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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열면 "남편자랑만 "하는 사람 ..

식상해요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1-04-16 10:24:43
제가 자격증 취득하려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
1년과정이고 교육원에서 10명씩 조를 나뉘어서 조별로 앉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
우리조의 어떤엄마(38세)는 입만 열면 남편자랑이 여념이 없어요
그것도 한두번이지 들어주는것도 한계가 있는데 본인은 모르나봐요?

첨에는 생판모르던 남들이 모였고,
1년동안 함께 공부할 조원들을 알아가는 단계니까 ,
자녀들은 몇명이고 어디동네 사는지 ..등등 신변잡기적 얘기를
쉬는시간에 커피마시며 서로 얘기하는데 이분은 맨날 남편자랑이에요 ;;

주말이면 본인은 잠이 많아서 늦잠자는데
남편이 애들한테 엄마 피곤하니 깨우지말라고 단속하고
계란말이에 국 끓이고 반찬만들어 애들먼저 밥먹이고 설거지 싹 해놓고서
와이프 밥은 또 따로 한상 차려놓고서, 애들이랑 책보고 있더라 ,

애들 중간고사 전날 퇴근길에 불고기감을 사와서 가족들 잠든사이에 양념재워놓고
새벽에 불고기 볶아놓고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라고 편지 써놓고 출근했더라 ,

남편이 나를 이쁜이라고 매일 부르니까,
초등6학년 딸램이가 질투해서 딸에게 꽃분이라고 불러주니 딸아이의 질투가 사그라 들었다는둥 ,

아침에 내가 깰까봐 까치발로 걸어다니면서 출근준비해서 출근한다,
이제 일어나서 아침준비해서 애들 등교시키라고 회사가서 모닝콜 해준다 ,

나는 얼굴도 못생기고 통짜몸매에  학벌도 짧고(상고졸) 뭐하나 잘하는게 없어서
속상하고 애들친구엄마들에게 너무 자격지심 생긴다고 말했더니 ,
당신은 아이들에게 헌신적이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좋은사람이라고 했다는둥 ...

퇴근하고 오면 오늘하루도 수고했다고 남편이 나를 꼬옥~안아 포옹해준다는둥 ..

첨에 그분의 이야길 들었을땐 참 행복하게 서로 아껴주며 잘 사는구나~ 했는데요 ,
너무 입만열면 남편자랑하고 그러니까 저를 비롯해서 우리 조원들이 이젠 좀 싫어해요 ㅋㅋ
그리고 보통은 애들 자랑도 은근히 하고 그러잖아요 ㅎㅎ
국제고를 준비한다는둥 ,수학을 잘해서 어디가서 상을 받아왔다는둥 ..뭐 이런식으로
근데 그분은 애들자랑은 절대 안해요 .
하도 남편자랑을 해서 다른분이 좋은부모밑에서 커서 애들도 공부잘하고 착하겠다고 그죠?물어보니
애들은 공부쪽에 소질이 없어서요 하며 완전 당황하며 애들얘긴 절대 안하더라구요 ..

주말지내고 월욜날 교육원가면 또 그분이 주말동안 남편이 무슨밥을 해줬네 ,뭘 해줬네~하며
교육원있는 내내  남편자랑 할테고 ,이제 다들 식상해서 듣기 싫어하는 그 썰렁한 분위기 어쩔까요? ㅋ
다른분이 저분은 자랑할꺼리가 남편밖에 없어서 저런것 같다고, 이해하자고 하던데 정말 그래서 그럴까요?



IP : 121.165.xxx.1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6 10:27 AM (216.40.xxx.92)

    본인 열등감이 많을수록 그렇더라구요.
    듣기 싫으시면 남편 자랑 할때마다 다른 조원이랑 딴이야기 하세요. 그분이랑 눈 마주치지 말고 안듣고 있는거 티내시구요. 아마 다른 조원들도 다 같은 맘일걸요. 저같음 자리 옮기던지,. 옆사람이랑 다른 이야기 한다던지. 아예 대답을 안해주겠네요.

  • 2. ...
    '11.4.16 10:29 AM (112.151.xxx.37)

    들어주는 것도 스트레스죠. 적당히 이야기 끊고 피하세요.
    그런데 그 사람 아마..자기 생활에 불만많고 열등감이 강한가봐요.
    그럴 수록....참 별것도 아닌 것갖고 그리 계속 자랑하거든요.
    불쌍하게 여기세요

  • 3. ㅎㅎ
    '11.4.16 10:32 AM (175.213.xxx.155)

    열등감 맞아요..
    굳이 남이 묻지도 않는데 괜히 본인이 찔려서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려는듯이
    과장해서 자기자랑하는것이 맞을겁니다
    대부분 백이면 백 그렇더군요..
    이젠 자기자랑 지나치는 사람보면 속으로 저사람은 또 뭐가 결핍이구나 싶어요

  • 4. .
    '11.4.16 10:36 AM (64.180.xxx.223)

    저는 잘 들어주는 편이에요 속으론 딴생각하지만,,,
    측은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저럴까싶어서요,,
    사실 주위를 보면 좋은 남편만난분들 대부분이 오히려 더 불만이 많아요
    잘해주고 받는것에 워낙에 익숙하다보니 당연한거고 귀한걸 몰라요
    주위에 들어주는 사람들이 그래도 니네 신랑 좋은사람이다라고 짚어줘야 그제야 수긍하는 분위기죠

  • 5. ^&^
    '11.4.16 10:39 AM (14.33.xxx.238)

    그분은 사회성이 부족한둣하네요. 세파에 좀더 시달리셔야할듯..

  • 6. ..
    '11.4.16 10:40 AM (175.113.xxx.242)

    니네들도 나를 그렇게 대해줘 하는 거죠.
    다 용서가 되고 이쁘고 귀한사람이니 알아서 해달라는...
    피곤한 스타일...

  • 7. ~~
    '11.4.16 10:41 AM (218.158.xxx.177)

    대개 자존감낮거나 열등감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자기자랑을 많이 하더라구요
    정말 자신감많고 자기스스로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이 겸손하죠

  • 8. .
    '11.4.16 10:43 AM (211.196.xxx.202)

    사회성 부족으로 보여요.
    기회만 되면 남편 아니면 아이들 자랑하는 동네분 때문에 괴롭지만, 저는 그냥 들어 줍니다.
    나도 어디가서 정신없이 저럴때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 9. ㅠㅇ
    '11.4.16 10:47 AM (58.228.xxx.175)

    예전에 아이 학부모중에 그런분이 있었는데
    너무 지나치게 자랑을 하는겁니다.
    제가 남이 자랑해도.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그런걸로 내가 속상해하거나 하진 않는 유형
    그런데 너무 심해서...아.저사람은 뭔가 남편에게 불안한게 많나보다 생각을 했죠.
    외모로 평가하긴 그런데...많이 뚱뚱했거든요
    그상황에서 남편이 자기를 너무 이뻐한다.맨날 귀엽다고 한다 어쩐다 이말이 또 크게 와닿지도 않았구..
    암튼 그리저리 시간이 흘러..어느날 제가 다니는 성당을 오는겁니다.
    다른사람에게 듣기로 남편이 바람을 폈나보더라구요
    마음고생하고.그간..
    지금 종교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아...그때 그렇게 자랑한게..상황과 반대되는 말로 포장했던거구나 했더랬죠.
    마음이 많이 짠했습니다.
    저는 그때 이상한 느낌은 받았지만.그렇게도 반대로 말을 하는사람들이 있구나 했죠

  • 10. ...
    '11.4.16 10:54 AM (124.54.xxx.12)

    이런 경우도 있어요.
    결혼 하기 전에 잠깐 작은회사에 경리 로 취직을 했는데 수더분하게 생기신분이 내 옆에서
    일을 하고 계신 거에요.
    22년전이라 사무실이 아주 좁아서 공장 귀퉁이에 책상을 놓고 일을 했거든요ㅠㅠ
    그분 은 일을 하면서 계속 남편 자랑을 하더라구요.
    회사에 같이 근무 했는데 항상 손을 잡고 다녔어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불륜 커플이여서 더 놀랐네요.
    전 1년정도 다니고 결혼 때문에 그만 두었는데
    그 분도 애들 이야기는 입도 벙끗 안하고 오직 남편 자랑만 했어요.
    이혼도 안한 상태에서 불륜을 저지른 일이라 전 그분 사정 다 알고 있었거든요.
    집에 가면 공주 처럼 안고 다니고 손하나 까딱 못하게 한다고
    미스x도 꼭 저렇게 내 남편 (불륜남이름) 처럼 멋진 남자 만나서 결혼 하라고
    어찌나 하시든지 귀에 딲지가 앉을 정도 였어요.
    남편 자랑하니 그 분이 떠오르네요.

  • 11. 남의 말을
    '11.4.16 11:02 AM (222.237.xxx.83)

    100프로 다 믿으시나요? 그분말의 반은 뻥일 겁니다. 아님 희망사항이든지요.. 설령 그 말들이 모두 진실이라고 해도 그래서 어쩌라고요??? 남편빼고는 아무것ㄷ 자랑할게 없나보죠 ㅋㅋ 꼴사나우면 안듣고 말면 그뿐,, 몇번 무시하면 그쪽도 알아들을거예요..

  • 12. 그러다가
    '11.4.16 11:06 AM (116.33.xxx.103)

    이웃 중 하나... 그러다가 한밤중에 남편 문부수고 주정부리고 와이프 때리고...
    세달을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죽은듯 살더니 이사가더군요.
    남편 자랑이 너무 지나쳐서 열등감의 오버인가? 싶더니..

  • 13. 궁금이
    '11.4.16 11:27 AM (125.135.xxx.149)

    어떤 공부하세요?

  • 14. 아우~
    '11.4.16 12:06 PM (116.38.xxx.80)

    저랑 정반대네요.
    저는 입만 열면 신랑 욕부터 시작하는데..
    저랑 친한 엄마 몇몇이 신랑 욕만 하도 해서 만나고 집에 가면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 15. ..
    '11.4.16 12:12 PM (121.148.xxx.208)

    정상적인 부부들이라면 10~20년차에 접어든 시기면 자랑칠일 보다는
    내식으로 말하면 꼴뵈기 싫을때가 더 많은게 정상 아닌가요?
    하여튼 그여자 희한하네요.아이들 자랑이라면 또 몰라도...

  • 16. 음...
    '11.4.16 12:35 PM (218.55.xxx.198)

    너무 남편 흉을 보면 그것도 문제이지만...
    자기 남편 자랑 너무 하는건 더 꼴불견일듯...
    뭐든 적당해야죠...
    원래 진짜 사랑받고 사는 사람은 별로 자랑 않해요..^^

  • 17.
    '11.4.16 12:40 PM (175.209.xxx.180)

    흉만 봐도 문제지만 칭찬만 하는 것도 지겹죠. 암튼 자기 말만 너무 하는 사람들 정말 짜증나요. 유머감각도 없고.
    그냥 가까이 하지 마세요.

  • 18. ...
    '11.4.16 1:07 PM (125.135.xxx.149)

    사람사는곳은 어디나 말이 나기 마련이네요. 입조심.!!

  • 19. ㅎㅎ
    '11.4.16 1:24 PM (59.26.xxx.226)

    제가 다니는 헬스장엔 입만 열면 자기 이쁘다..라는 말을 하는 아줌마가 있어요..근데 정말 이쁘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그냥 평범한 아줌마라는거죠..거기다 노안이라 본인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데도 길을 가는데 남자가 30대인줄 알았다..라고 햇다며 ㅎㅎㅎ..처음에 한두번 들어주던 아줌마들..이제 그아줌마 보면 슬슬 피해요..들어줄 사람이 없자 세로 들어온 사람들을 공략하더군요..그아줌마는 여쟈들이 많은 곳에서 어찌 행동해야 살아남는지를 모르는것 같아요..

  • 20. ```
    '11.4.16 1:31 PM (116.37.xxx.130)

    우리동네 어떤 아이엄마는 제가 결혼10주년으로 70짜리 코트산거 보더니 자기남편은 자기를 위해 200짜리 텔레비젼을 사줬다고 해서 헐~~했습니다 텔레비젼이 와이프에게주는 선물인가요?

  • 21. ㅋㅋ
    '11.4.16 2:29 PM (124.199.xxx.41)

    자랑할 게 진짜 없나보다..
    남편 자랑질을.ㅎㅎㅎ
    대부분 입 다물고 있는 사람들이 더 할게 많죠...

    걍 또 그러면 "자랑질은 돈 내고 하는 거"라고 하세요...자랑 할때마다 82자랑계좌 알려주3~

  • 22. ..
    '11.4.16 3:18 PM (121.165.xxx.150)

    살아보니 저런류의 사람들은 열등감이더라고요...

  • 23. 키키
    '11.4.16 4:12 PM (112.172.xxx.99)

    안타깝네요
    모임 성격에 맞는 대화를나눠야 되는데
    아무데나 드리데는 팔푼이 들땜에...
    자랑이 자랑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여

  • 24. 근데
    '11.4.16 11:33 PM (58.229.xxx.113)

    정말 그런 남편이면 자랑할 만 하겠어요..
    뻥 아니라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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