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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노래방 가는게 힘들어 하는분 있나요?

노래방울렁증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11-04-20 23:51:44
조금전 간만에 친구들 만나 밥먹고나서 다들 노래방 가자고 해서 정말 억지로 끌려갔다 왔네요.
전 술을 못 해서인진 몰라도 정말 노래방 가는게 너무 싫어요.
모여서 밥 먹는건 좋은데 노래방 간다고 할까봐 모임을 못 나갈 정도에요.
물론 음치중에 음치이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노래 부르면 분위기가 다운되요.
오죽하면 지식검색해서 신나는 노래를 다 찾아봤을까요..(쿨 슬퍼지려 하기전에 찾았어요.ㅋㅋ)

근데 그 신나는 곡을 불러도 전혀 신나지가 않아요.
남들은 흥겨우면 몸도 잘 흔들지만 전 몸도 못 흔들고 주구장창 가사만 보고 부르고.
내가 생각해도 참 재미없는 사람같아요.
웃긴건 노래도 못하는 내가 그와중에 남들이 노사연 남남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거나
축축 늘어지는 노래 부르면 너무 듣기 싫어하고요.

노래방에서 안 부른다고 하면 그냥 좀 놔두면 안 되려나요?
빼지 말고 한 곡 좀 부르라고 해서 부르면 듣지도 않고 자기들 노래만 찾느라 바쁘면서..ㅋㅋ
제발 저 같은 사람을 위해 노래방하고 술 좀 강요하지않는 사회였음 좋겠어요.

IP : 203.87.xxx.1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1 12:00 AM (121.136.xxx.19)

    여깄어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일 좋은 게 뭔줄 아십니까?
    음악 시간이 없어졌다는 거요.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노래하는 수업, 노래 시험에서
    해방 된 거였어요.
    물론 대학교 친구들끼리 몇번 갔는데 그래도 친구들이라 제가 음치인거 이해해주고
    그냥 있어라 해줍니다. 어떤 애는 자기가 노래할 기회 더 있다고 좋아하기도 하구요.

    직장생활은 괴로웠어요. 한두번 저랑 노래방 간 뒤로는 같이 가자는 말 안했지만요.
    그래도 다른 인간관계는 그럭저럭 괜찮아서 노래방의 제 썰렁함을 용서해준 듯...

    결혼전 남편의 시누이들을 만났습니다. 뭔가 어색하니까 한 시누이가 노래방을 가자고 합니다.
    아... 어쩌나... 노래방에서 저는 한개도 안불렀고 그것 때문에 시누이들은 제가 자기들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듯 기분 나빠했습니다.
    그 오해는 결혼하고 몇개월 뒤에 풀렸지만요.
    결혼하고 시어머니 친척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거기서 술자리가 벌어졌고 새댁 노래 들어보자 하면서 박수치고... 남편도 옆에서 이사람 노래 못부른다고 했지만... 못부르는게 어딨냐며 ... 저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학교종이 땡땡땡을 불렀습니다.
    그 싸한 분위기... 평생 못 잊어요.

  • 2. 저요
    '11.4.21 12:02 AM (121.139.xxx.58)

    저도 노래방가본지가 3-4번 정도???
    저도 음치예요... 노래방 재미 없어요.....

  • 3. 노래방울렁증
    '11.4.21 12:05 AM (203.87.xxx.198)

    ㅎㅎㅎ 학교종이...ㅋㅋ
    동지가 있긴 있군요.방가방가.

  • 4. 저두
    '11.4.21 12:10 AM (121.188.xxx.248)

    저두 소심하게 손들어요..
    왜 이리 미술이며 체육이며 음악이며 예체능쪽엔 꽝인지..
    미스를 지나 주부가 되니 노래방 갈 일도 거의 없고 어쩌다 가도 아이들이랑 가서 애들 동요만 주구장창 듣다오니 그래도 좋았는데 서서히 아이들 크니 밤문화도 잦아지고 슬슬 2차 3차 노래방 가자는 사람이 많아지네요...
    너무 절.실.히. 궁금해요..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부를까요..음정은 맞는편인데 당춰 높은 도도 안올라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네요. 이러니 여자노래는 아예 안되고 남자노래를 남자키에 부르니 정말 밋밋하고..
    고음 좀 올리는 방법.노래 맛깔나게 부르는 방법 아시는분 도움좀 주세요..
    한때 네이버에 검색도 했답니다..복식호흡하면서 배에 힘을 주라고어쩌고~~
    내노래도 사랑스러워하는 아직 뭔모르는 울 아이들 데꼬 노래방가서 연습좀 해야겠어요..^^

  • 5. 저요~
    '11.4.21 12:28 AM (59.9.xxx.175)

    저도 노래방 진짜 엄청나게 싫어해요!!!

    좁고
    덥고
    시끄러운 데다가
    어두컴컴하고
    땅 밑에 있다는 점에서

    저에겐 지옥하고 똑같아요!

  • 6. ..
    '11.4.21 12:48 AM (119.70.xxx.148)

    저도 술은 좋아하는데 노래방은 지옥이예요.
    전 노래방갈때 자리에서 빠집니다--;

  • 7. ....
    '11.4.21 1:14 AM (218.148.xxx.50)

    회식때 탬버린만 가끔 잡아주고
    마이크는 한사코 피한다는...
    전국의 노래방 기계를 죄다 한군데 모아놓고 폭파하고 싶어요. -_-

  • 8. 마키아또
    '11.4.21 1:39 AM (210.97.xxx.7)

    정말 세상은 다양하군요... 제주위엔 노래방매니아들만있는데... 걔중 몇몇은 나가수에 출연해도 될만한 보컬실력자도 있죠. (약간 과장??) 이글 댓글보고 한번 더 생각하게됩니다.

  • 9. 44
    '11.4.21 2:35 AM (221.147.xxx.86)

    노래방 정말 재미없어요. 요즘은 사람들을 안만나서 갈 기회도 없지만..
    안간지 5년은 된것같은데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지옥이네요

  • 10. 저요
    '11.4.21 2:41 AM (175.121.xxx.205)

    저도 음주가무가 안돼서 너무 힘들어요..
    여자고 남자고..왜 그렇게 노래방과 술들을 즐기는지..
    회식때마다 언제 빠져야 하나 눈치보느라 힘들어요..

  • 11. 흠~
    '11.4.21 11:30 AM (180.71.xxx.223)

    노래방 폭파 시키고 싶은 사람이에요.^^
    정말 정말 싫어요.
    싫다는 노래방은 왜 자꾸 가자고 하는거야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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