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서 나눈 대화

[방사능]

충치가 생겨서 신경치료 받느라 한달정도 치과를 다녔어요.
50대 중반의 인상좋으신 여자선생님이신데 제가 방사능 걱정되어서 외출도 맘대로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염려할 정도 아니라면서 우리가 찍는 엑스레이에서도 나오는 거라고 한번 찍는
엑스레이보다도 적은 양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옳고 그른걸 떠나서 안심해도 된다니 한시름 놓았는데 바로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그런데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는 방사능의 양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고
얼마만큼 계속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위험한지 알수도 없죠."라고 하시면서
"그냥 맘 편하게 지내요." 라고 마무리 하셨어요.
결국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기 때문에 얼만큼 위험하다고 설명할수도 없다는 거네요.
그냥 맘이라도 편하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보라색울렁증]

그렇죠. 사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맘편하게 갖고 스트레스 덜받아서
면연력키우는게 중요하겠죠.
근데 자꾸만 신경쓰이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