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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많이 무서워하시는분 계세요? ㅠㅠㅠㅠ

고양이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1-04-13 19:43:04



저가 고양이를 정말 무서워해요
언제부터 고양이를 무서워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중학교때쯤부터였던것 같아요
그때 저희집이 좀 산이랑 가까운곳에 있었는데 산에서 내려온 고양이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래서 친구 뒤에 딱 붙어다니고 혹시 마주치게 되면 엄마야 하면서 도망갔던 기억이 있어요
고등학교때는 밤늦게 집에 오면 어둠속에서 야~옹하는 소리와 빛나는 눈 때문에 놀라고 일부러 고양이 피하러 큰길가로 다니고 그랬어요
비오는날에 고양이 세네마리가 모여서 모두 저를 쳐다보고 있길래 너무 놀라서 피하려다가 차에 부딪칠뻔한적도 있었어요 -.-;;;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요즘은 조금만 날이 어두우면(지금 사는곳도 아파트가 좀 오래된 편이라 고양이가 많아요...) 바짝 긴장해서 외출하고
밖에 나가서도 고양이 어딨나 살펴요 -.-
나이가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고양이가 무서워요 ㅠㅠㅠㅠㅠㅠㅠ 어떤때는 너무 긴장했는지 등에 땀도 나고 몸이 경직되고 그래요 ㅋㅋㅋㅋㅋ
저희 남편은 괜히 신경쓰면 더 무섭게 느껴진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는데 신경 안쓰고 걸어가다가 바로 발앞에 고양이가 턱하니 앉아있는 경우를 몇번 겪었기 때문에 -.- 그냥 미리 보고 도망가자 하는 생각이네요 ㅋㅋㅋㅋ
밤에 쓰레기 버리러 가면 특히...!! 특히 고양이가 많기 때문에 쓰레기도 남편이 버려줍니다 흐흑...
차 안에 꼬리만 빼꼼 내고 있는 고양이도 저에겐 너무 무서워요 ㅠㅠㅠㅠ
인터넷에서는 다른분들 키우시는 고양이 보고 이쁘다는 마음 들기도 하구 고양이 종류도 다양하게 아는편이고 그런데요
사진 보는건 참 좋은데.... 유독 실제로 보는것만 무서워요
인터넷에서 알게 된 어떤분이 제가 고양이 이쁘다고 하니까 같이 고양이카페 가자고 하셨는데 ㅠㅠㅠ 극구 사양했어요
하긴 초등학교때 교과서에 좀 사실적으로 그려진 고양이 삽화 보고 울면서 엄마한테 고양이 오려달라고 했던 기억 있는거보면... 사진상의 고양이는 마냥 좋아하는것 같지만도 않구요
제가 달리기를 못하는데 저희 엄마께서 체육대회날 운동장에 고양이 몇마리 놔주면 달리기 일등하겠네 하신적도 있어요 ...... ㅋㅋㅋ
엄마의 영향인지 네살 된 제 딸아이도 고양이를 보면 겁을 먹습니다. 저희 조카도 네살인데 야옹이 이쁘다고 쓰다듬기도 한다던데 -.-.......
아무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희 남편이 고양이 없는곳 가자고 ㅋㅋㅋ 그럴 정도로 좀 심하네요
요새는 날이 풀려서 그런지 낮에도 고양이가 많이 보이는데 방금도 아파트 입구에 앉아있는 고양이 보고 식은땀 흘리고 오는길이에요 엉엉
IP : 112.159.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4.13 7:45 PM (119.69.xxx.22)

    중학생 때 쯤 나무가지 위에서 제머리위로 점프 -_-한 고양이 덕분에 ㅋㅋㅋ 정말 고양이를 무서워했어요. 사실 그 전부터 무서워하긴 했는데 사건 이후로 두려워하게 됨 ㅋ
    근데 일본 살면서 친구들이 고양이 많이 키우고.. 자주 놀고 하다 보니까 귀엽더라구용.
    저는 극복이 된 것 같아요.
    그치만 지금도 나무 위에서 고양이가 떨어지면 식겁 ㅡㅡ;; 할 듯해요.

  • 2. 그럴수있죠
    '11.4.13 7:47 PM (122.37.xxx.51)

    키우는 이웃이 있어 가끔 보는데요,사람이 가까이 가면 물러나요, 조용히 야옹거리기만 하고
    순해요......대체로
    제가 동물은 다 무서워하는데, 유일하게 만만하게 보는 녀석입니다 공격안하는걸 눈으로 확인하니까 아무렇치도 않아요

  • 3. vi
    '11.4.13 8:02 PM (218.49.xxx.151)

    예전에 제친구 엄마가 집에 있는고양이보고 " 쥐도 잡을줄 모르는 고양이다"
    라고 고양이가 마루에 있는데 제친구한테 말하셨답니다.
    다음날 낮에 그 고양이가 쥐를 잡아 물어다 안방에다 놓고 엄마를 쳐다보더랍니다.
    그래서 무서워서 그날로 다른데로 보냈적이있어요.
    저도 그말듣도 고양이가 달리보이더군요.

  • 4. ..
    '11.4.13 8:06 PM (121.143.xxx.240)

    저는 오밤중에 고양이보다 낯선 남자의 뒷모습이 더 무서워서..ㅋㅋ

  • 5. Justice
    '11.4.13 8:11 PM (121.129.xxx.174)

    사바나캣을 키워보시는건 어떨까요?
    보통의 고양이가 너무 도도하고 까탈스러운데
    요놈은 강아지처럼 줄에 매달아서 산책도 시킬수 있고 사람을 무척 좋아하도록 만들어졌답니다
    그리고 언뜻보면 치타같이 생겨서 인기도 많구요!

  • 6.
    '11.4.13 8:18 PM (125.186.xxx.168)

    무섭다는 사람한테 고양이를 키우라하시다니 ㅋㅋ
    http://roripia.blog.me/50101584469 이거네요

  • 7. .
    '11.4.13 9:43 PM (175.114.xxx.107)

    고양이 무섭다고 말씀하시는 분 많으신데..

    고양이는 "절대"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사람이 먼저 공격한다면 또 모르겠네요). 낯선 소리에도 놀라 도망가는게 고양이에요. 그만큼 겁많고 의심많은 동물이죠.

    가장 무서운 동물은 사람이에요..

  • 8. 프린
    '11.4.13 10:02 PM (118.32.xxx.118)

    저도 너무 너무 무서워요..
    요즘 고양이들 .. 사람 너무 안무서워하고.... 저희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사람 지나가도 막 돌아 댕겨요..
    사람 오면 피하기만 해줘두 이리 안무서워 할텐데...

  • 9. vi님
    '11.4.13 11:01 PM (110.47.xxx.14)

    님 말씀 보고 나니 사람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연한 타이밍이 아니라면 그 고양이는 주인된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충성한 건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면 그 날로 고양이를 다른 데로 보낼 수 있는지...놀랍고, 섬뜩합니다.
    계속 바보취급 받으며 고양이도 아니야 소리 듣고 엎드려 있었어야
    주인에게 사랑받고 오래 오래 같이 살 수 있는 고양이인 겁니까?
    그 고양이가 불쌍하고, 미안하네요.

  • 10. 공순이
    '11.4.13 11:56 PM (121.141.xxx.163)

    싫은걸 굳이 좋아하려고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고양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고 편견이 있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고양이가 그리 싫다는데 좋아하라고 강요하거나 노력하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게 싫으시면 그냥 싫어만 하시고 피해다니기만 하시고 해꼬지만 하지 마세요.
    꼭 고양이랑 더불어 살아야할 환경이 아니시라면 병원갈 일도 아니구요.
    싫은걸 어쩌겠어요. 취향의 문제인데...

    참고로 저는 고양이 좋아하고 길고양이 밥도 챙겨줘본 적 있는 사람입니다.

  • 11. 소라
    '11.4.14 4:13 AM (110.11.xxx.127)

    작은 바퀴벌레나 거미같은것도 무서운데 그보다 큰 고양이 무서워할수도있죠,,, 다만 고양이 알고보면 완전 순둥이 애교많은 동물이에요 정말 예뻐요..강아지같을때도 ㅎㅎ 아무이유없이 무서워하는분들 많으신데 고양이야말로 정말 사람 무서워하고 위협받지않는이상 사람에게 달려들지않는 순한동물이에요 ㅎ

  • 12. 저도
    '11.4.14 12:43 PM (123.214.xxx.114)

    60이 다 된 이제야 고양이고 강아지가 예뻐진 늦된 사람입니다.
    이제라도 알게된게 고맙죠.
    죽을때까지 배운다는말 진리입니다.

  • 13. 냥이 엄마
    '11.4.15 3:10 PM (128.134.xxx.36)

    저도 고양이를 보면 줄행랑 치던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주차장, 음식물쓰레기통 주변에서 냥이들과 맞딱들이기라도 하면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냅다 뛰었습니다.
    작년여름, 우연한 기회에 고양이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이 때문에 인터넷카페에 가입해서 냥이에 대해 공부하며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냥이는 참 놀라운 멋진 동물입니다.
    말못하는 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길냥이를 대해 주시면 좋겠네요. 고양이에 관한 책이나 동영상을 보신다면 맘이 좀 달라지실 겁니다.(책-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동영상-ebs지식채널 -삼색이와 나) 저도 메마른 사람인데...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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