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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 다녀 왔습니다^^

나갈까 말까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1-04-22 22:17:47
귀찮지만 타인에 대한 예의로 최소한의 것들만 찍어 바르고 나갔어요.선블럭과 팩트~
1시 반쯤 명동교자 도착해보니 날이 궂어선지 시간이 그래선지 사람 엄청 많더군요.
꽤 줄을 서 있는 듯하여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엠플라자? 예전 유투존 앞 영업점에 갔더니 한산해서 바로 자리 잡고 주문했어요.
내심 독서실풍 칸막이 자릴 원했는데 칸막이 없는 2인용 테이블에 중년부인과 합석~
민망해서 앉으며 가볍게 목례 했는데 그냥 쌩 까심~ 막상 인사 받았어도 웃겼을듯~ㅋㅋ
일인분은 8.000원 이었고 야무지게 현금영수증도 챙겼어요.
아~~오랜만에 먹는 마늘김치..강해요..강해..그래도 맛있었어요.
수저에 면을 식혀 마늘김치랑 호로록 먹다가 식초 떨어뜨려 식초 김치로도 먹었어요.
김치리필 총 두번 받았더니 나중에 다 먹었을쯤엔 혀가 마비되는듯한 느낌~ㅋㅋ
합석한 중년부인은 밥이 나오자 바로 밥을 면에 말고 빈 공기에 물을 따라 김치를 헹궈 드시더군요.
헹궈 먹음 어떨까 싶어 따라해 보려다 따라쟁이로 보일까봐 참았고요.

식후 너무 배가 불러서 남대문까지 천천히 걸었고요.
대도 E동 노리타게 총판에 도착했는데 물어보니 하나사라사 1인조에 4만원..ㅠㅠ
4월부터 올랐대요.. 아..3만 5천원일때 사둘껄..
아줌니에게 딜을 시도했으나 안 먹힘..
이 돈이면 내가 차라리 빌보이샵서 지르고 나이프 가족을 늘린다..싶어서
그냥 참고 왔는데 집에 오니 다시 생각나는 하나사라사..ㅠㅠ
대도서 4천원짜리 밥주걱만 사고 돌아섬.
왕창 아주머니들 신으시는 통굽이 발이 참 편해 보여 탐이 나긴 했는데
이 나이에 아직은 저걸 신을때가 아니다..생각했고요.
앞에 얼쩡거려도 아줌마가 말도 안 시키고 잡지도 않아요.ㅎㅎ
왜 자꾸 오글오글 아코디언 같은 주름있는 아주머님들 스카프도 탐나고..
전엔 정말 여긴 옷은 아니다 싶었는데 제가 입어도 될 옷들도 꽤 보였어요.
제가 이제 취향이 참 올드해진듯 해요.ㅎㅎ
전에 소품 사고 이런저런거 사기엔 숭례문을 더 자주 갔었는데 오늘은 살짝 아쉽게 돌아섰어요.
조만간 한번 또 갈듯 하네요.
쇼핑정보도 없지만 아침에 다정한 리플들이 기억나서 잘 다녀 왔다고 보고합니다^^

앗...그리고 알려주신 강남교자,수지에 있다는 명동교자랑 싱크로율 높은 곳 정보 감사했어요.
잘 기억해 두었다 가 볼께요.
IP : 123.212.xxx.1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낮에 갈등하시더니
    '11.4.22 10:30 PM (180.224.xxx.4)

    다녀오셨군요.^^*
    그 오글오글 아코디언같은 스카프 ㅎㅎ 아가씨가 해도 이쁜 거 많아요.

  • 2. 먹고싶네요.
    '11.4.22 10:31 PM (125.182.xxx.42)

    왜! 이따구 식당 이야기는 해서는....ㅠㅠ
    여긴 경남인뒈~~~~ 날더러 어쭤라는 궈야~~~~
    미워미워미위~~~~~~~~~~~~~~~~~~~~~~~~~~~

    눈물 나게 먹고픈데....어쩌라구....

  • 3. ^^;
    '11.4.22 10:37 PM (121.165.xxx.127)

    그릇에는 문외한인지라...브랜드 이름 들으면서 재미있다 생각했어요.
    하나 사라 사-
    진작에 얼른 하나 사두시지 그랬어요^^;;;

  • 4. 존심
    '11.4.22 10:38 PM (119.148.xxx.97)

    윗님 8000원에 위안을 갖기 바랍니다.
    전 8000원 가치가 있는 칼국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명동이 워낙 땅값이 비싸서 그렇겠지만...
    그 동네에서 5000원하는 맛있는
    칼국수 드삼...

  • 5. 콩국수
    '11.4.22 10:45 PM (112.150.xxx.150)

    원글님..혹시 콩국수도 있던가요?
    딸아이가 콩국수가 먹고싶다는데..명동교자뿐이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여름에는 파는데..혹시..파는지..

  • 6. 저도
    '11.4.22 10:50 PM (118.36.xxx.180)

    명동교자 별로란 사람도 많지만
    그 마늘김치 확 땡겨요.
    2접시 리필해서 점심으로 먹으면
    저녁까지 뭘 먹었는지 다들 아는 그 김치...
    먹고싶네요.

  • 7. ..
    '11.4.22 10:55 PM (221.148.xxx.252)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지하철을 타고 북적거리는 명동 거리를 걸어 가 먹던 칼국수네요.
    그땐 그릇도 모두 스뎅이었어요. 배터지게 칼국수 먹고 나면 빵빵한 배 내밀고 다시 집으로 왔었는데..
    거기 비빔국수도 맛난데, 갑자기 확 땡기네요.

  • 8. 나갈까 말까
    '11.4.22 11:11 PM (123.212.xxx.162)

    오~~그렇군요.제가 뵌 분은 모두들 연세가 지긋하셔서..저도 하나 고를까봐요.
    하나사라사 이름이 좀 그렇죠?ㅋㅋ

    경남에 계신분 거기 칼국수 원조 아닌가요?
    맛있는 집 많을듯 한데요^^

    식초 김치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비치된 양념 중 식초를 김치에 넣어 먹음
    그 아린맛이 좀 반감되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전에 후배랑 간적이 있는데 그리 하기에 따라해 보았어요,

    메뉴판도 안보고 그저 칼,국,수 했기에 콩국수는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 오늘 그거 먹고 입 꽉 다물고 돌아다니고 버스 타고도 절대 입단속 했어요.

    저는 처음 먹은게 아마 중딩때 이모랑~

  • 9. ..
    '11.4.23 1:29 AM (183.102.xxx.144)

    글이 너무 재미있으시다..^^
    8천원은 너무 비싸서 전 가족과 같이 아니라면 혼자 절대 못 사먹을것같아요...

  • 10.
    '11.4.23 2:28 AM (115.136.xxx.193)

    만원으로 올라도 먹을 것 같아요- 어디서도 찾을 수없는 맛인뎅 저한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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