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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들고 나가서 ㅜㅜ

.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11-04-02 15:21:03
이번 달부터는
제대로 식비를 줄여 보고자
거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 달 식비 30만원의 도전, 하루 만원씩 쓰기입니다.

이 예산은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사는 데만 쓰입니다.
단, 쌀만 제외이고,
그 외 모든 식재료, 간식, 커피, 술, 외식 등등 포함이지요.

만약 하루 만원을 못 채웠다면
그 다음날 그 차액을 쓸 수도 있으니
어떤 날은 좀 저렴이들로 먹고
어떤 날은 그 돈 모아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는 것이 저의 계획이었죠.

어제는 딱 만원어치 장을 봤어요.
몇 백원 좀 넘어간 건 그냥 패스하고요. ㅡㅡ;
암튼 두부 사서 굽고, 시금치 한 단 사서 된장국 끓이고
무우가 하나 천원 하길래 사서 나물하고
계란 있던 걸로 굽고 떡볶이도 반찬으로 해서 먹었는데
만원으로 참 알차게 잘 차려냈다, 스스로도 흡족했고
남편도 만족하며 맛있게 먹어 주었어요.

그리고 오늘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남편은 출근)
장을 보러 갔어요.
오늘의 메뉴는 사실 정하지 않았고
가서 좀 싼 식재료들, 그리고 세일하는 것 있으면 사야지, 마음 먹고요.
근데 이상하게 썩 땡기는 것도 없고 이리저리 뱅뱅 돌다가
정말 뭐에라도 홀린듯이 손이 가는대로 몇 개 집어 왔는데 ..

깻잎이랑 콩나물 한 봉지랑
나머지는 모두 과자에요. ㅜㅜ
아 진짜 전 왜 이렇게 의지박약인거죠.
돈을 정해놓고 쓰니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과자들이 왜 이렇게 미치도록 먹고 싶은거죠.
그리고 요즘 과자들 왜 이렇게 비싸요. ㅜㅜ
버터링쿠키, 감자칲, 꼬깔콘, 오사쯔
뭐 이런 것들 샀는데 ㅜㅜ
오징어칲은 사 오자마자 쓱싹하고

돈은 돈대로 다 쓰고
오늘 저녁 해 먹을 것도 마땅찮은데
과자나 먹고 있는 제가 참 한심하군요.

우울한데 저녁에 남편이랑 외식이나 확 지를까 ..ㅜㅜ
IP : 121.158.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된장
    '11.4.2 3:23 PM (121.124.xxx.126)

    ㅋㅋㅋ 그래도 훌륭하세요.
    저도 9천원을 쓰자로 마음먹은게 몇년전인데.. 한번도 성공한적이 없어요.
    왜 나가면 초콜렛이 자꾸 눈에 밟히는지... ㅋㅋㅋ
    근데 이 글 보니 과자가 급땡겨요.ㅠ

  • 2. .
    '11.4.2 3:24 PM (121.158.xxx.104)

    아 된장님 ..정말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초콜렛은 또 얼마나 비싼가요.
    흑흑.

  • 3. 공감100%
    '11.4.2 3:25 PM (112.150.xxx.10)

    정말 저도 시도해봤지만 넘 어려웠어요. 요즘 과자고 빵이고 왜이리 비싼건지 돈만원가지고 살게 별로없어요. 요리책보고 뭐좀 해보고싶어도 재료값이 만만치가않네요.

  • 4. ..........
    '11.4.2 3:26 PM (114.207.xxx.137)

    저도 해봤는데
    3일을 못 넘기겠더라구요 ㅎㅎ

  • 5. .
    '11.4.2 3:27 PM (121.158.xxx.104)

    댓글들 보니 더 의지가 꺾이네요. ㅎㅎㅎ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

  • 6. -
    '11.4.2 3:28 PM (203.212.xxx.80)

    글 읽으면서 아.. 나도 이런 방법을 써봐야겠다.. 고개 끄덕이고 있었는데
    글 막판이랑 댓글에서 털썩....! 하고 갑니다..

    ㅋㅋㅋ

  • 7. ㅋㅋ
    '11.4.2 3:35 PM (220.124.xxx.89)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보는데..댓글에서 쓰러집니다 ㅋㅋㅋ

  • 8. 같이
    '11.4.2 3:48 PM (61.101.xxx.82)

    울어요. ㅜ.ㅜ
    저녁외식...그마저도...날도 꿀꿀한데 같이 무너져 봅시다...

  • 9. 혼자
    '11.4.2 3:50 PM (125.252.xxx.23)

    사는 미혼처자인 저도 한달에 30만원넘게 식비로 나가는데...
    목표금액을 좀 더 높여보세요.
    갑자기 확 줄이면 스트레스가 더해 폭식발동할 수 있어요 ;;

  • 10. d
    '11.4.2 4:03 PM (58.238.xxx.94)

    오늘 계란 한판 사고 기함..
    완전. 비싸요.
    조만간 끊어야할듯.

  • 11. ㅋㅋ
    '11.4.2 4:50 PM (58.227.xxx.121)

    저녁으로 콩나물밥 해드시고 후식으로 과자 맛있게 드세요.
    오사쯔 먹고싶네요~~~

  • 12. ,
    '11.4.2 5:33 PM (58.79.xxx.4)

    저희 집도 앵갤계수가 점점 높아만 가요...

  • 13. 뉴스에도
    '11.4.2 7:39 PM (118.37.xxx.222)

    뉴스에도 나왔어요...요즈음 가계의 엥겔계수가 점점 높아간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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