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고수는 환상이었더라.

[미리내]

요 몇주 위탄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드네요.
슈스케도 마찬가지 였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중
하나가 무협이죠. 무협의 특징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은둔 고수의 설정이죠.

1인자가 세상을 버리고 은둔하고 그를
찾아 무예를 배워 세상을 바꾸려는 주인공이
항상 등장하죠.

저는 주인공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었어요.
그건 세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우리 보통
사람들의 원형이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주인공을 이끌 은둔 고수는 과연 뭘까?
실제할까? 아님 우리의 욕망일까?

학창시절 글쓰기로 길을 잡은 선배와
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진짜 고수는 왕궁 경비대에 있지,
뭐하러 산 구석에 있겠니? 먹을 것도
없는데."

방시혁이 말한 것처럼 음악하려는
요즘 엘리트(?)는 다 기획사에 있겠죠.
뭐하러 생고생을 할 까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