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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님들, 육아문제 조언 부탁드려요. ㅠ_ㅠ
육아고민 때문에 다른 직장맘님들 의견 여쭈어요.
출산휴가 3개월은 이미 얘기해놨고,
필요하면 1년 정도까지도 양해해 주기로 하셨어요. (대신 무급 -_-;)
남편은 3개월 쉬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복직을 희망해요.
그런데 백일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길 생각을 하니, 전 마음이 편칠 않네요.
아기 봐주는 아주머니를 집으로 부르고 싶은데, 남편이 살짝 반대해요.
비용 문제도 있고 아무도 없는 우리집에 모르는 사람 오는 게 싫대요. ㅠ_ㅠ
사정상 친정, 시집 모두 아이를 봐줄 형편은 아닙니다.
선택 1. 어린이집
백일 된 아가라도 어린이집에 맡길 만 하니, 눈 딱 감고 맡긴다. 한달 50만원 정도 예상.
선택 2. 돌봄 아주머니
아기 봐주시는 아주머니를 집으로 부른다.
대신 비용최소화를 위해 시간제 근무를 한다. 예산목표 50-60만원.
(일단 제맘대로 시간제 근무가 가능할 거라는 가정 하에;;)
하루종일 아기 봐주시는 분들이 한달에 80-100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몇시간 정도면, 50만원으로 적정할까요?
선택 3. 일년 휴직
솔직히 돌쟁이라도 어린이집에 맡기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지는 않고;;
또 육아전담도 딱히 자신은 없지만...OTL
그래도 백일아가에 비하면야...
대신 경제적 압박이 심하겠죠? ㅠ_ㅠ
(선택 4. 집 근처 지인이 자원해주심;;)
저하고 비슷한 시기에 출산예정인 언니가 있어요.
언니는 둘째 임신 중인데, 둘째 낳으면, 첫째는 친정 어머니께서 봐주시기로 했대요.
제가 육아고민을 하니까, 돌 될 때까지는 자기애랑 같이 봐줄 수 있다고
자기한테 맡기라고 하는데.....
휴우, 딱잘라 말씀만으로 고맙습니다~ 했는데 그건 잘 한 거겠죠? ㅠ_ㅠ
암튼!! 모든 직장맘님들, 존경합니다!! ㅠ_ㅠ
다들 아이 어릴 때는 어쩌셨는지?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제발 지혜 좀 나눠주세요~!!
1. .....
'11.4.13 7:36 PM (14.32.xxx.179)그럼 2번을 선택하면 1번과 병행하겠다는건지요...잘이해가.....
근데 애보는일로 주 5일 매여있는데 50만원이라 구하시긴 쉽진않으시겠어요....
참고로 가사도우미 일당이 4시간 반일에 4만원이더라구요......
가사도우미로 계산해도 20일 80만원인데 50만원에 하루 세시간이래도 사람구하긴 어려울것같아요...
현실이....근데 서울 아니고 지방은 시세가 좀 싸던데....전 서울 기준이었구요...2. .....
'11.4.13 7:40 PM (14.32.xxx.179)저라면 1년 키우고 어린이집에 맡길래요.....무급이래도 다시 나갈수있다면요...
근데 제친구는 1년휴직하고 공무원도 그만두더라고요 크니 더 눈에 밟힌다고
남편도 출근한다고 생기는 지출 애맡기는 비용...남는건 퇴직후 연금뿐이라고 내조해주면 자기가 더 애쓴다고 퇴직했어요...흔치않은 경우지만 이러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3년 키우면 전업도 거의 어린이집 보내는데 아깝긴 하더라구요...3. 3번
'11.4.13 7:45 PM (119.196.xxx.27)경제적압박이 심하겠지만 아기와 엄마와의 소중한 1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이 귀해요.
어린이집에 영아를 맡기는건 거의 방치한다고 보면 돼요.
그냥 옆에 두고 대소변이나 가리는 정도?
다커서 아이에게 문제 생기면 시간을 돌릴 수도 없고...
돈이냐 사람이냐(자식)?
잘 결정하세요!!4. D
'11.4.13 7:47 PM (121.162.xxx.225)저도 7월 출산인데
어린이집은 아닌거 같아요 넘 어려요
비용 생각을 좀 덜하시고 아주머니를 부르든지
본인이 휴직하는게 맞는거 같아요5. ..
'11.4.13 8:08 PM (119.69.xxx.22)아이와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죠.
남편이 맞벌이를 하기를 원한다고 직접 말할 정도면 부담스러운 거 아닐까요?
저라면.. 아주머니께 맞기고 복직할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캐리어도 아깝구요.6. 무조건 3번
'11.4.13 8:10 PM (121.168.xxx.251)휴직을 할 수만 있다면야, 고민할 것도 없이 3번이지요.
1,2번은 휴직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선택하는 거 아닐까요.
남편분이 육아에 대해 너무 모르셔서 1년 무급인 것에 신경쓰시는데
잘 가르쳐보세요.
우리 남편도 휴직하는 거(자기 혼자 버는 거) 부담스러워하더니
이젠 3년 휴직하는 것도 대환영합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 그 아이를 잘 기르는 것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어요.
더불어 엄마 역시 다만 1년이라도 직접 키워봐야 합니다.
남의 손에 맡겨서 마냥 가슴으로만 안타까워하는 거랑
하루 온종일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함께 하는 거랑은 무언가 엄청나게 다른 게 있어요.
두말할 것도 없이 3번이네요.7. 3번요.
'11.4.13 8:50 PM (163.152.xxx.239)일단 남편말 무시하세요
돈은 벌어와라
그런데 남을 우리 집에 들이는 건 싫다
돈 많이 드는 것도 싫다
도대체 무얼 원하는 거래요?
해답 제시 못 하면서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일단 무시하세요
3번이 제일 좋습니다
4번은 불가능합니다
2번은 수지타산이 집에서 애 보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1번은 아마 원글님 성격에 울면서 다니시겠어요
그 외에 동네 아파트라면 그 집에서 봐주실 분 찾으세요
그러면 비용도 적게 들고, 한 분이 고정적으로 봐주시니 안심될 거에요
저도 큰 아이 백일 때부터 동네분께 맡기고 3년 키웠어요
정말 잘 키워주셨어요8. 저라면
'11.4.13 9:33 PM (123.254.xxx.30)3번>2번>1번>4번 순이네요.
4번은 정말 불가능해요. 한 명보기도 버거운데... 자기 아기보기도 정신없는데 님아기까지 힘들것같네요.
백일전후 아기는 손이 많이 가야해서 어린이집보다는 도우미아주머니가 낫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보시는게 아기에게 가장 좋겠지요. 일년휴직이 힘들다면 다만 몇개월이라도 아기 직접 더 돌보세요~~~9. 휴직
'11.4.13 9:43 PM (115.137.xxx.68)을 권하고 싶네요.
1. 3개월 휴직 후 어린이집: 그 어린 아기, 병 걸립니다. 감기 매일 달고 살고 열나고...
더 큰 아이들도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감기 중이염 등 한달내내 앓아요.
2. 아주머니: 주 5일 집안일만 3시간 정도 하시는 분의 가격이 50만원 정도일 듯 싶네요.
아기보기는 집안일보다 훨씬 어렵답니다.
더 주셔야 다만 몇 시간이라도 봐 주실 분을 구하겠네요.
그런데 시간제 근무를 하시면 급여도 줄어들텐데,
아주머니 비용 대고 하시려면 남는 게 별로 없으시겠어요.
남편의 태클은 "어차피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고용하면 아는 사람 된다"
라고 해결하세요.
3. 님께서 복직하시고 이것저것 다 떼고 나면 몇십만원정도밖에 남지 않으면
과감히 휴직을 택하세요.
그 돈 일년 계산해봐야 아이랑 지내는 귀한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복직 후 아이 돌보고 집안일하고 회사일까지 병행하려면 님 삶도 엄청나게 피폐해집니다.
4. 이웃 언니께서 형편이 어려우신가봐요.
저는 둘째 낳았을 때 내 애도 잘 못 봐서 큰애 친정엄마께 맡기고도 절절맸답니다.
절대절대 하지 마세요. 님 아이 찬밥됩니다.
두 아이가 배고파서 동시에 울 때 언니가 누구를 안아주겠나요?10. 원글
'11.4.13 10:20 PM (121.157.xxx.35)댓글 감사합니다.
예상외로 3번이 대세군요.
정말 다른 직장맘님들은 아기 어렸을 때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가족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만 가능한 건지...휴우...
암튼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11. 입주
'11.4.13 10:54 PM (58.160.xxx.252)첫3년을 돈생각마시고 입주아주머니를 구하시던지 아님 휴직하세요. 복직이 가능하다면 말이죠. 나머지 방법은 아이에게나 님에게나 도움이 안됩니다. 내집에 다른사람 오는거 좋은사람 없지요. 내짐에 다른사람 같이사는거 너무 싫지요. 그렇지만 내 아이 밖에 내돌리지 않고 내집 안정된 환경에서 주변인 도움 없이 키우는 방법은 그방법밖에 없고 또 님이 아이를 낳아서 돌봐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보는거 참 힘든 일이예요. 아이보면서 직장 다니면서 식사,청소 기타등등 다 하기가 정말 힘들죠. 저도 첫애때는 출퇴근 아주머니 쓰며 청소 요리 직장 밤육아 다했는데 힘들더라구요. 둘째때 입주아주머니 들였는데 남이 있어서 생기는 불편함을 훨씬 뛰어넘는 몸의 편함이 있어서 가정생활이 안정되더라구요.
12. 휴...
'11.4.13 11:06 PM (110.47.xxx.14)휴직 안 하는 방법이 가족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가능한 걸 아시면서
시터 비용을 50~60 생각하시는 게 놀랍네요.
원글님 언니나 친정 엄마가 다른 집 아기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봐 주면서 50만원에 일한다고 하면
원글님은 적절하니 하라고 하시겠나요?
너무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누가 그 따위 요구를 하냐고 거기 아니면 돈 벌 데 없냐고 길길이 뛰지 않을까요?
한 집에 같이 사는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께서 봐 준다고 하셔도 50만원에 맡길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원글님 그 대목을 읽으니 3번 밖에 선택할 수가 없겠네요.
적어도 나 좋자고 다른 남에게 부당한 대우를 강제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13. 저도
'11.4.14 1:08 AM (119.64.xxx.14)무조건 3번이요
아예 직장을 영영 관두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휴직이 가능하다면 전 고민조차 안하겠어요.
과연 1년동안 버는 돈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엄마와 처음으로 함께 보내는 1년이라는 시간과 맞바꿀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그리고 전, 이런 글 볼때마다 참 속상하고 화가 나요.
남편들은 육아에 대해 진지한 고민조차 없이 겨우 백일밖에 안된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라는 소리 쉽게 하고.. 항상 발 동동 구르며 고민하는 건 다 엄마들이더라구요14. 음...
'11.4.14 1:24 AM (124.49.xxx.209)남편이 이기적이군요
남편말은 정말 무시하세요
전 친정엄마의 희생으로 직장다닙니다. 그러나 휴직이 가능하다면 쉴수잇을때까지 쉬면서 아이키우다가 다닐꺼예요 막상아이낳아보세요 백일아이 어린이집에 맡기는거 절대로 쉬운일아니예요
친정엄마는 첫아이 돌때까지만 봐주기로 하셨다가 본인이 정을 못떼서 지금 둘째까지 봐주고 계세요 첫아이 돌무렵에 영아전담 구립어린이집에서 연락왔었는데(대기걸어뒀었어요) 친정엄마가 못보내겠다고 말했었어요 낳아보면 핏덩이 어린이집보내는거 쉽지않아요
휴직가능하면 허리띠졸라매고 휴직하세요
아이맡기고 몇십만원 남는거보다 휴직하면서 아껴쓰는게 차라리 나아요
전 아이생기고는 커리어를 포기했어요 지금 직장도 연봉조정하는대신 출퇴근여유있는걸로 바꿧어요 아이 크는거 잠깐이예요15. ..
'11.4.14 10:32 AM (63.216.xxx.34)낳아보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어린이집은 커녕 친정엄마에게 맡기는 것조차도 눈물 날 일이 있을 겁니다...뱃속에 있을 때랑 낳아서 눈마주치고 옹알이하고 아기를 대할 때랑은 천지차이에요.
일년 휴직후, 돌아갈 회사가 있다는데 고민하실 필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애기 돌될때까지는 외출할 일도 크게 돈 들일도 없으니 눈딱 감고 휴직하고 애기 돌보십시요..저도 직장맘이지만...현재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계시지만..육아휴직 주는 회사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어찌 된게 애기가 자랄 수록 같이 못있는게 더 맘아픕니다..그래서 세돌 되는 내년에 월수 350 포기하고 직장 그만둡니다.16. ...
'11.4.14 11:46 AM (218.233.xxx.166)휴직요..저도 1년씩 두번 휴직했는데 아이 어릴때는 특별히 돈 많이 들어가지 않아요. 직장다니면서 품위유지비 절약할 수 있고 집에서 밥 먹으면서 돈 절약할 수 있어요. 돈 문제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