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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그 사람의 부인이 나와 잘아는 사이였네요 ~

진달래 조회수 : 2,653
작성일 : 2011-04-17 03:39:42
지방에서 고1때 전학온  아이친구의 엄마와 작년부터 아주 가까운 사이로 1달에 평균 2번~3번은 만나면서 지내고 있네요
보통 모임에서 남편얘기는 그다지 많이 하진 않아도   그집의 분위기를  대강 느끼면서  정말 좋은 엄마라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지요 ..저보다 나이는 4살이 어리지만  너무 편하고 기분 좋은 사람이지요 ~
항상 만날때마다 자기는 남편과 4살차이다  내가 내나이를 말하면 자기 남편과 동갑이라면서 이런 저런 얘길 나누었어요  며칠전에도  다른 엄마들과 얘기하다  자기 남편이 나온 학교를 얘기하는데 그엄마의 남편이  저와 동문이더군요  
직업때문에   과는 익히 알고있었는데  순간  학번이 궁금하여서 물어보았지만   흐지브지 되었어요 다만 내 머리속에 그 과를 나온  날쫓아다니던  남학생이 생각나 순간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지만  내가 같은 대학을 나왔다고 구태여 말하진 않았지요  어차피  그학교  그과를 나온 사람을 내가 다아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내가 알고있던  그 남학생은  날처음보고 서클도 가입하고  우리 과로 날몇번 찾아오고  황당했던일은  1학년 여름방학때쯤   갑자기 우리집에도 찾아왔던 친구라는것  
그 이후 관심이 없는  그 친구를 계속  모른척할수 없어서  만나서  매정하게  만남없던  이별을 고했던 기억밖에  그리고 그 이름만 기억하며 세월속에 묻어버렸지요
어차피 첫사랑도..  둘이 사귄것도...    따로이 만남이 이뤄진적도 없는 저로서는 아무 감정없던 친구였으니까요 ...다만 생각나는 건  마지막 이별을 고하던 나의 얘기를 듣던 그 친구가  자기는 죽을때까지 잊지않겠노라고  가슴에 남는 말을 했다는 사실밖에 .......
그래도 가끔  남편이 야속할때면  그친구는 어디서 어떻게 살까 궁금하기는 하였지만 .....

그 날 이후 전 그를 볼수가 없었지요  날찾기위하여 음대생들이 있는 연습실을 다뒤지면서 빠지면 안되는 교련수업까지   결강하던  안스러움이 남아있던 친구라는  기억외에는 .....

다만  그의 고향과 그의 이름은 내 기억속에 남아있었지요 ....미안함도 조금 섞여서 .....

근데  며칠전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자꾸  아이친구의 성과 고향    
그리고 아버지의 학교  나이..동문 ,과   ...등이 나의 머리속에 섞이면서   혹시라는 생각을 하였지요

그냥  혹시라는 생각을 하며 별뜻없이  알아보는 방법으로  인명 전화번호부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보았지요
주소가 서울 ** 동에 사는 것으로 나오고 .... 이름이 특이하여   하나뿐이더군요 ,,,동네는 같지만 ..
아빠는 현재 지방 거주라 ...... 아닐수도 있으거라 생각하였지요  그러면서 ~~

다시 아이의 주소록을 찾아보았네요 ... 집전화번호가 같은 번호더군요 .....


세상에  그 귀여운 딸친구가 내친구의 딸이었네요 ....

엄마들끼리의 모임이 워낙 돈독하여  아이들이 수능을 마치면 아마 같이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고  어쩜  아빠들을 볼수 도 있을텐데 ... 졸업식에도 아빠들은 올텐데 .....
언젠가는 한번  인사를 나눠야할텐데  그날이 오면  어찌해야 할지  고민아닌 고민을 잠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아이도 예쁘고  부인도 너무 좋은 분이라  그친구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것이 아주 기분좋네요


IP : 116.123.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7 9:33 AM (98.227.xxx.52)

    살다보니 우연히 마주쳤네요.
    하지만 아이 친구 엄마에게는 예전 일 말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지난 이야기지만 몰라도 되는 이야기를 알게 되어 서로 불편할 수 있으니,
    그냥 지금처럼만 잘 지내세요^^

  • 2. 어머나
    '11.4.17 9:58 AM (125.177.xxx.193)

    정말 대단한 인연이네요.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그 친한 엄마한테는 내색을 전혀 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그 옛날 추억을 남의 일처럼 가볍게 기억하고 계세요.
    나중에 부딪힐 일이 생기더라도 그냥 가볍게..

  • 3.
    '11.4.17 1:36 PM (121.130.xxx.42)

    나중에 그 친구 만나면 신입생때 알고 지내던 ***가 누구 아빠였네
    반갑다 친구야.
    뭐 이정도로 가볍게 지나가시면 될 듯.
    근데 게시판에 올린 거 그 엄마나 친한 엄마들이 볼까 걱정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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