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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접수하고 왔습니다.

깜장이 집사 조회수 : 11,975
작성일 : 2011-04-14 12:50:40




전날 새벽에 법원간다고 글썼다가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남자의 여동생이 제 닉네임을 알고 있어서 겁났었던 것 같습니다.


법원에 다녀왔습니다.
금방 끝나더군요. 한달 뒤에 최종 정리하러 갑니다.
70이 조금 안되어 보이는 부부가 담담하게 앞서 접수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 분들 보면서 생각이 더 또렷해지더군요.
접수하고 차 한잔 하자길래 찻집에 가서 얘기를 잠시 나눴습니다.
미안하다고 하길래.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난 당신에게 충분히 했으니 미련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죄짓고 살았습니다.
이젠 그러지 않으려구요. 헤쳐나가는 과정은 가시밭길일 수도 있지만. 담담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수많았던 불면의 밤들을 기억에서 놓을 수 있길.
헤아릴 수 없는 사연들 다시 입에 담아 내 스스로를 지옥으로 몰고 가지 않길.


응원해주셔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덜 무서웠구요.


기념으로 한복입고 당나라호텔 한복정모나 다녀올까 합니다. ㅎㅎ
IP : 124.49.xxx.5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4 12:51 PM (115.137.xxx.130)

    화이팅..!!
    멋진 제 2의 인생 사시길 바래요...^**^

  • 2. ..
    '11.4.14 12:52 PM (175.116.xxx.66)

    기운내세요. 기왕 결정하셨으니 돌아보지 마시고 멋있게 인생을 사세요^^

  • 3. ...
    '11.4.14 12:53 PM (116.36.xxx.82)

    두배,세배로 행복하시길...

  • 4. ..
    '11.4.14 12:55 PM (119.192.xxx.164)

    앞으론 더 밝은 희망이 있기를..
    응원합니다...

  • 5. 국물
    '11.4.14 12:55 PM (14.32.xxx.31)

    앞만 보시고 가셔요~
    인생의 모든게 선택의 연속이지요.
    즐건 인생을 만끽하시길...

  • 6. .....//
    '11.4.14 12:55 PM (119.67.xxx.77)

    어머나~~`
    깜장이집사님 그동안 무슨일이었는지 잘 모르지만
    낯익은 닉네임에 반가웠는데--장난이신가 했는데
    이게 무슨일이래요.

    하여튼
    최선을 다 하셨다니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 7. ..
    '11.4.14 12:58 PM (125.130.xxx.156)

    툭툭 털고 !!!
    행복만 가득 담으세요 ^^

  • 8. ^^
    '11.4.14 12:59 PM (64.180.xxx.223)

    님은 꼭 행복해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즐거운 예기만 가득히 올려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9. 이젠
    '11.4.14 1:01 PM (222.251.xxx.102)

    행복한 일들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10.
    '11.4.14 1:01 PM (211.184.xxx.94)

    저도 정치패러디 이런 장난인줄 알고 클릭..
    화이팅이요^^

  • 11. ...
    '11.4.14 1:02 PM (61.102.xxx.73)

    용기 있으시네요.
    앞으로 행운이 가득하시길 빌어요.^^

  • 12. --;;
    '11.4.14 1:03 PM (116.43.xxx.100)

    앞으로 살아가시는 길에 밝은날이 함께 할겁니다...^^ 응원하고 갑니다..

  • 13. ..
    '11.4.14 1:05 PM (1.225.xxx.87)

    당신은 충분히 행복해야 할 의무과 권리가 있어요.
    이제부터는 행복해지세요.

  • 14. ^^
    '11.4.14 1:06 PM (112.148.xxx.223)

    좋은 일만 가득 생기시길 기원할게요! 화이팅~~

  • 15. .
    '11.4.14 1:06 PM (61.106.xxx.161)

    결혼전이 친정식구와의 삶이었다면,
    결혼후는 남편과의 삶,
    이혼후는 그야말로 나만의 삶이죠.
    앞으로 좋은일 많이 만드세요.이제부터 님만의 인생이에요. 화이팅

  • 16. .
    '11.4.14 1:09 PM (211.176.xxx.4)

    결혼:전세 계약
    이혼:전세 계약 해지

    싱글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싱글의 삶을 마음껏 누리시고 더 멋지게 삶을 완성시켜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님의 삶은 언제나 소중합니다.

  • 17. ..
    '11.4.14 1:11 PM (59.16.xxx.117)

    담담하게 살아가세요.
    원글님의 결단력이라면 충분히 잘 살아나가실것으로 생각됩니다.

  • 18. 한달후
    '11.4.14 1:18 PM (61.82.xxx.79)

    이혼 확정하러 법원다녀오는 길은 오늘과 비교도 안되게 상실감이 크답니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힘내세요

  • 19. 웃음조각*^^*
    '11.4.14 1:19 PM (125.252.xxx.182)

    깜장이 집사님의 인생 제2막이 열리는 군요.

    새로운 인생 후회없이 멋지게 살아가시길..

  • 20. hgj
    '11.4.14 1:23 PM (1.227.xxx.170)

    멋지고 당당하게 사시길...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1. 맘굳게 잡수시고..
    '11.4.14 1:32 PM (183.103.xxx.227)

    멋지게 살아가시길 바래요.
    힘든일들 툴툴 날려버리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22. .
    '11.4.14 1:57 PM (113.10.xxx.126)

    행복하실거예요.
    우선 건강만 챙기세요.

  • 23. 건강
    '11.4.14 2:02 PM (119.67.xxx.242)

    하시고 힘내면 더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화이팅~~!!!!!!!

  • 24.
    '11.4.14 2:14 PM (211.236.xxx.145)

    깜장이 집사님 꼭 읽어주세요..
    쪽지나 메일이나 꼭 연락드리고 싶은데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꼭 연락드리고싶어요..
    제 이야기를 쓰면 아마도 제가 누군지 아실 거에요...
    여기를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 이야기를 쓸수가 없어요..
    꼭 연락할수있는 방법 알려주세요..꼭이요..

  • 25.
    '11.4.14 2:29 PM (211.236.xxx.145)

    깜장이 집사님..
    메일주소 얼른 지우세요.
    메모했어요.
    저녁에 메일드릴께요.
    힘내세요...

  • 26. ...
    '11.4.14 2:32 PM (124.54.xxx.12)

    꼭 건강 챙기시고 힘내세요.
    힘내서 멋진 인생 살아가시길 기원 할께요.

  • 27. phua
    '11.4.14 2:42 PM (218.52.xxx.110)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선 놀랍고....
    그러나 당연히 님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것... 알지?

  • 28. ..
    '11.4.14 3:21 PM (112.153.xxx.92)

    예전글에서 결혼생활의어려움을 어느정도 읽었었는데 그리되셨군요.
    일면식도 없지만 닉네임만으로 낯익은 분이셔서 왠지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고갑니다.
    충분히 생각하고 현명한 결정을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우선은 건강을 꼭 챙기시구요.남은 삶은 님에게 더 소중한 날들이 되길 빕니다.

  • 29. ..
    '11.4.14 3:41 PM (125.139.xxx.212)

    무조건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 30. power
    '11.4.14 4:35 PM (211.241.xxx.130)

    힘내세요.
    하나의 문이 닫히면 하나의 문이 열리는 게 세상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 31. ..........
    '11.4.14 5:32 PM (1.245.xxx.116)

    힘내세요
    예전에 글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잘 되신거에요

  • 32. 글읽다가
    '11.4.14 6:00 PM (180.71.xxx.250)

    왠지 눈물이 나네요.행복하시길 빌어요.

  • 33. 나도 응원
    '11.4.14 8:27 PM (79.75.xxx.176)

    힘내세요^^
    깜장이 집사님 글에 늘 기뻐하고, 즐거웠던 사람입니다.
    깜장이 집사님님 이제부터는 행복만 하세요~

  • 34. 저도,,,,,
    '11.4.14 8:58 PM (124.185.xxx.70)

    응원 합니다.
    힘.내.세.요.

  • 35. 매리야~
    '11.4.14 9:26 PM (118.36.xxx.178)

    깜장이집사님.

    힘내라는 말 밖에 해 드리질 못하네요.
    힘 내세요.
    꿋꿋하게!

    앞으로 행복한 날만 펼쳐질 거라 믿어요.

  • 36. 앞으로...
    '11.4.14 9:44 PM (122.32.xxx.10)

    깜장이 집사님이 가시는 길에 놓인 장애물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으로 움직여지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옛이야기 하면서 편안하실 날이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37. 나는 나
    '11.4.14 11:26 PM (119.64.xxx.204)

    제가 82를 띄엄띄엄 했나봅니다.
    전 깜장이 집사님 항상 열정적이고 여타 문제(나쁜뜻 아닙니다.)없이 살아가시는줄 알고 있었네요.
    그 동안 님의 글을 접했던 사람으로서 님의 결정을 지지합니다.
    앞날에 아름답고 환한 무지개가 함께하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 38. 말콤X
    '11.4.14 11:55 PM (95.21.xxx.62)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잊을만큼
    환희에 찬 미래가 기다릴 겁니다.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 39. 좋은일만
    '11.4.15 12:11 AM (222.238.xxx.247)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 40. 저도
    '11.4.15 12:35 AM (119.70.xxx.86)

    님 응원해 드릴께요.
    이번일 때문에 힘들어하지 마시고 잘먹고 잘자고 힘내세요.
    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

  • 41. 심플한걸
    '11.4.15 1:43 AM (211.247.xxx.7)

    기운내시고 이제 내일을 향해 발 걸음을 옮기세요
    축복합니다 !!

  • 42. 새로운 기회
    '11.4.15 9:50 AM (115.178.xxx.253)

    많은 다른분들처럼 님은 저를 모르시지만 저는 가끔 님 글의 글을 읽던 사람입니다.

    그저 저도 깜장이 집사님을 응원합니다.
    남편을 사랑하시면서도 택한길이실거라는 생각이 드니
    제가슴도 먹먹합니다.
    힘내시고 새로운 날들이 곧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 43. ...
    '11.4.15 11:15 AM (121.141.xxx.55)

    스스로에게 죄짓고 살았다는 말에 울컥하네요.
    님을 응원합니다.

  • 44. 앞날에
    '11.4.15 11:16 AM (222.98.xxx.101)

    더 좋은 인연을 만나시기를 빌께요.
    어려운 결단을 하셨으니 더 큰 결심으로 쭉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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