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사능을 이기는 국화차

긴수염도사 조회수 : 827
작성일 : 2011-04-20 08:21:16

국화(菊花)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였는고
아마도 오상고절(傲霜高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조선시대 문인 이정보의 시조입니다.

매화, 난초,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의 하나인 국화는 초봄에 싹이 솟아
한여름을 다 지내고 모든 초목들이 시드는 늦가을에 홀로 꽃을 피어
찬서리 속에서도 고고함을 전혀 잃지 않는 우리 지구의 보배입니다.

기원전 300년대에 굴원이 쓴 이소경에도 <목련에 맺힌 이슬을 마시며 노란 국화
꽃잎을 먹으며 사노라>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을 보면 국화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인간의 중요한 식재료와 약재로서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방 문헌에 의하면, 국화는 간과 폐를 청결케 함으로 눈을 밝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오래 복용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장수 한다고 합니다.

가벼운 감기나 눈이 침침할 때 국화 차를 진하게 우려먹으면 금방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국화꽃에 각종 비타민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다당류와
정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 치와 혈압을 낮춰주고 각종 유해
세균을 죽이는 항균작용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국화는 그 종류가 다양하여 전세계 20000 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꽃잎의
맛이 달아서 감국, 산에서 자란다고 산국, 노란 꽃을 피운다고 황국, 중국 항주에서 많이
난다고 항국, 황산 특산물로 황실에 공물로 바친다고 공국 등 실로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관상용으로 꽃이 큰 것보다 작은 꽃을 피우며 맛이 단 국화가 사람 몸에 특히 좋다고
하는데 비단 꽃뿐만 아니라 국화 잎도 나물로 무쳐먹거나 떡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한잔의 국화차를 만들 때에는 말린 국화꽃 5-7개 정도를 찬물에 씻어 헹군후
다기나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수시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오래 드실 때에는 말린 국화 꽃 20-30g을 찬물에 5분 정도 담가둔
다음 새물로 서너번 행구어 낸후 냄비나 주전자에 넣고 물 2-3 리터 정도 부은 후
약한 불로 반시간 내지 한시간 정도 다린 후 보온병에 넣고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물처럼 수시로 드셔도 좋습니다.

중국에서 많이 수입되는 국화는 장기 보관을 위해 이산화황 같은 방부제를 쓰는
경우가 많으니 반듯이 미리 찬물에 행구어 주는 것이 좋으며 입맛에 따라 물이나
국화의 량을 가감해도 좋고 재탕, 삼탕을 해도 좋습니다.

국화차가 방사능을 해독한다든가 예방한다는 문헌도, 과학적인 실험 결과도
아직 없지만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국화의
신묘한 효능이 방사능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방사능 때문에 우울한 요즘 카페인이 많은 커피대신 향긋한 국화차
한잔으로 심기일전하시고 모두가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IP : 76.67.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산 avec공자비
    '11.4.20 8:38 AM (123.99.xxx.182)

    1등! 덥석! 긴수염도사님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328 [도움절실]선생님 소풍 도시락 37 도와줘요 2011/04/20 2,226
639327 weck 이라는 유리 밀폐용기 질문입니다 3 ciao 2011/04/20 339
639326 "고리원전 1호기, 안전시설에 심각한 하자" 6 베리떼 2011/04/20 373
639325 방사능,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4 뒷글을 보니.. 2011/04/20 721
639324 유치원에서 야외활동 한대요 오늘 방사성 구름 어때요? 5 수목원 2011/04/20 584
639323 초등 1학년 소풍배낭 어느것이 좋은가요? 9 배낭 2011/04/20 815
639322 열흘정도 해외여행 같이 가실 분 16 동행찾음 2011/04/20 1,719
639321 생선 비린내 안나게 굽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6 .. 2011/04/20 981
639320 2011년 4월 20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4/20 125
639319 급탕비가 갑자기 3배가 나왔어요. 2 급탕비 2011/04/20 711
639318 간다질문~! 오늘 환기시켜도되나요 숨막혀요!@ 22 환기환기~!.. 2011/04/20 1,275
639317 화도 지쳐서 안 나고.. 6 방사능 현실.. 2011/04/20 628
639316 남편이 너무너무 싫어요 8 싫다 2011/04/20 2,266
639315 월풀 냉동고 써보신 분 3 엄마 2011/04/20 428
639314 결혼식에 흰자켓 입으면 실례겠죠?;; 6 33 2011/04/20 2,238
639313 종편 이적설 김태호PD 빠지면 ‘무한도전’ 사상 최대 위기 맞나 12 베리떼 2011/04/20 1,405
639312 61세된 아버지가 머리를 심하게 흔드세요(어느과로 진료 넣어야 할까요) 8 병원 2011/04/20 769
639311 방사능구름이 오늘 갔다 금요일에 또 오는거죠?? 6 방방 2011/04/20 1,287
639310 아이허브에 주문을 넣었는데.. (추가. 달맞이유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도 읽어주세요^^).. 2 통관료 내야.. 2011/04/20 614
639309 헤어지자는 남자에게 두번이나 전화하는 진상짓을 했네요... 13 .. 2011/04/20 2,665
639308 4월 20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4/20 132
639307 대상포진이 발바닥에 났습니다...ㅜㅜ 5 대상포진 2011/04/20 2,600
639306 제적등본 인터넷 발급가능한가요? 어디서 2011/04/20 4,569
639305 서울예고가 재벌등 부유층자녀가많은가요? 11 ,^, 2011/04/20 3,429
639304 필리핀 세부항공 예약취소 어떻게 하나요? 3 예약취소 하.. 2011/04/20 442
639303 방사능을 이기는 국화차 1 긴수염도사 2011/04/20 827
639302 공기가 확실히 안좋은건 맞아요.. 16 ㅇㅇ 2011/04/20 1,792
639301 방사능, 너무 두려워만 하지 맙시다. 6 긴수염도사 2011/04/20 1,177
639300 정말 예쁘다... 20 우리딸은 2011/04/20 2,211
639299 장가계패키지 7 중국여행 2011/04/20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