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1학년 아들 문제....
하지만 학교 생활이 엉망이에요.
집에서 밥을 잘 안먹고 편식이 굉장히 심해서 밥 먹일 때마다 속불터져 미치겠는데..
학교에서는 오죽할까요. 급식을 아예 안먹고 오니 집에 오면 배고파서 이것저것 간식거리 찾습니다.
실내화 주머니도 맨날 안가져가거나 학교 운동장 어디에 두고오고..
가방속은 뒤죽박죽 난리가 아니에요.
연필도 깎아서 필통속에 넣어보내주면 집에와서 보면 연필도 지우개도 다 잃어버리고 없고...
옷주머니 안에는 작은 장난감들로 가득.. 가방 안에도 어쩔 땐 장난감이 있어요.
글씨도 엉망에 알림장은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가 없어요. 선생님이 나눠준 가정통신문도 어쩔 땐
빼먹고 오기 일쑤구요~ 학교에서 작성해가지고 오라는 가정통신문 같은 거 작성해서 선생님 드려라~
신신당부해도 그날 선생님 안드리고 오구요~
큰애는 이렇게까지 속썩이지 않았는데 이 둘째녀석은 너무 개념이 없고 엉망입니다.
책, 학용품도 심심하면 잃어버리고.. 학교 갔다오면 거실에 양말이며 책가방, 겉옷 여기저기 벗어놓고
씻어라~ 하는 말을 10번도 더해야 그제서야 욕실가서 씻고 옵니다.
야채 반찬 하나도 안먹고 김치도 안먹고 오로지 육고기나 생선이 있어야 밥 먹습니다.
다른 반찬 먹이려고 시도를 여러번 했지만 그럴 때마다 구역질하고 토해버리니...
밥 먹는 것도 밥을 입에 머금고 씹지를 않으니 바쁜 아침 시간에 매번 애를 혼내게 되고 지각합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큰애도 안먹고 아프고 힘들게 하더니 둘째애도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시간을 돌이킨다면 이렇게 힘들게 하는 자식 하나만으로 족했을겁니다..ㅠㅠㅠㅠ
1. 중1아들
'11.4.14 11:20 AM (218.48.xxx.114)도 여지껏 그 버릇 못고치네요. 정말 내 속에서 어떻게 저런 아이가 나왔나 싶어요. 여동생이랑
섞어서 딱 반으로 나누면 좋겠어요. 우리 힘내요..2. ...
'11.4.14 11:28 AM (175.194.xxx.21)같이 힘냅시다.
아침은 그나마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일단 그걸로만 줘보세요.
울 집 놈은 그나마 라면은 먹는데 다른 건 죄다 거부..
그래서 라면에 계란.치즈.야채 거의 갈다시피해서 넣어 끓여줍니다.
그러다 한 번씩은 ...라면 없다는 핑계로 두 번째로 좋아하는 햄을 김치랑 먹으라고 줍니다.
쬐금...먹어주긴 해요.3. 원글
'11.4.14 11:36 AM (175.196.xxx.150)네~ 우리두녀석도 라면이라면 환장을 합니다-_-;
4. 먹는것만
'11.4.14 11:47 AM (119.17.xxx.57)빼면 어쩜 저희 큰 애 저학년때랑 똑같네요. 1월생 유예못해서 일곱살에 학교 갔는데 미치고 팔짝 뛰는줄 알았어요. ㅠㅠ 원글님 애보다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진 않았어요. 지금 6학년인데 학년 올라갈수록 조금씩 좋아져요. 아이의 그런 모습에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지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조금만 지켜봐 주세요. 저희 애는 아무렇지 않아했지만 깐깐한 담임쌤 만나면 예민한 저 같은 엄마는 장난아니게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지금 돌이켜보니 저희 애는 호기심이 넘 많고 한가지에 꽂히면 다른건 전혀 신경을 안쓰는 타입이어서 더 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힘들고 속상하셔도 아이가 커가는 단계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다른애보다 어린잖아요. 그럴때마다 심호흡 한 번 하시고 힘내세요. 근데..6학년 되어도 빼먹고 오는건 여전히 있더라구요. ㅋ
5. 곰세마리
'11.4.14 11:49 AM (124.56.xxx.62)ㅋㅋ .. 우리 아들인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