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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교과서, 어른도 쩔쩔매는 문제 수두룩>-경향신문 기사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초등학교 교과서 정말 너무 문제이다(저학년 수학 등등)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네요.
선생님들이 <교과서 믿지마라-아이와 교사를 바보로 만드는 교과서의 비밀>이라는 책을 내셨는데 그 책 이야기도 기사에 나와요. 바로 주문했네요. 쓸데없이 어렵고 문제를 비비꼬고,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요즘은 다 이렇게 해야하나보구나, 애들 실력이 뛰어난가보구나...이래서 선행을 했어야하는구나...고민이 많았는데 교과서가 문제가 있다고 나오니 한편 마음이 좀 놓이네요. 이런 문제가 공론화되어서 우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과서로 정말 공부의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초2수학익힘책 문제 <암호풀기>가 예로 나왔는데...저도 이 문제 봤는데 이건 뭐...10살도 안된 애들 데리고 뭐하자는 건데?이런 생각이 나왔거든요.
다음 기사에 공감성 댓글이 참 많이 달리고 있네요.
거기에 저 문제 풀다가 결국 비행청소년 만든다는 유머성 댓글이 있었는데 재미있었어요.
(저 문제 풀다가 엄마와 불화-->가출-->비행청소년..) 뭐 이런 식의 연결이었던 것 같아요.
교과서가 이렇고 아이들 수준에 너무 높은 것을 요구하니 사교육, 선행학습 안할수 있느냐?
선생님이 교과시간에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내용들이니 선생님들도 미리 배워오길 원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 아니냐?? 댓글들은 이런 요지의 것이 많았습니다. 5%를 위한 교과서이고, 목적은 특목고 진학하려는 학생들 내신을 위해서라는 글도 있었구요. 사교육업계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었고..
정말 배우는 교과내용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1. ..
'11.4.8 11:14 AM (119.69.xxx.80)사교육 시장의 로비가 엄청날걸요.
공공재인 교육이 시장에 맡겨진 결과같아요.2. 초3 엄마
'11.4.8 11:14 AM (222.121.xxx.170)저 학생시절에....수학을 워낙 못했던터라...
신랑이 농담삼아..아이 공부시키면서 너도 공부하라는 말에...아이랑 같이 수학 문제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이 풀어오는데...
정말...설명하면서도 난해 &난처(?)한 문제들이 있더라구요..
옆에서 지켜보던 신랑이...뭘 그리...어려워하냐..하다가
문제지를 보던 신랑이...
뭐 초등학생 문제가 이리 어려워...이리 어려울 필요가 있나...그러더라구요..
(저희 신랑..수학과...전공했어요^^)
그리 어렵게 풀 문제도 아니구...이렇게 꼬아놓을 필요도 없는데
왜 이리 꼬아놨는지...이해가 안된다구...
전에 학교 선생님과 상담할때 선생님이 그러시던데요.
선생님들도 3학년 수학 가르칠때..좀 힘들다구요..
많이 어려워져서...아이들도 많이 힘들어한다고..
그래두 아이들이 흥미를 잃으면 안되니...엄마들이 많이 신경 써줘야한다구..
암튼요...초등 수학,수익..책 보면...가끔 너무 어려워요...
전 제가 수학이 많이 딸려서 그런줄 알았는데...
흠...........그렇군요...^^;3. ...
'11.4.8 11:17 AM (114.202.xxx.223)문제가, 도대체 무엇을 구하라는 문제인지....아리송한게 많아요.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좀 쉽게 나오지만..
단원평가를 보면,,,어른인 제가 봐도, 문제의 뜻을 파악하기가 좀 그런...4. 그니까요..
'11.4.8 11:27 AM (121.135.xxx.128)저도 3학년 아이 키우는데요.
얼마전 담임샘이 수업40분동안 아이들을 이해시키기도 어려운 낱말을 설명하다보면
정작 진도를 제대로 못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수학도 기본적으로 따라오는 몇몇 아이들을 빼곤 다들 너무 어렵고 힘들어해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참 공감이 되더라구요.
저역시 아이가 문제집풀고 나서 채점할때 답안지 없으면 힘들 지경이예요.ㅠㅠ
도대체 교과서 만든 집필진들이 무슨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었는지 얘기좀 들어봤음 좋겠어요.5. ......
'11.4.8 11:27 AM (175.204.xxx.41)맞아요..저도 아이가 5학년때..심화문제..수학..그거..못풀었던..ㅠㅠ 넘 창피하고...화났어요...
저 아주 스학 못하지 않앗는데..충격받고...D외고 출신인 여동생이..10분 생각후..풀어내는데..자존심 상하구...그 여동생이 이런 문제를 왜 내냐구,,,하면서..문제집을 집어던지던데요...6. 미쳤나봐요
'11.4.8 11:37 AM (116.33.xxx.31)이건 꽈배기를 먹고 문제를 만들었는지
초등학교2학년부터 이런 장난질들을 하게 만드는지...7. ..
'11.4.8 11:42 AM (112.185.xxx.182)음; 전 조금 다르게 생각했는데요..;
저도 아이들이 이제 막 중학생이 됐고 초등학교때 엄마표로 수학 끝냈습니다.
학습지, 공부방, 학원 전혀 안 보내봤어요.
오로지 기적의 계산법 + 기탄사고력수학 만 시켰어요.
스스로 풀게 하고 모르겠다는 것 설명해 주고..
아이들 별로 어려움 없이 주욱 했던 것 같네요. 저도 초 1 수학부터 아이들이랑 주욱 같이 했기때문에 별로 어렵다는 것 못 느꼈구요.
다만 우리때는 그냥 계산이었다면 (그야말로 산수)
요즘은 수학이라는 말에 걸맞게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때 배울 것들의 기초 개념들이 단계적으로 들어가더군요. 중요한건 계산이 아니고 그 개념을 제대로 잘 익히고 들어가는 것이구요.
아이들의 진도에 따라 1년정도 선행이 되었지만 6학년때 경시대회 문제집 2-3권을 집중적으로 풀어서 심화하고 더 이상의 선행은 안 했습니다.
지금 저희 아이들은 수학을 가장 쉽다고 말해요.
[엄마말이 맞았어요 중학생이 되니까 그때 했던거 다 다시 나와요. 그런데 다른애들은 첨본다고 해요] 라더군요.
제가 보기에 초등수학은 문제 풀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개념을 익히는게 중요한 것이고
때문에 계산을 잘 하는 것보다 설명을 잘 이해하는 [국어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8. 정말
'11.4.8 11:43 AM (125.177.xxx.149)미친거 아닌가요?2학년 문제집 같이 풀어주다가 분노했어요. 문장제 문제중에서 심하다 싶은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서점가서 심화 문제집 들여다보다가 얼른 놓구 나왔어요. 점점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어요. 3학년 큰애 문제집두 많이 틀렸다구 애 구박하고 내가 같이 풀어주려다 보니 저두 못 풀겠는 문제더라구요. 해답지 찾아보면서 풀다가 망신당하고 말았는데..이런식으로 교과과정이 운영되면 상위권 몇명 빼놓구는 옛날 우리때처럼 고학년이나 중학교때 정신차려서 공부 시작한다는 거 쉽지 않겠어요. 4학년쯤 되면 아예 절반이상이 공부 포기하는 애들이 속출한다고 하더라구요.
9. 동감
'11.4.8 11:54 AM (203.249.xxx.25)원글인데요.....<..>님 말씀 일리가 있는데요. 즉 단순계산이 아니라 원리와 기본을 알게하자...그 취지와 의도와는 교과서는 너무나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쓸데없이 어려운? 쓸데없이 꼬는..../아이의 발달단계가 있고, 수준이 있을텐데. 오죽하면 일선교사들이 그런 책을 냈을까(교과서를 믿지말라) 생각이 들어요. 창의력을 키워준다고 하지만...도대체 이게 왜 창의성을 키워주나? 괜한 함정에 아이 빠뜨리는 이런 건 좋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단계, 그리고 전 학년과의 연결성에 문제가 많은 거 같아요. 수학에 일찍 지쳐버리게 하는 교육은 잘못된 교육인거같아요. 잘못하면 문제풀이만 외우는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을것같아요.
10. 동감
'11.4.8 11:55 AM (203.249.xxx.25)..님 자제분들은 아마 수학에 재능이 있는 5%에 해당될지도 모르고요.
11. 동감
'11.4.8 11:57 AM (203.249.xxx.25)그리고 교과서가 2010년도에 개정되었거든요. 이 개정된 교과서가 특히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어려운건 좋다 쳐요, 하지만 어려운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이 어려운 문제를 통해 실력이 늘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이건 목적과 이유가 너무 불분명한 씨잘데기없는 장난같은 게 많은 것 같아요.
12. ...
'11.4.8 12:01 PM (121.168.xxx.251)양면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계산 위주 단순한 수학에서
개념과 원리 위주로 교과서가 바뀌었어요.
그러다보니 자꾸 아이들에게 생각하게 하고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게 하려는 문제들이 늘었죠.
원칙적으로는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만
그 생각을 유도하고 끌어낸다는 것이
충분하고 적절하게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쪽으로 충분한 연구가 없어요.
그래서 현실적 괴리가 크게 나타나는 거지요.
아이들 발달단계와 적절한 수준과 양을 가늠하지 못해서 일어난 문제에요.
기사 본문에서도 지적했듯이 교과서 제작 과정에 문제가 많고요.
그런데 이런 현상을 사교육이 파고드는 거지요.
교과서가 어렵다.
학교교사들도 충분히 설명 못해준다.
결국 선행한 아이들만 유리하다.
하지만 교과서를 잘 살펴보면 꼭 그렇지는 않아요.
부모님이 보시기에 너무 어렵다 싶은 문제들은 건너뛰셔도 괜찮아요.
교과서의 모든 문제를 완벽히 이해해야하는 건 아니니까요.
교과서를 기본적으로 떼어야하는 것으로 보지 말고 하나의 참고서적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교과서가 안내하는 사고의 과정,
즉 수학적 원리를 스스로 깨달아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교과서 밑에 있는 문제들만 풀게 하지 마시고
윗 부분에 있는 설명, 혹은 체험 활동 등을 중요하게 봐주세요.
그걸 충분히 하면 지금 당장 어려워보이는 문제들도 언젠간 해결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문제 많이 푸는 것보다 산가지, 바둑돌, 주사위 등을 가지고 하는 활동들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고과정을 통해 풀었나 들어보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 과정이 중등에서도 반복됩니다.
그러니 위의 ..님 말씀이 옳습니다.
단순연산 수천 문제를 풀어도 해결되기 힘든 수학적 문제들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아주 간단하고 재미있는 문제가 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고요.
교과서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긴 하지만
교과서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은 옳다고 보고
그 방향이 가르키고 있는 쪽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공부의 기본이자 든든한 기초가 될 겁니다.13. ***
'11.4.8 12:08 PM (114.201.xxx.55)제가 수학 교과서 봤는데 너무 어렵게 나왔어요...
진도 따라가려면 기본적으로 학원을 다니던지 따로 친절하게 가르쳐줄 부모든 누구든 개인 선생님이 필요하게 되어있구여...
사교육 안시킨 사람 낙오자 만드는 교과서든데요.14. 초2
'11.4.8 1:09 PM (119.67.xxx.222)예로 나온 암호풀기 쌤께서 숙제로 내셨더라고요
저도 한참읽고 낑낑대서 풀었는데, 아이에게 설명하는것도 한계가 있는듯,
응응 대답만 하고, 이해는 못하는느낌.
담날 쌤께서 설명해 주셨니? 했더니.. 그냥 넘어갔다네요,15. ...
'11.4.8 3:22 PM (203.249.xxx.25)설명하는 방법이야 그렇게 하면 되는데...그걸 정말 초2들이 알아들을까 싶었어요..^^;; 알아듣는 아이들이 정말 똑똑한 거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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