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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간에 결혼이나 돌잔치 축의에 대해서 궁금해요.

친구란 조회수 : 659
작성일 : 2011-04-08 02:08:17
안녕하세요.
올해 서른살이 되었는데요.
나이가 들다보니 친구간에 여러가지 일로 축의할 일이 생겨서 궁금증이 생겨서 여쭤봅니다.

1. 중학교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어요.
현재 대기업 다니고 있구요.
친구는 서울로 대학가고, 전 지방에서 다니면서 자주는 못 보지만,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집안 사정 많이 어려운데( 친구가 거의 가장 노릇을 함), 좋은 사람 만나서 넉넉한 집안에 시집을 간답니다.
정말 정말 진심으로 기쁘고  축하해 주는데요.
친구간에 축의 안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참.. 애매해서요.

전 혼전 임신으로 사정상, 결혼식도 못 올리고, 친정에서 있다가 아이 낳고 살림 차려 나와서 살고있습니다.
현재 아기는 두돌이 되어가구요.
앞으로 결혼식을 올리는건 사정상, 가능성 0%랍니다.

결혼식을 안했기 때문에 당연히 축의금 같은건 친구들에게 없었고, 살림 차려서 이사할때 선물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고, 그땐 살림 나기도 정신 없었던 터라서 별루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고등학교때 입버릇처럼, 친구에게 너 결혼할때 양문형 냉장고 사주겠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넉넉하지 못하게 아이 낳고 살고있는 형편이라서 그렇게는 못해주고, 그릇세트 사주기로 했거든요.

그릇 사주기로 해놓고도 엄청 고민 많이 했어요.
좋은 집안에 시집가는 거라서 그릇도 좋은거 해줘야 할 것 같은 맘이 들어서요..ㅠㅠ
그냥 에브리데이용으로 쓰라고 코렐로 선택해서 30만원 정도 되는 세트를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보내줬답니다.

고민하는 저에게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넌 뭘 받았는데..?
네.. 받은거요...
생각해보니,
아기 막 낳았을 때 한달쯤 되서 친구가 찾아왔었어요.
너무 반갑고 고마웠지요.
특별히 선물은 없었구요(친구 사정이 어려워서 특별히 바라지도 않고 서운하지도 않았어요)
그 담에 아기 돌 되기 전에 한번 만나서 애기 뭐 사주라고 10만원 봉투 주더라구요.
너무 고맙더군요.^^

네. 이렇게가 그 친구에게 받은 게 다입니다.

맘이 복잡하더라구요. 애아빠가 그렇게 말하고 나니..
그래.. 난 받은게 뭐가 있지..?
`꼭 받으려고 해주는거 아니잖아.. 친구니까 해주는 거잖아..`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난 결혼식도 앞으로 못할건데...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랑에게 물었더니, 돌잔치, 축의,부의 다 받은만큼, 준만큼 서로 오가는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인정없이 그래..? 하고 말았지만...

그냥... 살아가면서 어떤 보이지 않는 룰 같은거 있잖아요.

제 친구들 중에서 이 친구가 첫 결혼이라서,,, 친구간에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리고 이런 축의 부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선배맘들께 여쭤봅니다...

도와주세요...^^
IP : 180.67.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8 2:31 AM (119.70.xxx.148)

    친구간에 축의금을 안하긴요..축의금하는경우도 있고 선물을 하는경우도 있고 그렇죠.
    사실 냉정한것 같지만 뭔가를 바라는 갑을관계 아닌이상
    받은만큼 주는게 보통이기는 해요.
    형편이 아주 차이나면 다른얘기지만요..

    그 친구도 사정이 좋지 않았을텐데 아이낳았다고 10만원 준건 참 고마운일인데..
    그보다 더 많이 해주고 싶으셨나봐요.
    벌써 보내셨다니, 뭐 더 생각할게 있겠어요?
    좋은집에 시집가서 잘 살기를 바래야죠.
    형편이 나아지면 그 친구 마음도 더 넉넉해질거예요.
    좋은친구에게 좋은 선물했다..생각하세요.

    그리고..외람되지만
    결혼식은 아니더라도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이라도 한번하시면 어때요?
    친구 몇명 불러서 스냅사진찍구요...
    그냥 글읽다보니...제가 원글님이라면 부잣집에 시집가는친구 보면서
    샘나는게 아니라, 그냥 내 모습이 다시보일것 같아서요.

  • 2. 모모
    '11.4.8 8:56 AM (121.146.xxx.247)

    그러게요
    식은 못올려도 스튜디오에서
    사진은 찍으셔요..
    저도 본식보다는 웨딩앨범이
    백만배 맘에들어요 ㅎㅎ

    그리고 친구가 어려운 형편에서도
    십만원 부조한건 마음으로 다 받으시고..
    뭐 개인적으론 10~20만원대 선물했어도
    괜찮지않앗나싶지만 이왕 그릇 보내셨으니
    기분좋게 축하해주시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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