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때는 그래도 안타깝고 뉴스보며 걱정되기도 하고 사연들에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방사능 일 처리하는거 보니까 진짜 반일감정이 더 격해지네요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감정이나 이미지가 복잡하지만
그래도 이웃 국가이다 보니 서로 묵은 때도 잘 해결되길 바라고 양국이 협력적인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싶기도 했으나
(솔직히 저는 외국에서 알게된 좋은 일본인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국가는 미우나 일본 사람들은 좋은사람도 많다고 생각하고 역사적으로 반일 감정도 물론 있지만 인간대 인간으로써는 일본인들에게 우호적이였거든요..)
이번 원전사태 이후에 일본이 완전 일본식으로 야비하게 일처리 하는것 때문에 화도 나고
평소에는 평범하던 일본 친구들이 국가에서 하는 지령대로 믿고 움직이는거 보고 너무 질려버려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훨씬 전보다 더 싫어졌습니다
일본 정부에서 정보를 은폐하고 10개의 위험한것은 쏙 빼고 1가지 괜찮은것만 강조해서 발표하는..
외신들의 위험한 발표는 다 조작이고 의도가 있다고 믿고있는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
거기다가 위험걱정을 제대로 할수 없게 분위기를 조장... 지금 방사능 걱정 할때 동북의 피난민들을 생각해야한다느니
도쿄원전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그런 걱정조차 죄스럽다느니 이런 분위기에 동조하는 일본친구들 보니까
얘네들이 지금 이시대에 나와 알고지내니 친구다 뭐다 좋은 관계 유지하지만
일제시대때는 얘네도 변함없이 국가가 하는 악행에 아무 의견도 없이
전쟁에 참여하고 한국사람들 개보다도 못하게 생각했을꺼라는 느낌이 들면서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물론...역사의식에 관해서도 그렇고, 작년 아카데미 다큐상 받은 돌고래 죽이는, 코브만 보더라도,
얘네 국민성이 믿기 싫은거는 어떤식으로도 피하는건 알고 있지만
방사능이라는 것이 한해 두해 겪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 인류 최대의 재앙이라는데 이딴식으로 바다에 버리고 정보 축소하고 인접국인 한국에 알리지도 않는 야비함에 제 이해심도 바닥이 나버렸네요
암튼 요즘은 오버좀 해서 일본어까지 보기 싫어집니다.
좀더 말을 덧붙이자면, 그땅에서 오래 살면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변해버리나요?
일본에 20년째 사는 호주친구와 그외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서양인들과 어쩌다보니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소통하고 있는데
일본에 살고있는, 책도 내고 블로그로도 유명한 한국분들도 그렇지만 서양인들까지 일본 정부를 옹호하고 유럽이나 미국 한국 언론의 과격한 정보에 대해서 공격성을 비추더라구요.
암튼 짜증나서 원전 사태 이후 몇몇을 언팔해버렸어요.
그래도 미국에서 오래 공부했던, 일본사회의 폐쇠성에 불만을 가졌던 제 일본친구(전직 CNN기자)도 이렇게 국가에 큰 일이 나니까 결국 일본인 습성으로 돌아가더군요..
남을 미워하는 감정이 참 싫은데, 일본의 사회적 습성이 저를 질려버리게 만들고 일본사람들까지 그 글자까지 보기 싫으니 저나라는 왜 저러고 살아서 나한테까지 스트래스를 주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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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난 이후 더 반일 감정이 더 심해져 버렸네요.
.. 조회수 : 224
작성일 : 2011-04-05 18:25:46
IP : 112.158.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요
'11.4.5 9:41 PM (121.176.xxx.118)저두요
조카가 일본음악 듣는데 막 신경질 내려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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