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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신좀 번쩍나게 야단 좀 쳐 주세요
밥먹는것도... 시장가서 장을 봐서 음식을 하는것도...
하루종일 뉴스에만 온신경이 다 가있고...
그렇다고 소금사다 쟁여놓고 미역사고 그런것.... 하고 싶은것도 아니구요
그냥 먹는데 까지 먹고 재수없어서 방사능노출된거 먹어도 어쩔수 없지..
나혼자 먹는것도 아니고 남들도 다 위험감수하고 먹는데..
이런 생각하면서도 정말 요즈음 같아서는 하루하루 사는게
왜 이렇게 허무하고 아무 의미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그 전엔 음식만들고 요리하는거 즐거웠는데 왜 이럴까요..?
음.. 생각해보니 일본 원전사태때 부터 그런거 같기도 하고...
겨울옷 정리도 하고 묵은때 청소하고 할일이 태산인데
일하기 싫고 자꾸 잠만 자고 싶고...
하루종일 공부하고 오는 아이들 봐서도 이렇게 엄마가 나태하면 않되는데...
밤이면 또 여러 상념에 젖어 잠이 않오고...
저 야단맞아야 하는거 맞죠?
정신 좀 번쩍나게 야단 쳐주세요...82님들....
1. ...
'11.4.12 10:03 AM (175.213.xxx.155)저두 그래요..
의욕이 없어요.. 장을 보러가도 해산물들 보면 답답하기만하고..2. 독수리오남매
'11.4.12 10:07 AM (58.232.xxx.77)봄이라 그런가보네요. ^^
3. 동감이요
'11.4.12 10:11 AM (175.113.xxx.158)온신경이 뉴스에 신경이 쓰이지만 뭘하고픈 의욕이 갑자기 사라졌네요.
저도 몇일전부터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원전터진후부터인것 같아요.
요즘들어 생각이 많아지기는 하는데, 마음이 움직여지지를 않아요.
수영도 다시시작하고 건강한 몸만들기랑 재테크 공부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갑자기 손을 다 놔버렸어요. 마음을 얼른 추스려야할텐데 공허함에 하루를 보내게되네요.
돌파구를 찾게되었으면 좋겠어요.4. 야단
'11.4.12 10:14 AM (121.134.xxx.147)야단치시리니 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님, 님의 게으름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합리화죠...
저 지금 회사에서 잠깐 82하는데요, 직장이 있는 사람들, 누가 방사능걱정이나 하고 있는 줄
아십니까?
방사능은 이미 우리손을 떠났구요,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것 아무 것도 없어요.
방사능은 방사능이고, 생활은 온전히 해야죠.
저희 회사 도쿄에도 지사가 있는데, 하다못해 도쿄에 있는 사람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요.
님은 그냥 게으르신거요, 그 게으름에 방사능 핑게를 대고 있을 뿐이에요.5. 게으름뱅이
'11.4.12 10:41 AM (218.55.xxx.198)에구... 맞아요..야단님...
정신이 좀 나는거 같아요..^^
야단맞을 각오하고 글을 쓰긴했어도 야단맞으니 좋진 않네요..ㅋㅋ
정신 차리고 이따 시장가서 뭐라도 좀 사서 반찬해놓고
집도 치우고 하긴 해야겠어요
제가 걱정한다고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긴한데...
저도 이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원전사태 악화될까봐 마음이 자꾸 쓰이는게 사실이네요..
원전아닌 지진만 일어나고 있다면 그냥 그럴려니 할텐데..
남편이 음식관련사업하는 거래처가 꽤 있다보니..
자영업자들 영향 클까봐 걱정이 되는 마음에 더 허무해지네요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으면 정말 좋겠는데..
그래도 댓글 써주신 분들 다 감사해요..^^6. 야단
'11.4.12 11:11 AM (121.134.xxx.147)님 마음이 좋지 않으시다니, 제 마음도 좋지 않네요.
사실 님을 포함한 82님들처럼 방사능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일상적으로 자기 생활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이 세상에는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