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독교며느리와 제사 문제..
그러다 엄마가 아저씨 한분을 만나 좋은 인연으로 합치시기로 했어요..
호적은 그냥 두고 살림만 합치시기로.. 그러다 보니 제사 걸렸어요..
만나는 아저씨는 상관 없다고 했지만 엄마는 그건 아닌것 같다고 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셨나봐요..
그러다 이번에 결정하시기를 남동생에게 그냥 아버지 제사를 절에 모시기로했다고..
그리고 엄마가 죽으면 같이 파내서 화장 시키고 납골도 싫고 그냥 뿌려 없어 라고 말씀하셨어요..
남동생이 외국나가기로 되어 있어 겸사 겸사 말씀하신거죠..
남동생은 주재원으로 나가니 3~4년 정도 나가 있겠죠..
그랬더니 올케가 딱 반대를 하네요.
왜 절에 올리냐고요.. 그냥 자기가 기독교식으로 모시고 싶다고요..
엄마가 여태껏 며느리의 기독교적인 모든면으로 다 인정하고 지내셨어요..
그런데.. 제사이야기 하니 절에 지낸다니 싫은 거겠죠.
절에 지내지 마시라고..
엄마가 너보고 오라고 강요안한다고.. 안와도된다고.. 그리 말씀하셨지만 계속 싫다고 하네요..
남동생은 일단 알겠다고(남동생은 그냥 올케가 닥달해 교회따라 가는 정도이고 기독교적인 마음은 없어요)
그리고 남동생은 그래도 납골당은 하겠다고.. 하지만 그것도 올케는 아마 기독교식으로 할려고 하고요..
엄마는 내 죽은 다음에 시끄럽지 않게하기 위해 뿌리라는 겁니다..
(마음은 그냥 불교적으로 하고 싶지만.. 아들 내외 싸울까봐..)
마음이 아파요.. 엄마보고 저가 돌보거니 납골이라도 하자고 했더니 그냥 됐다고.. 아들내외 사우는 것도 싫고 납골당안에 십자가랑 불교염주 같이 들어가있는 웃긴꼴 보는 것도 싫다고..
울 남편은 만약에라도 시댁어른들이 친정엄마보다 일찍 돌아 가신다면 모실수 있지만 시어른들이 계신상태에서는
제사 지내기 좀 힘들다고(명절제사때문에.. 기제사는 지금이라도 할수 있지만)
엄마나이는 66세이시니 남동생 외국 갔다 오면 70넘으시겠죠..
일단 외국 나가기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이야기 하셨는 데..
올케가 영 태클을 거니 마음이 찝찝하네요..
일단 엄마가 그리 말씀은 하셨지만 유언장에 그렇게라도 써야 할런지..
나중에 기독교식으로 하겠다고 큰소리 낼런지는 아닌지..
1. .
'11.4.10 1:13 PM (14.52.xxx.167)부부는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이혼하면 남인 관계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케가 물러서야 할 일인 듯 합니다.
당사자, 즉 어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고, 혈육인 남동생이 올케를 설득하거나, 그게 안되면
올케 의사보다는 어머니 뜻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자가 여자를 그렇게 무시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남녀를 불문하고 기독교인들 중에 말이 전혀 안 통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기 때문에..)
며느리도 가족이니까 올케가 자기 의견을 얘기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견을 듣고 택하느냐 택하지 않느냐는 어머니께 달렸고 또한 남동생이 조율할 일입니다.2. ...
'11.4.10 1:14 PM (121.136.xxx.90)시어머니가 엄청 불교신자이세요.
외우는 불경도 많으시고...
시어머니의 친부모님들도 마찬가지시라고 하구요.
시어머니의 친부모님 제사를 시어머니의 남동생 내외가 지내는데
시어머니 올케되시는 분이 천주교신자세요.
돌아가신 두분 생전에 며느리 종교를 못마땅해하셨다고 하네요.
남동생 내외가 제사를 천주교식으로 지내는데
우리 시어머니...
제사는 제사 지내는 사람 마음 가는데로 지내야지
돌아가신 분 종교가 뭔 상관이다냐... 그러시네요.3. ...
'11.4.10 1:15 PM (118.33.xxx.243)기독교식이면 제사날 집에서 예배 보나요?
제가 시아버지 제사 때문에 책을 좀 사서 알아봤는데, 기독교식도 요즘은 가족들 모여서 상차리고 기도하는 형식을 취하나보더라구요.
자세하게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한번 의논해보세요.4. 원글이...
'11.4.10 1:20 PM (110.9.xxx.186)기독교식이라는 게.. 지방도 안쓰고 그런가봐요.. 엄마는 열렬한 불교신자는 아니고요.. 하지만 기독교식의 지방도 안스고 그런건 제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그냥 제사도 지내지 말고 내가 남긴돈으로 절에 올리라는 거죠.. 납골당 이런것도 기독교식으로 내 흔적 남기는 것도 싫다고.. 그건 내 흔적이 아니고 며느리식이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 혹 아들내외 싸울가봐 납골당도 안하고 뿌리라는 거죠.. 전 그게 속상한거죠.. 그런식으로 흔적도 없이 가시겠다는 게.. 올케는 불교식으로 하면 아마 안할거니 그냥 이도저도 아닌 흔적없이..
5. ?
'11.4.10 1:22 PM (58.227.xxx.121)당사자가 불교신데 왜 기독교 식으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지.. 본인보고 치루라고 하는것도 아닌데요.
전 올케가 이해 안되는데요.
입장 바꿔서.. 자식들이 불교를 믿게되서 올케 죽고 난 다음에 불교식으로 제사 지내겠다고 하면 본인 기분이 어떻겠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기독교식이요.. 저희 시댁이 기독교라 기독교식으로 추도예배 지내는데요.
단순히 지방을 안쓰고 제를 지내는게 아니라 그냥 가족들끼리 둘러앉아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그러는거예요.
어머니가 불교신데 무슨 하나님, 예수님 찾으면서 기도를 하나요.6. 보라색울렁증
'11.4.10 1:29 PM (121.124.xxx.98)전, 죽고나서 자식들이 뭐 제사를 지내거나 말거나 상관없을꺼같은데..
어짜피 제사가 죽은 사람을 위한건가요? 산사람 마음에 편한대로 하는거지요.7. ,,
'11.4.10 1:33 PM (216.40.xxx.193)지내는 사람의 마음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사를 어떤 형태로든 모시는건 올케일 것이고요.
님이 제사를 가져오시지 않는다음에는 솔직히 주장 강하게 하기 힘들죠.8. 원글이...
'11.4.10 1:57 PM (110.9.xxx.186)그게 아니라.. 엄마는 제사를 지내지 말고 절에 올리라는 건데.. 기독교인인 올케가 기독교식으로 가져와 지내고 싶다 자구 그러니 유언장에 그냥 절에 올리기를 적어야 하는 건가 하는 거죠.. 엄마는 기독교식으로 지낼봐에는 그냥 화장에 바다에 뿌리고 절에 올려 제사 지내라는 거고.. 기독교인 올케는 기독교식으로 납골당 만들고 기독교식으로 제사 지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 죽고 난 다음에 절에 한다는 자체가 싫어 절에 안올리고 기독교식으로 지낼것 같으니 문제죠..
9. 마키아또
'11.4.10 2:00 PM (210.97.xxx.7)올케 한명의 무책임한 고집 = 집안갈등
10. ..
'11.4.10 2:04 PM (116.33.xxx.9)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편안한 방법은 이러면 될 것 같은데..
아버님 제사를 절에 모신다면 올케도 절에 가서 절하고 참여해야 되니까..
절에는 어머님과 원글님이 다녀오시고 (남동생이 가는 문제는 알아서 본인에게 맡길 수 밖에..) , 기일에 남동생 집에서 다같이 모여 식사하고 고인을 기억하는 이야기 나누고요.
물론 기독교식 예배가 아닌, 가족만의 추모방식을 마련해야죠.
어머님 돌아가신 후에도 어머님이 원하는 방식대로 절에 모신 후에, 비용은 같이 대더라도 다녀오는 건 원글님이 하시고, 남동생네 집에서 모이면 되지 않나요?
그럼 어머님도 원하시는 방식으로 흔적을 남길 수 있고, 올케와 남동생 사이도 편안할테고, 올케는 원글님에게 고마울 거고, 가족들도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고요.
원글님이 좀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참여가 어렵다면 옆에서 뭐라할 수 없지 않나 싶구요.
나중에 원글님이 절에 모시는게 어려워지면 그 때 가서 지금 어머님 말씀처럼 아예 흔적을 없애든지 하시고요.11. ...
'11.4.10 2:17 PM (119.196.xxx.251)그런데 유언장에 쓰는게 무슨 강제력이 있긴한가요? 잘몰라서요..
올케가 좀 특이하긴하네요.
보통 며느리라면 제사 저렇게 절에 올리고 니들 신경쓰지마라 그럼 속으로 좋아할거같은데..
기독교 교리에 그게 뭔가 크게 위반?되는가보죠.
그래도 남편제사를 어머님이 그렇게 하시겠아면 뜻대로 하셔야죠.12. .
'11.4.10 3:15 PM (14.52.xxx.167)원글을 제대로 이해 못하신 분들이 계신듯해요. 이 경우는 지내는 사람 마음이 아니에요.
어차피 올케가 제사 지내게 될 거라고 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렇다면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올케가 절에 모시는 제사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원글님의 어머니가 얘기하신 겁니다. 어머니 뜻대로 해주심이 옳아요.
이것은 올케가 자기 종교를 남들에게 강요하는 시츄에이션입니다. (저도 종교가 있습니다만)13. 제사라는 것이
'11.4.10 3:16 PM (121.132.xxx.179)뭐 길래 왜 이렇게 한국에서는 제사가지고 다툼을 할 까요?
며느리가 기독교식으로 추도예배드리겠다는 것 같은데요
어짜피 어머니도 재혼 하셨으면 전남편 제사 지낼 수 있는 입장아니지 않나요?
제사라는 것이 원래 또 자손이 중심이 되어서 지내는 것이기도 하고요
남동생이 주재원으로 나가시면 외국에서 추도예배드리라 하시고
어머니랑 원글님은 절에서 제사 지내시면 되겠네요14. 존심
'11.4.10 3:27 PM (211.236.xxx.248)표면적으로는 제사이야기이지만
속내는 시어머니의 일부종사 못한 부분에 대한 반항이랄까?
즉 재혼을 했으니 돌아가신 남편은 신경쓰지 마세요라는 말 같아 보입니다.
아버지제사는 남은 우리(며느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뉘앙스로 들립니다...15. ,,
'11.4.10 3:38 PM (125.187.xxx.165)이것은 올케가 자기 종교를 남들에게 강요하는 시츄에이션입니다 2222222222
저도 올케가 이해 안되네요
당사자가 원하는대로 치러드리는게
맞는거 아닌지... 그것도 더 힘들게
상차림을 고집하시는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제사는 조상을 기리는 의식 아닌가요
자기 편한대로 사는 세상이라지만 참....16. ..
'11.4.10 4:19 PM (118.37.xxx.36)올케가 기독교인이라서 절에 가기싫어 그런거라면 딱 잘라 말하세요
너한테 강요안하고 안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 없다
단지 식견이 좁아 어머니 맘을 이해 못하고
며느리의 도리 중 하나로 꼭 제사지내야한다는 투철한 책임감으로 그러는 거라면
너희들 부담 덜어주고 나도 죽어 편한 곳에 있고있어 그런 거라고
다시 차근 차근 데리고 말해보세요
사람 사는 거 무 자르듯이 톡 자를 수 있다면 복잡한 일이 왜 생기겠어요
재혼 안 했음 홀시어머니 모시는 문제로 시끄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같이 사시는 분에게 고맙다고 절할 판 아닌가요
만약 올케가 첫 이유로 거부하는 거라면 손윗어른으로서 한 마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집안의 서열 무시하고 남편이 자기 받들어준다고 시댁 어른들도 자기 밑에 두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면요..
이건 남동생 가정에 참견하는 게 아니라 가정내 큰 일을 미리 의논하고 준비하는 거니
넘 올케 눈치 보지 마세요
자길 위한 제사인지 어른을 기리는 제사인지 구별시켜줄 건 해야죠..17. 움
'11.4.10 5:01 PM (180.65.xxx.180)지방을 쓰고 안쓰고..절이냐..기독교이냐가 문제라기보다는
원글의 어머님은 재혼을 하십니다. 호적을 바구지 않는다하여도 엄연히 사실혼 관계인데
이혼이 아닌 사별을 하였다하더라도 이제 원글 아버님과는 부부가 아닙니다.
남남인게죠..그럴경우 제사에 대한 권리나 의무는 아들에게 넘어가는게 맞습니다.
재혼남이 제사문제는 괜찮다고 하여도 그분에게 예의가 아니라며 못지내시겠다는 마당에
제사 방법에대한 운운 자체가 좀 아이러니합니다.18. 맨날
'11.4.10 5:23 PM (119.149.xxx.24)며느리탓만 하고 우유부단한 아들이 잘못인거는 모르네요. 시어머니야 호적만 안바꾸셨지 재가한건데 아들며느리가 알아서 할일이지요. 솔직히 그며늘입장에서는 너무 힘들거 같아요. 재가는 현대식으로 하셨으면서 제사는 꼭 불교식으로.. 아들 며느리 교회다니니 교회식으로 해도 되는건데 아들보다 며느리가 더 교회를 원한다 식으로 말하고.. 그집도 참 문제가 많네요.
19. 허허..
'11.4.10 5:45 PM (112.169.xxx.166)그 며느리 참 특이하네요.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하면 좋은거 아닌가?
20. ...
'11.4.10 6:57 PM (188.108.xxx.89)돌아가시고 나서 원하는 대로 하는게 뭐가 힘든지 모르겠네요.
외국 여행 나가서 그 나라 성당들 교회들 구경하러 들어가는 것도 종교에 상관없이
하는데 그게 그리 힘든 일인지 진짜 이해가 가지 않네요.21. 근데
'11.4.10 7:29 PM (211.203.xxx.86)절에 모시는 데 비용이 꽤 들지 않나요? 그 돈은 누가 내나요. 저 글만 읽어보면 올케가 고집부리는 거지만 사실 제사라는 게 며느리는 아무 상관도 없으면서 의무만 잔뜩 떠맡는 입장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