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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학원에서 만난 심술궂은 아주머니
올초에 요리강좌에 등록해서 수강중이에요.
이제 두번 수업을 했는데 수업할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미칠 것 같아요.
현명하신 82쿡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4인 1조로 이루어진 저희조에는 저(20대후반) A(50대 초중반) B(40대 후반) C(40대초반)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여기서 문제는 나이가 많으신 A과 B아주머니세요.
4인 1조이긴 하지만 가스레인지 화구는 2개 뿐이어서 실질적으로 요리 실습을 주도 해나가는 사람은 2명 뿐이죠.
그 두명이 A와 B에요.
이 두분은 요리강좌 경험이 좀 있으신 것 같더라구요.
저는 처음이고 나이도 많이 어린 축에 속해서 우왕좌왕하구요.
가나다순으로 출석부가 만들어 진 것 같고 거기에서 4명씩 끊어서 조가 만들어져서 바꾸는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A와 B가 서로 안면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연장자라서인지 쉬는시간에 수다도 떨고 하는 장면은 봤어요...
요리 실습할때는 자기들이 재료받고 대부분의 과정을 혼자서 진행하구요.
앞에서 강사님이 시연하실때는 밀치고 가는건 기본이고.... 남에게 배려가 거의 없는 분들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인상도 무지 무서워요;;;
또 문제는 치울때는 쏙 빠진다는거에요. 휴대폰 만지면서 복도로 잠시 나간다던지 하면서 설거지하고 치울때는 제일 나중에 나타나요.
아니면 옆에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던지 그래요.
같은 강습비, 재료비 내고 이건 너무 부당하다 싶어요.
그런데 나이 차이가 너무 나는데다 배려가 없는 무례한 분들이셔서 (말씀하시는 투가 엄청 터프?하세요) 감히 말 꺼내기가 두려워요.
한달 코스도 아니고 석달 코스거든요.
이렇게 스트레스받으면서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이미 강습비 재료비를 완납했는데 환불 문제도 좀 걸리구요..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하면 좋을까요?
내일 그 아주머니들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조언 좀 주세요. 감사합니다.
1. ..
'11.4.6 9:13 PM (219.250.xxx.102)비싼 수강료인가요?
그럼 강사에게 얘기하고 바꿔달라 하세요.
무리하지않은 사정인 이상 바꿔줍니다.2. 초보주부
'11.4.6 9:15 PM (125.184.xxx.55)석달은 마주칠건데 조를 바꾸면 A와 B가 저를 힘들게? 하진 않을까요?
제가 너무 소심하나봐요...ㅜㅜ3. 헐
'11.4.6 9:17 PM (125.146.xxx.100)말만 들어도 신경질 나네요.
근데 요리학원을 다녀 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한 사람당 불 하나씩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4사람인데 불이 2개면 다른 조에서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은데..4. 변하지 않아요
'11.4.6 9:19 PM (114.203.xxx.239)그런 분들 끝까지 골치아픕니다
저도 한 달 하고 환불 받았어요5. 음
'11.4.6 9:26 PM (58.141.xxx.98)저도 제과를 석달 들었는데 딱 저런 상황이라 너무 스트레스받았어요
다행히 나이도 비슷하고 치울때도 열성이라 좀 나았네요.
4인 1조로 구성되었으면 이제와서 미루기는 힘들거에요. 강좌가 인원에 맞게 재료비나 그런게 책정이 되서 말이죠.
선생에게 이야기해서 티 안나게 매주 조를 바꿔 해달라고 하거나 일의 분산을 선생이 지휘하고 지켜보도록 말씀해보시는게 최선일듯 싶네요.
아니면 그들이 주도를 하면 저도 해볼께요 라고 나서거나, 치울때 같이 해주세요 라거나 속 끓이지 말고 꼭 말씀하세요. 수강료 나이차등으로 내는거 아니라고.6. 환불
'11.4.6 9:29 PM (110.14.xxx.208)요구하세요. 강사님한테 설명하시구요..
저는 요리는 아니고 문화센터에서 홈패션 배웠는데(20대 입니다)
꼴불견 아주머니 정말 많았어요 ㅡㅡ;
개인과외마냥 강사 붙잡고 혼자 질문다하고는 그 다음주 결석,
그리고 다음시간에 와서 옆사람 붙잡고 준비물 빠뜨렸다고 자기것마냥 쓰고 ㅠㅠ
참으면 화병나요....7. 저도
'11.4.6 9:41 PM (110.47.xxx.206)요리학원에 다니면서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배려심이 부족한 분들이 좀 있는듯해요.
같은 수강료를 내고 배우면서 번번이 그러니 좀 속상하더라구요. 실기시험 대비도 해야하는데 요리는 손도 못대고 설거지랑 뒷정리만 하러왔나 싶어 스트레스도 받게 되구요. ^^;
그래서 제안을 했었어요. 2명씩 요리 메인팀, 보조팀으로 나눠서 일주일씩 하자구요.
예를 들면, 이번 주에 A와 B가 요리를 하면 C와 초보주부님은 보조로 도와주고
다음 주에는 C와 초보주부님이 요리를 하고 반대로 A와 B는 보조가 되는거죠.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서 그나마 불만이 조금씩 없어지고 골고루 해볼 수 있었던듯해요.
그런데 이것두 말이 통하는 분이여야 가능한거겠죠? ^^;;8. ...
'11.4.6 10:09 PM (121.182.xxx.219)저는 약 4년 정도 꾸준히 매주 1회 이상 요리에 관련된 수업을 들어요.
그런데 제 경험으로는 그렇게 하는 분은 나이가 많든 적든 꼭 그렇게 행동하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요.
대개 어느 수업에서나 손 빠르고 요리 좀 해 본 분들이 서둘러 나서서 해치우고
지시하고 시켜먹죠.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 분들은 .....
제가 수업중에 지켜 보면서 저친구는 이제 안나오겠구나 싶으면 2,3번을 출석하고 흐지부지
안나오고 맙니다.
말씀을 하세요.
당사자들에게도
"저도 해 볼게요" 라고 당당히 말씀하시고, 원글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니
" 전 요리를 너무 못해서 배우려고 왔는데 척척 해주시니 편하긴 하지만 제가 전혀 배우는 게
없어요" 라고 하세요
그리고 우는 애한테 젖 줍니다.
강사에게 전혀 배우는 게 없어서 재미 없다고 하세요.
좀 익숙해지면 그렇게 나서서 해 주시는 분들 덕에 편한 부분도 많이 있답니다.
참지 말고 꼭 말씀하세요.
그래야 그 분들도 님의 눈치를 봅니다.9. 양파
'11.4.6 10:23 PM (221.141.xxx.21)저도 새댁때 똑같은 일 당했었어요
그땐 맹추같이 어찌하지 못하고 1회하고 그만 뒀어요
지금 같음 어림없지만(정말?)...
환불 받는게 정답일 듯한데요10. 음
'11.4.7 7:30 AM (175.113.xxx.242)강사한테 말씀하셔요.
이러한 이유로 환불 받고 싶다.11. 존심
'11.4.7 9:47 AM (211.236.xxx.248)나이값을 해야지...
바꿔달라고 하세요...12. ,
'11.4.7 9:53 AM (110.14.xxx.164)제가 그런 조합으로 배웠는데 나이드신분들 다들 손이 빠르셔서 재빨리 후다닥 하고 치우시던데..
그 사람들 성격이 못됐네요
같이 빨리 하자고 할 자신없음 조를 바꾸던지 그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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