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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전의 아기들도 엄마가 화내는 거, 알지요? 정서에 영향있을까요?
요즘 이유식도 안 먹고 분유도 이유식 먹이면서부터 하루에 2~300정도밖에 안 먹으려고 해서
너무 힘들어요..
안아주면 뻣대기도 뻣대서 더 힘들고...분유 먹으면서도 안 먹으려 자꾸 젖꼭지를 혀로 밀어내서
먹이는것도 힘들어요.
그래서 벌써 두세번 우유 먹이다가 넘 짜증이 나서 대체 어쩌자고 이러냐고 궁디팡팡도 하고;
안고있다가 신경질적인 몸짓으로 아기침대에 확 눕혀버린 적도 있었거든요.
아기침대에 눕히고 화를 좀 삭히려 문밖으로 나가면 아기가 야단맞은 얼굴로 누워있는데...내 기분을 다 아는거
같기도 해서 미안하기도 했어요...
휴..감정기복없이 아기에게 대해야한다는데 넘 어렵네요
이맘때 아기들도 엄마가 자기에게 신경질내고 짜증부리는거 다 아나요?
그거 다 쌓아두고 있을까요?? 두려운게 이거예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아기로 키우고 싶은데...
1. .
'11.4.1 3:33 PM (121.124.xxx.126)당연히 안대요..
표정으로도 알고.. 말로도 알고.. 말을 알아들어서가 아니라 억양같은 감정을 아는거겠죠..
그때 화를 내고 안아달라는 아이 안아주지않으면 거절감을 느낀대요.
뭐 그렇다고는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화를 내죠. 후회하죠. 반복입니다.
울아이 5살때 제가 혼낸적이 있는데.. 7세때.. 그 얘기했어요.
그때 자기 왜 혼나는지 몰랐다고 무서웠다고..
그래서 용서빌고 그랬어요.
기억못할것같지만 상처가 남더라구요.2. ....
'11.4.1 3:52 PM (210.204.xxx.18)안 먹으려는거 어떻게 먹여야하나요?
저두 이제 뱃속에 5개월된 애기가 있고..
제가 어렸을때 참 안 먹고 자랐어요.
젖병 물고 있을땐 엄마말에 의하면...오빠 타 주고 한두숟갈 제 젖병에 넣어서
바닥에 깔아줘도....그걸 다 못먹었대요..하루종일...;;;
좀 커서도 밥을 못 삼켰고..
제 기억에도 초등 3~4학년때까지 하루 한끼도 겨우 먹어었어요.
초등하교 5학년때는 담임선생님이 아침에 등교하면 자기한테 배 검사받으라고..
아침 먹고 오는지 안먹고 오는지 검사하겠다며..ㅋ
고등학교 가서야 비로소 잘 먹은거 같아요.
안 가리고 이것저것..
요즘엔 정말 홍어빼고는 다 잘 먹는...
도대체 못 먹는게 뭐냐며 어른들이 물으신다는..ㅋㅋ
억지로 먹이는게 나을까요? 그냥 먹는만큼만 먹이고 내버려두는게 나을까요?
저 그래도..키 167cm에 몸무게 50전후..
어릴때 잘 먹었으면 지금 어땟을찌 아찔합니다..ㅋㅋㅋ3. 에휴
'11.4.1 3:53 PM (14.55.xxx.62)전 정말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그 상황이 되면 앞뒤 분간이 안 됩니다.
이미 경험자로서 말씀 드리자면...
나중에 다 돌아옵니다.
지금 42개월인데 애들 더 어릴 적에 제가 너무너무 힘들면 혼자 방에 들어가서 미친 년처럼 소리 지르고 뭐 던지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좀 삭히고 나와서 애들 보고.
저희 애들 화나면 딱 그렇게 합니다. 제가 그랬던게 좀 오래전인데도 애들은 그거 다 기억 하는지 딱 그 모습이 보여서 정말 허거덕 합니다.4. ㅡㅡ
'11.4.1 3:54 PM (59.25.xxx.132)저도 그랬어요. 엉덩이도 많이 때리고 짜증도 많이 내구요.
근데 그게 아이에게도 영향이 있지만 크면 클수록 말을 더 안들어서
엄마가 그렇게 하는게 습관이 되는게 문제같아요.
저도 감정기복이 심하고 애가 안먹거나,징징대거나 하면 정말 소리도 마니 지르고
심하게 때리진 않지만 기분나쁘게 치거나 때리고 그랬거든요.
그게 갈수록 심해지더라...이겁니다 ㅡㅜ
지금도 아이한테 소리지르고 제뜻대로 안되면 손부터 들고 그러다 다시 내리고 ㅡㅜ
이럼 안되겠다 싶어서 마음다스리는 육아책보고 있어요.
저희애는 지금 두돌 가까워지는데 좀 겁도 많고, 눈치도 많이 봐요.
저때문에 그런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ㅜㅜ5. .
'11.4.1 4:37 PM (110.14.xxx.164)뱃속에서도 아는데 당연 알지요
우리도 한번에 30미리 정도 먹고 했어요 크면서 좀 나아지더군요 아기땐 더먹으라고 하기도 힘들고요 그냥 두세요
위 글처럼 저도 애 화난표정보면 저랑 어찌나 똑같은지 놀라요6. 프로이드
'11.4.1 5:45 PM (58.148.xxx.12)네 안댑니다,, 교과서적인 이야기로 하자면 첫 돌때까지 인간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시기인데요,,그때 엄마의 모습이 죽을때까지 그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된다고 해요 사람들 보면 세상에 대해 의심이 많고 적고 하잖아요 그게 그때 형성된다고 하는군요 저 이거 배우고 땅을치고 후회를..;; 지금 아는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ㅠ.ㅠ
7. 프로이드
'11.4.1 5:52 PM (58.148.xxx.12)덧붙이자면요 그담 만3세까지는 배변이 중심이 되는시기이지요 너무 통제하면 인색한 사람이 되고 지나치게 방만하게 하면 안하무인성격이 된대요 그담 대략 만다섯살까지는요,,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성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이구요.,,주도성같은거 마구 발달하지요 여기까지가 유치원이구요,,, 초등기는 근면감과 사회성의 시기예요,,, 룰을 익히고,, 뭔가를 열심히 하는 성실성을 배우는...그러니까 바꿔말하면 지식을 넣는것과는 좀 달라요..그래서 전 사교육 많이 반대하는 편이지요..이때 사회성을 제끼고 머릿속에 뭘 넣는것만 시키면 나중에 부작용 생기는 겁니다..모든 발달단계가 충실하지 못하면 다 부작용이 생겨요..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는 초독서증같은거 당연한 결과구요
댓글이 딴데로 샜네요
사실 공부중이라 몇마디 썼네요
아이가 초등인데 과거 저의 육아방식에 후회 많이 하고 있답니다..8. 음...
'11.4.2 10:33 AM (121.124.xxx.37)당연히 알지요. 백일 정도된 아기도 엄마가 웃으면 따라 웃고 엄마가 찡그리면 같이 찡그리고 울려고 합니다.
안먹으려 하면 그냥 좀 더 놀린다음 시간 지나고 다시 시도하세요. 어른도 입맛 있을때가 있고 안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아이라고 없을까요. 아이가 속이 더부룩 할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