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병

[자대배치]

자대배치결과가  나왔는데..
통신병이래요..
구체적으로  어떠한일을  하는지..
좋아할일  맞는거죠?
제발  답변  부탁드릴께요~~

[..]

통신병..

가장쉽게말해서 전화선이나 통신선을 까는 겁니다..

몸이 고달프긴합니다...

과거 선배들도 다 한것이니 걱정하지마세요....군대보직병과는 다 똑같아요 국뻥부시계도 잘 돌아
가고 원글님 시계도 잘돌아가니 세월이 약입니다....

[우리 아들]

군수지원사령부 통신병이예요. 사령부라 그런지 다른 병보다는 편하다고 그러던데요.
다만 밤 늦게까지 당번설때가 조금 힘들다고..

[carmen]

보병이라면 한마디로 부대 통신 담당이예요.
전투 벌어지면 ,첫째 임무가 통신 가설이예요. 큰 롤러에 칭칭 감긴 전화선(까만 피복된 전화선,통칭 삐삐선)을 풀어 느려뜨려 통신망 연결하고 큰 무전기를(안테나가 길게 휘청거리는) 등에 매고
중대장,대대장 ,연대장,사단장 등 지휘관 뒤를 따라 다니며 지휘관이 언제든지 전화로
작전 지휘를 할 수 있게 보좌하고요..물론 힘이 들지만 군대 내 어느 부서치고 힘들지
않은 부서가 없어요,예를 들어 박격포 부대에 떨어지면 그 크고 무거운 포판(쇠로 된 둥글고
큰 것,박격포 포신을 이 위에 장착하고 포를 쏨)을 등에 지고 다녀야 되요.
탱크 부대 떨어지면 그 큰 탱크(무게 50톤)를 다 닦고 기름치고 정비해야 하는데 한 겨울에 그 쇠덩이를 만지면 그냥 손에 쩍!하고 얼어 붙어요.
그렇다고 사무실에 앉아 사무만 보는 행정병이 편한 줄 아세요?
하루내내 서류와 차트에 파 묻히고 부대 검열이라도 있으면 서류 작성에 차트 그리느라 며칠밤을
꼬박 새우느라 운동도 못해 얼굴이 누렇게 뜨고..군대에서 행정병이 제일 불쌍해요.
그런데 군대에서는 서울대 출신을 역시 알아 주더군요.
쫄병 하나가 작대기 하나 달고 세로 전입해 왔는데 서울대 나오고 신문사 기자하다가
왔어요.오자마자 중대장 말 동무에 바둑 상대에..이 친구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말도 참 잘 했어요.중대원을 모아 놓고 반 개그식으로 강연이랍시고 하면 다들 배를 잡고
뒹굴고.. 나중에 보니 이 친구 방송국으로 옮겨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앵커가 되었더군요.
결론은 군 생활하는 본인의 마음 가짐에 달렸다는 것이죠.본인이 매사를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성실히 열심히 하면 본인도 괴롭지 않고 즐겁고 부대 상관이나 선임도 알아주어
보람있게 생활할 수 있어요.군대 생활도 일반 사회 생활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요.

[자대배치]

감사합니다
제가 철이 없어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네요
모든 부서가 힘들고 장단점이 있을진대..진짜 창피합니다
신병 대부분이 수색대대고 통신병 행정병은 몇명 안되구요 아이들이 부러워한대서..
이답글 그대로 전해주겠습니다^^
글구 전에는 부모마음에 행정병을 부러워했는데 알고보면 그렇군요
카르멘님 잘 새겨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