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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딴데서 자고 왔습니다.

...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1-04-27 15:14:39
어제 남편이 어디서 자고 온듯 합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갑니다.
한평생 어찌 한 여자하고만 잠자리를 할수 있겠습니까.

물론 우리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저도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남편 또한 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는거지요.

아이들이 어려서(5,9살) 이혼을 생각해봤지만 복잡해지더군요.

성의 없이 키우는 거 뻔히 알고 있으니 아이들을 남편한테 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아이들만 위해 산다고 아이들을 저 혼자 키울 자신도 없고요...양육비를 떠나서.

정말 아이만 잘 키워 줄수 있다면
전재산 다 남편이 갖더라도 이혼하고 싶습니다.

아니 전재산 다 주고 이혼해서 홀가분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만 잘 키워줄수 있다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남편이 딴여자(술집인지 사귀는 여자인지)와 잤다는걸 아는데...
뭐랄까.
화가 나는것도 아니면서...기분이 이상하네요.
우리 가정을 정말 어디로 가는 걸까요?
남편 돈말 벌어다 주는 기계 역할 말고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끔직히도 아빠를 좋아합니다.

남편이 딴데서 자고 왔다는 것을 알면서도 화가 나는것이 아니라 심난만한데...

행복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받으며
질투하면...이미 남남인데....

이대로 어떻게, 언제까지 살아야할까요?

아니 어떻게 지금 제가 행동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 얼굴을 보며 화를 낼까요? 이미 알고 있다고 할까요?
어차피 이렇게 사는건데 그냥 모른척하며 살까요?
알고 있다고 하고 싶지않고, 어째든 아이들 키울동안을 살것이기때문에
더 심해지지만 않게, 최소한 아이들에 대한 육아부담을 딴짓하느라고 나한테만 지우지 않게 하고 싶은데...
모른척했다가 더 심해질까 두렵고,
아는척해서 문제 만들고 싶지도, 말을 섞고 싶지도 않네요.

제가 원하는 건
아이들 클때까지 부부사이를 유지하거라..
남편이 연예를 하던 바람을 피던 상관없지만 정말 이렇게 제가 알게는 ...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아이들위해, 저를 위해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전에 종종 이런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안것은 어제가 처음이라
본격적인 바람이 시작된건지..
모르는척하고 그냥 있어야하는지,
아는척해야하는지...

서로 애정이 없어서 그렇지...성실한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따로 여자를 만나는 느낌은 없었어요.
IP : 14.50.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7 3:20 PM (112.72.xxx.173)

    사랑이 없이살아도 자고왔다는것을 알면서도 가만히 있는것은 아닌거같아요
    다음을 위해서도 짚고넘어가고 그버릇 고쳐가지고 사셔야지요
    그렇게 따지면 살기싫고 권태기도있고 사랑없이 사는 여자들도 하룻밤 자고와도 남자가 알면서도 아무말 없이 넘어가줘야하는건데 그렇지는 않겠죠
    이혼하기전까지는 그러면 안되는거죠
    아이들과 나를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나 자꾸생각하셔야죠

  • 2. 얘기를 듣는데
    '11.4.27 3:35 PM (152.99.xxx.88)

    그냥 슬프네요
    왜케 슬프게 된건지 ;;;
    뭔가 방법도 없는거 같아서
    더더 슬퍼지네요

  • 3. .....
    '11.4.27 3:43 PM (115.143.xxx.19)

    화도 안나신다니..멀리 왔네요.부부사이가..
    성실한 남자가 왜그런대여.

  • 4. 꿈꾸는나무
    '11.4.27 4:02 PM (211.237.xxx.51)

    그냥 내버려두고 돈 버는기계로 여기세요
    알고 있다 조심하라고 경고해도 나아질게 없을수도 있어요.
    오히려 대놓고 바람필수도있고..
    생활비를 안가져다줄수도 있고...

    부부사이가 그정도로 악화됐다면 어차피 부부관계도 안할테고,
    남편도 어디선가 해결을 하겠죠... 남자란 동물은 여자랑 다를수도 있으니...
    님은 이혼할 생각은 없으시고...

    마인드컨트롤 하고 님한테 뭐가 이익인지만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세요..

  • 5. ..
    '11.4.27 4:27 PM (210.121.xxx.149)

    아이를 잘 키워만 준다면 이혼하시고 재혼 하실건가요??
    그 남자는 믿을 수 있을까요??
    저도 늘 저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아이를 잘 키워만 준다면 남편에게 아이를 주겠다는건 진심인가요?
    이것역시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진짜 이혼하려고 맘 먹어봤는데 못주겠더라구요..

  • 6. zzz
    '11.4.27 4:59 PM (83.9.xxx.54)

    사랑이 영원합니까
    부부가 권태기 일때..남편이 위헌 선상 들락 말락 하면 ...
    경각심을 갖고 정신 번쩍 차리시고

    외적, 내적 매력을 강화 시키시고
    사랑 받고 외롭지 않게 사셔야죠
    결혼 다 그런 거 아닙니까?
    생각으로야 이해 되지요..남자들 2차 가지만..외박은 안되죠
    남편이 이 여자가 정말 나한테 식고 관심도 없나 하겠습니다

    자존심 너무 내세우고..상처 받기 싫은 마음에..별거 아닌걸로
    무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가 본데

    아무리 성실한 남자도 ..일탈을 하지 않습니까?
    여자 만큼이야..자식과 가정에..덜 매이쟎아요

    지금 몹시 상처 받아 여기 글 올리고 계십니다
    외박은 아니지요

    나 심하게 상처 받고 배신감 느낀다
    표현 하십시요...집안에 폭풍을 일으켜야지
    안 그러면...더 할 겁니다..앞으로

    지금은 담담하게 이 기막힌 현실을 ..어쩌나 하시지만
    앞으로 쭉 상처로 남으실 겁니다

    지금 부부 관계를 다 잡으세요
    그간에 속으로만 곪고....언젠가는 터지지요..문제는

    인생은 길고..애들 좀 더 크면
    더 가족 중심, 부부 중심이 되지요
    앞으로 더 좋아져야 되는데..악화 일로 이라면
    지금이라도 ..부부간에 룰이라도 ..정하시고

    이 문제를 덮고 넘어가면..앞으로 더 합니다

  • 7. .
    '11.4.27 6:05 PM (125.139.xxx.209)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요. 두 분이 M.E 같은곳에라도 가보시고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글로 봐서는 원글님도 남편에 대해 완전히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것 같으신데요
    정말 마음이 완전히 떠나면 밖에서 자고오든 말든 관심이 안생긴다고 해요
    아이들이 부부사이가 건강하지 않으면 자랄수록 힘들어 합니다.
    너무 멀리온 것 같지만 부부는 또 금세 그 벽이 허물어지기도 하니 좋은 결과(원글님이 노력 안하셨을리는 없지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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