 볶으면 될것 같은가요? 사춘기와서 공부하기 싫다면 그땐 어쩌실건가요? 엄마실력은 초딩까지만 약효있고 중딩가면 펑!!! 하고 사라진답니다. 교과서를 100프로 외워도 문제푸는 기술이나 요령 이해력은 단기간에 안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