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딸이 예뻐서 질투나서 ^^ 글 올려요

..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11-04-19 18:59:56
제 친한 친구가 있어요.   마흔이 넘었는데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 그냥 못생긴게 아니라  동물을 닮았답니다.
별명도  그 동물 이름으로 불렸지요. (이 친구 성격이 좋아서 남.녀학생들 모두 그렇게 불러도 허허실실 하는 친구 였지요)  
나중에 결혼해서 딸이라도 낳으면  어떻하나 속으로 그런 걱정을 했더랬지요.
세월이 흘러 그 친구가 결혼을 해서 딸아이를 낳고 어느새 그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을 무렵  그 집에서 아이를 본 순간  "오 마이 갓    어떻게 저렇게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가 나올수가 있는거지"   친구도 안 닮고 친구남편도 안 닮았고 도대체 누굴 닮은거냐고요.    그 땐 내게 아들만 있어서 신기하고 부럽고 다행스럽기만 했는데...
내게도 딸이 생겼고  근데 이 딸래미는 누굴 닮았는지 못난 부분만 닮았는데  나의 쌍꺼풀진 큰 눈(남들이 이쁘다는 눈)은 안 닮고 작고 작은 눈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종업원 아주머니들이 흘끔흘끔 쳐다보시고는   "엄마는 이쁜데  넌 엄마를 하나도 안 닮았구나"    대놓고 말씀하시는데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더군요.
나중에 도우미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 시어머니 닮았네요".   하시더군요.   우리시어머니 눈 정말 작으세요.
사람들이 이쁘다는 말은 안해요.   그냥 귀엽다고만 해요.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키웠는데  이쁜데는 한 군데도  닮지 않은 딸래미가  조금 원망스럽지만 제가 낳았으니 어쩌겠어요.   키 작고  땅땅한 딸래미  발레나 배우게 해야겠어요.   우리딸은 지금 유치원에 다녀요.
그 친구 딸은 포카혼타스처럼 까무잡잡하고 이쁘답니다.    친구야 진짜 부럽다.
IP : 180.70.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1.4.19 7:28 PM (220.86.xxx.233)

    딸도 크면 예쁠겁니다. 커봐야 아는겁니다.

  • 2. 반대경우
    '11.4.19 7:32 PM (112.169.xxx.20)

    저는 반대인 경우를 봤어요.
    지하철에서 선녀하강을 봤어요.
    엄청 예쁘고 하얗고..같이 있던 일행이 햐~너무 예쁘다. 선녀하강이다.눈을 못 떼겠다고..고
    소근거리더군요. 나이는 한 30 살? 그렇게 예쁘고 고상하게 생긴 여자는 첨 봤어요.
    그런데 옆에 서있던 ,12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가 엄마~하면서 그 선녀하강 팔을 잡는 겁니다.
    옆에 어떤 애가 서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애가 딸인 줄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죠.
    왜냐면 그 애는 너무 못 생겼어요.추했어요.입이 그렇게 큰 애는 첨 봤어요.
    엄청 두터운 입술에 그 입 크기가 어느 정도냐면 양쪽 눈 끄트머리에서 내려 그은 선의 폭은
    되는 것 같았어요. 입이 너무 큰게 징그러울 정도였지요.한 마디로 입 기형..
    그래도 그 엄마는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에 방긋 웃으면서 애에게 다정한 미소를 쏘는데
    그게 바로 천사 미소..애 나이를 보니 엄마는 30살 보다 훨씬 더 먹었겠죠.
    워낙 예쁘다 보니 눈에 보이는 나이는 자동 삭감...

  • 3. 어머
    '11.4.19 11:18 PM (125.179.xxx.2)

    어머 저도 그래영.. 저나 신랑이나 생긴게 눈코입 이목구비가 이쁘다기 보다는 그냥 재수좋게 조합이 잘되서 못났다 소리 안듣는 케이스이고요.. 친구네 부부는.. 머라 표현해야 하지.. 친한 사이라 서로 이런말 자주 주고 받는거라 친구도 알고 있는 내용이니 이해 해 주시고요..
    친구 신랑은 압도적으로 눈이 너무 우성.. 친구는 압도적으로 두상및 얼굴형이 우성인 케이스인데요..
    압도적이라고 적은 이유는.. 정말 눈이 그렇게 이뻐도 조화가 안될수도 있구나.. 얼굴형이 저렇게 이뻐도 조화가 안될수도 있구나.. 암턴..
    저희딸은 제가 부지런히 돈모아 손에 쥐어줘야 할 스탈이고..
    친구 딸은 정말 부모 좋은점만(눈/두상 등) 쏙 빼닮아서 정말 너무너무 이뻐요..
    가끔 부럽기도 하고 질투나기도 한데.. 친한 친구 딸이라 그런가 마냥 이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051 시츄처럼 다리 짧은 장모종 산책 후 발씻기요~ 17 산책 2011/04/19 707
639050 부처님이 예수님보다 훌륭한 이유 18 다이모스 2011/04/19 1,536
639049 청소용 부직포 괜찮나요? 2 새댁 2011/04/19 701
639048 중1수학 이진법문제 좀 풀어주세요... 4 수학문제 2011/04/19 303
639047 시댁 제사비용까지 부담하세요?? 14 답답 2011/04/19 1,980
639046 자라옷 좋아하시는 분들계세요?? 15 자라 2011/04/19 2,054
639045 빨간펜....선생님이 오셔서 수업하는건가요? 2 학습지 2011/04/19 338
639044 72쥐띠 분들 우리 인사해요. 39 불혹 2011/04/19 1,041
639043 옆나라에서 25년만에 터진 7등급 원전사고가 매주하는 위탄입니까? 그만 하라니요? 12 두번째 7등.. 2011/04/19 1,186
639042 경기도 퇴촌쪽에 민들레 캐기 좋은데 있나요? 3 무플절망 2011/04/19 409
639041 버거*에서 이렇게 주문하면 미친ㄴㅋㅋ일까요? 6 왜 그랬을까.. 2011/04/19 1,996
639040 골수기증(조혈모세포)을 하고 싶은데요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주변에 의사 있으신 ^^ 2 궁금 2011/04/19 217
639039 여권이 물에 젖어서 좀 쭈글해졌는데..아시는분 알려주세요 2 혹시...여.. 2011/04/19 694
639038 천주교 신자면 절에가서 합장 하면 안되나요? 27 천주교 2011/04/19 2,054
639037 영어 회화 과외 문의요 6 초보맘 2011/04/19 562
639036 5급 공무원 공개구혼 8 시민 2011/04/19 1,588
639035 친구 딸이 예뻐서 질투나서 ^^ 글 올려요 3 .. 2011/04/19 1,425
639034 미국인대 아이패드2 , , 2011/04/19 256
639033 코스트코에서 쌍둥이칼 얼마에 파는지 아시는분? 1 쌍둥이칼 2011/04/19 519
639032 치킨 시켜 먹을껀데요,. 골라주세요 제발.. 9 clall 2011/04/19 1,162
639031 학교진도에 맞는 학습지 또는 온라인강의 들어야 하나요?? 3 초 3 아이.. 2011/04/19 394
639030 [추천요청]집에서 팩시밀리 사용하시는분들~ 1 팩스 2011/04/19 173
639029 임마트 자연주의 브라 사용해보신분들 계시나요? 2 코코몽 2011/04/19 860
639028 초등5 수학문제 지웠나요?답알려주세요 1 초등5 2011/04/19 211
639027 4학년 아이 무얼 얼마나 먹이시나요 5 . 2011/04/19 602
639026 마흔이 힘들어요..ㅜㅜ 19 어쩔까? 2011/04/19 2,612
639025 저 방금 들은건데요..매일우유 3 어? 2011/04/19 2,196
639024 개가 주인에게 바라는 10가지 11 초보 애견인.. 2011/04/19 1,252
639023 나이들어서 피아노 배우시는 분 질문 드릴께요? 7 피아노 2011/04/19 910
639022 고민이네요 2 고민중 2011/04/19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