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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애들 잘 챙겨 학교 보낸 남편..

보너스 조회수 : 404
작성일 : 2011-04-15 14:55:34
남편은 제가 어디 나가는걸 싫어해요.
엄마들 모임에서 야외에 좋은 곳 있다 해서 갔다 거기서 점심 먹으러 온 남편 일행이랑 마주쳤는데..
"남편은 자기는 일하느라 고생하는데 마누란 좋은 곳 다니네.." 이러대요?
자기도 같은 곳 와 놓고선 점심 한끼 먹으러 왔다고 찡찡대며 그러네요.
1년에 겨우 한 두번씩 하는 망년회나 여름 놀이도 밤 늦게 하게 되면 애들만 놔두고 다닌다고 기분나빠하구요.
옛친구들이랑 며칠 콘도라도 빌려서 어디 가겠다 하면 따라오겠답니다.
그러니 제가 하루 코스 여행이라도 간다해도 결코 좋은 마음이 되지 않는 사람이죠.
자기는 일이라면 밤낮이 없고 출장,교육, 비지니스라 해서 아주 프리하게 살아요.
그런 사람이..어제 여행가느라 7시에 집 나서는 제게 물론 뚱한 얼굴이랑 싫은 내색 보였지만..
오늘 피곤해도 애들 학교 보내려 일어나려 했는데..자기가 애들 어제 제가 사온 찰보리빵에 우유 먹여서 손목 골절 중인 둘째 머리 감기고 교복 잘 입혀서 학교 둘다 차곡차곡 잘 보냈네요.
제가 깰 세라 알람도 꺼 놓고 집도 대충 정리해두고 출근했네요.
이렇게 예쁜 남편의 모습을 본 적이 없는데..나이드니 마누라 생각도 좀 하게 된건지..
분리수거도 남자 체면 떨어진다며 불쾌해하는 사람인데..오늘 마음 써 준게 너무 고마워요.
뭐로 보답해야할지..전화로 고맙다고 애교 부려줘야 할지..우리 남편 정말 오늘 이뻐요~^^
IP : 61.79.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5 3:00 PM (125.128.xxx.78)

    부럽...ㅠㅠ 우리 신랑은 제가 새벽4시까지 일하고 잠들었어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기어이 깨우고 나가더라구요... 나쁜놈...ㅠㅠ

  • 2. 윗님
    '11.4.15 5:19 PM (124.48.xxx.211)

    속상하실텐데....웃음이 터져버렸어요...그렇죠 ...나쁜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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