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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처럼 살면 힘들어요. ㅠㅠ

다들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1-04-11 14:00:33
하소연 좀 해보아요.  전 어떻게 이렇게 생겨먹었을까요?

줄줄이 늘어 놓고 보면

1. 도우미 아줌마도 못써요. 저보다 연세도 많으신데 혹 제 언행에 상처받으실까
   더럽다고 흉보실까 도우미 아줌마 불러놓고 청소 더 열심히 하는 ㅠㅠ . 오시는 날까지 머리복잡하고
   집에가는 버스 두 번이상 갈아 타셔야 된다면 중간 정류장까지 차로 모셔다 드림.

2. 물건값 흥정하기. 등등

   깍으면 얼마나 남을까. 등등 생각해서 입밖에도 못꺼내고 사가지고 오면 주변 사람들을 펑펑
   잘깍아 사오데 요. 어쩌다가 가슴 두근두근 큰 결심하고 입밖에 내어 봅니다.
  많이 샀는데 좀 깍아주심 안되요?  반 이상은 처다도 안보거나 반응이 없거나 남는거 없다고 하심니다.
  그러면 후회가 깊숙히 밀려옵니다.  안깍아 주셔서 상처받고 지난번에 누구 엄마는 분명 이만큼 사고 깍았다고
  하는데 왜 나한테만 안깍아 주는 거야.. 하며 인간적인 좌절

3. 인테리어 공사도 맡겨 놓고 제의견은 절대 말 못합니다. ㅠㅠ  내가 무슨 전문가라고..
  그리고 하루 밤 설쳐서 오늘 겨우 말했습니다.
  저.. 근데 거기다가 스트로폴 하나만 덧대주시면 안될까요?
  공사 사장.. 궁시렁 궁시렁.. 하다 알겠습니다. ㅠㅠ  또 심난합니다. 괜히 말해서 맘 상하게 한거 아닌가.

4 . 사놓은 바지 맘에 안들어 환불하러 갔다가 매장 사장이 요즘 장사 잘 안된다는 말에 그냥 다시 가져 옴.

5. 음식점 가서 밥먹고 반찬 더 달라는 얘기 하려면 심호흡 몇 번 하고 간신히 말함. 혹은 그냥 먹음.

등등.. 맘이 너무 힘들어서

흑흑.. 살아 내기도 힘들어요.

이러다보니  혼잣말이 늘어서 병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IP : 121.169.xxx.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4.11 2:06 PM (203.130.xxx.178)

    일부러 로긴했어요..저랑 너무 비슷하셔서요...사는게 고행이고 힘듭니다..
    그러다 아이들에게는 꽥하는 저는 전형적으로 약자에게만 강하네요...
    저에게느 ㄴ약자가 아직은 어린 내 귀한 자식들...ㅉㅉㅉ 못났어요.저는.

  • 2. 아이고^^
    '11.4.11 2:07 PM (180.68.xxx.155)

    원글님 울렁증 잇으신가봐요..맘이 여려서 그러신거에요~남에게 상처 주거나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 저보다 더 심하신것 같아요~저도 그렇거든요..저도 할말 못하고 끙끙앓다 나중에는 안되겠으니까 벽보고 욕하고 이야기하는 요상한 습관 생기더이다 ㅠㅠ힘내세요~원글님 그리고 세상에 당당히 맞서세요;;;아무도 원글님탓하거나 이상하게 보는 분 없답니다....그저 자기 주장이 좀 강해지는것 뿐이세요~~조금더 쎄게 나가셔도 지나치지 않으십니다요^^~

  • 3. 다들
    '11.4.11 2:10 PM (121.169.xxx.72)

    ㅋㅋ 님. 저도 그래요, 그래놓고 애들한테만 꽥... 제가 생각해도 저도 너무해요.
    아이고^^님. 좀 세게 나가면 제가 잠을 못자요.. 한 이틀 ㅠㅠ 흑흑

  • 4. ㅠㅠ
    '11.4.11 2:12 PM (118.220.xxx.44)

    저 1번이요.
    어쩜 저랑 똑같으세요.ㅠㅠ
    저는 일 끝나고 가실 때 꼭 약속한 액수보다 돈을 더 드려요.
    그리구선 그만큼의 일을 안해 놓은 도우미에 대한 서운함이오면 또 자책.ㅎㅎㅎ
    도우미아줌마 안쓴지 이제 1년 가까이되는데 가끔씩 넘 힘들어서 전화기 붙들다
    말자...이러구 살아요.
    집안일 하는거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힘들어하면 사람쓰지 그러냐는 소리나 듣구...

  • 5.
    '11.4.11 2:28 PM (218.155.xxx.48)

    할말은 하고 깍을수 있는건 깍을줄도 알지만 대체로 손해보고 사는 타잎이에요 ㅜ
    왜그런고 생각해보니 저희 어렸을 적에는 양보가 미덕이고 부모님 선생님 윗어른
    말씀 잘 듣고 겸손이 미덕이라는 교육 ( 세뇌 ) 을 받고 자라서 그런가봐요
    살면서 오랜동안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는건 이기적이고 나쁜거라는 사고방식 때문에
    일의 결론은 제 손해 or 바보짓 으로 나타나더군요 ...;;;

  • 6. 저도
    '11.4.11 2:45 PM (125.176.xxx.188)

    비스무리한 형이지만 제 나름에 원칙이 있어요
    정말 억울한 일이거나 일방적인손해나 피해는 반드시 용기를 낸다 입니다
    그외에 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들이나
    하는 분들에겐 깍거나하지않아요
    나름에 원칙으로 봐가며 소심하지만 조율을
    해요 어렵겠지만 연습하면 점점 좋아져요
    또 부당한처사엔 목소리 높이셔야 상대방도
    만만히 안봅니다 부당함을 항의하는건
    당연한 일이니 자꾸 맘속 마인드콘트롤하세요
    남에게 피해주는 일이아니예요
    남이 나를 어찌볼까는 접어두시구요
    그사람들 대부분 다시볼일없는 사람들이예요

  • 7.
    '11.4.11 7:01 PM (121.166.xxx.106)

    제얘기인줄 알았어요...살면서 너무 손해를 많이 봐서 한국에서 살 스타일이 아닌것같다고 스스로 위안했답니다..너무 일본+미국 스러워서 너무너무 괴로왔어요..배려해야한다고 받은 가정교육탓도 있었지만 정말정말 한국에서 살기 힘든 스타일이랍니다..저도 과외선생님등 아는사람들이 저만나면 봉잡은거나 다름없이 잘해주죠..저랑 친구하면 정말 서로 의지되겠네요^^;;

  • 8.
    '11.4.11 10:54 PM (124.61.xxx.70)

    저도 맘이 여리고 소심해서 상처 잘 받고 인생이 힘든 사람인데
    저보다 원글님은 더 하시네요...;;;
    소심하고 맘 여린 사람들끼리 온라인에 카페 하나 만들어 봤음 싶네요..
    우리 할 말은 하고 살아요 이러다 우리 홧병날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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