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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

목련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1-04-15 14:03:50
세상에서 본인같은 시어머니없다고 말하는 우리엄마

70넘은 연세에도 화장 안하면 밖에 못나가는줄 알고 나갈때마다 화장하시는 우리엄마

며느리는 화장도 안하는데 화장품 떨어지면 며느리에게 사달라는 우리엄마

욕실 하얀 수건에 화운데이션 자국을 늘 남게 하는 우리엄마

본인 샴푸는 절대 쓰지 말라는 우리엄마

돈없다시면서 가끔 주름 펴시는 우리엄마

말이 많으신 우리엄마

연예인 이야기를 나보다 더 많이 아시는 우리엄마

남의집 똑같은 이야기를 늘 처음하는것처럼 말씀하시는 우리엄마

하얀바지와 빨간 바바리로 첨단을 달리는 우리엄마

내구두는 다 맘에 안든다는 우리엄마

입맛없다는 말씀을 달고 사시면서 나보다 훨씬 많이 드시는 우리엄마

우울증이와서 죽을것같다는 우리엄마

늘 여기저기 아프다는 우리엄마

허리가 아파도 힐을 포기 못하는 우리엄마

어느날 내게와서  이제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야겠다고 선포하는 우리엄마

손녀 밥차려주는것보다 드라마가 먼저인 우리엄마

손녀옷한번 사주지 않으면서 옷입힐때마다 맘에 안든다는 타박하시는 우리엄마

옷맘에 안든다는 소리에 상처받고 옷사러 나가면 당신것도 하나만 사다 달라는 우리엄마

옷 사다드리면  한번도 맘에 들어 하지 않으시는 우리엄마

본인옷으로 사와놓고 맘에도 안드는옷 나한테 입으라고 강요하는 우리엄마

TV리모컨을 죽어도 손녀에게 양보 못하는 우리엄마

손녀의 잘못을 손녀앞에서 매일 나한테 이르는 우리엄마

아이에게 라면을 일주일에 두세번 먹여도 괜찮다는 우리엄마

공부때문에 TV없앨려고 하는데 돈벌면 벽걸이 TV 사달라는 우리엄마

내주머니는 돈이 마를날이 없는 화수분인줄 아는 우리엄마

당신돈은 십원도 쓰고 싶지 않은 우리엄마

맞벌이10년에 이제는 쉬고 싶다고 말하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끝까지 다니라는 우리엄마.




IP : 61.251.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1.4.15 2:07 PM (211.200.xxx.207)

    객관적 눈으로 보시는 능력

  • 2. ..
    '11.4.15 2:10 PM (222.107.xxx.18)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읽고 나니 슬프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 3. 님..
    '11.4.15 2:13 PM (57.73.xxx.180)

    어쩐대요,..,토닥토닥.....

    철없는 엄마..힘든 딸.....

  • 4. ..
    '11.4.15 2:19 PM (125.132.xxx.208)

    전 우리 엄마한테 정말 효도해야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힘내세요..

  • 5.
    '11.4.15 2:20 PM (121.130.xxx.42)

    님 우리 시누인줄 알았네요 ㅠ ㅠ

  • 6. 친정
    '11.4.15 2:38 PM (119.67.xxx.242)

    엄마라도 저러시면 많이 속상하시겠군요..
    한귀로 듣고 님께서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에효~

  • 7. @@
    '11.4.15 3:08 PM (122.36.xxx.126)

    에휴..힘내세요

  • 8. (^&^)
    '11.4.15 5:14 PM (14.33.xxx.238)

    왜이리 공감이 가고 겹치는게 많은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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