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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이 아이 망쳤다" 목놓아 우는 엄마들

조회수 : 14,750
작성일 : 2011-04-01 09:57:50
책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아이들

"책만 많이 읽으면 똑똑해지는 줄 알았다가 날벼락"


IP : 119.64.xxx.15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4.1 9:58 AM (119.64.xxx.152)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4/h2011040106023722020.htm

  • 2. 1
    '11.4.1 10:05 AM (218.152.xxx.206)

    맘이 아파요... 푸름이 독서법에 맞지 않은 아이들 피해 사례가 종종 있었죠.

    후천적 자폐는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들었어요.
    선척적인 것은 오히려 치료가 되는데
    성장단계에서 한번 끊기면 더이상 발달이 안된다고 하네요.

    예를들어 예전에 늑대와 살다가 발견된 여아는 세계 유명 언어학자들이 다 시도를 했지만
    결국 말을 못 배웠죠. 그런식이라고 하네요.

    아이는 책 보다 본인 신체를 자꾸 움직여 봐야 두뇌도 발달된다고 들었는데...
    놀이터가 아이한테는 가장 좋은 학교라네요.
    기어 오르기 미끄려 내려오기 그네타기.. 등등이 다 신체/두뇌발달에 좋대요.

  • 3. ..
    '11.4.1 10:08 AM (180.70.xxx.89)

    극단적인 상황만 이렇다 자위하게 되네요.
    저도 푸름이 독서법은 반대에요. 하지만 책을 많이 접해야 하는건 맞지만 뛰어 놀기도 하고 엄마랑 놀이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놀이 속에서 그 안에 책도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남깁니다.

  • 4. ...
    '11.4.1 10:11 AM (175.196.xxx.99)

    저 독서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꽤나 있었어요.
    그런데 거의 종교적으로 믿으시는 분들은 절대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셨었죠.

    지금도 많이들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5. 제경험
    '11.4.1 10:11 AM (220.88.xxx.108)

    아이어렸을때 전집이 많이 유행했고 안사면 내아이만 뒤쳐질것같고
    나이대별 영역별 전집을구비하면서 엄마만족도 많이 했구요
    독서영재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환상을 키우기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꽃에 대한 책을 보여줘도
    공원에 나가 봄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피어올라오는 꽃을 보는것만 못한데
    그나이때 아이들은 밖에서 많이 놀고 보고 듣고 만지고해보는게 중요한건데
    책에 원수진사람처럼 끌어다보은거 생각하면...
    첫아이키우면서 글자하나 아는거 지식하나 느는거 이런거에 너무 열광했던 기억이 있어 부끄럽네요

  • 6. gb
    '11.4.1 10:11 AM (121.151.xxx.155)

    딱 저 엄마가 저네요
    저희아이도 앉아서 책읽는것을 좋아했어요
    책좋아하나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책을 좋아해서 읽는것보다는 책읽으면 누구나 칭찬해주고 함께 해주니까
    책을 읽는것이였는데 저는 그걸 너무 늦게 알았던거에요

    움직이는것 싫어하고 컴하고 책읽는것을 좋아하는아이
    그러다보니 아는것은 많다보니
    또래친구들이 어려보이고 시시해보이니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것이 재미없었던아이
    친구들사이에서는 그저 책만있는 재미없는아이
    그렇게 내아이는 친구들을 왕따시키고
    친구들은 내아이를 왕따시킨것이지요
    하지만 그속에는 아이들하고 어울리고 싶었는데
    그걸 하지못하니 그저 책속에 빠져있던것이였는데
    저는 알지 못한것이엿지요

    그렇게 자라다보니
    컴에 빠져들고 - 게임이 아니라 팬픽이나 연예인에게
    만화책을 하루종일 보는 식으로 나타나더군요
    움직이지 적다보니 운동하나하는것도 버거워하는아이이더군요
    그저 활자중독이였던 아이를 책을 많이 읽는 기특한아이로 생각한것이지요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재미하나없고
    왜 공부를하는지 모르겠으니
    하지않았고 그저 철학책 역사책 등등 자기가 좋아하는것만하는
    아이로 변해있더군요
    저는 몰랏어요
    좋아하는것을하니까 언젠가 돌아오거니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것이지요
    참 무지한 엄마였던겁니다

    지금은 참많이 후회해요
    작은아이처럼 밖에서 놀때는 놀아야하는데
    그걸 하지않는 아이를 한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한적이없는 무지한 엄마였더군요
    억지로 운동 하나를 시켜야했는데 그걸 하지않았지요

    지금은 고3인 아이
    이젠 공부해서 대학을 가야겠다는생각을하곤
    참 열심히합니다
    그동안 손을 놓고 하지않던 공부이다보니
    많이 버거워하지만
    제대로 공부한적없는 아이인데도
    성적이 쑥쑥올라가는것 보면 그동안 읽은 책덕분아닌가하네요

    저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말해주고싶어요
    그게 정말로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인지
    아니면 현실도피인지 정확히 파악해야한다고
    그리고 책을 좋아해도 많이 움직이게 해주라고 방치하지말라고 하고싶어요
    이 무지한 엄마의 넋두리를 쓰고갑니다
    답답한 마음이였는데 댓글로 하소연하네요

  • 7. 과잉독서
    '11.4.1 10:15 AM (211.36.xxx.130)

    저도 몇개 관련기사 까지 봤는데...
    기사에 나온 유명 육아 사이트...책의 바다, 몰입 얘기 하는 데가...푸른동네 말하는 거죠?
    자기 아이를 주관대로 키우지 않고 이리저리 휘둘리면 다른 사람을 믿는 엄마도 문제지만, 1차적으로 책으로 영재 만든다고 광고하고 여러 아이 마음의 병 들게 한 그 사람... 참, 말도 안되네요.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society/201104/h2011...
    유치원서 문자 가르치는 나라는 한국뿐- 위 기사도 읽어보세요.

    저 다섯살 딸 키우는데.. 일하는 엄마라 아주 일찍 어린이집 다녔거든요. 저랑 워낙 말을 많이해서 말이 빨랐는데... 30개월 되니까 원장님이 자꾸 한글 가르치라고.. 정말 빨리 받아들이고 똑똑한데 나중에 유치원 가면 한글 읽는 친구들한테 스트레스 받는다고 몇달을 얘기하시다가 관두시더라고요.
    아직 네 돌 안 되고 이번에 유치원 옮겨는데.. 종일반 아이들은 한글, 수학 학습지 하더라고요. 아직은 그림 보고 몇개인지 세고, 한글자 단어 이런거지만... 7세 되서 하면 금방 뗄텐데.. 왜 지금부터 애들 학습~학습~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다못해 꽤 트였다는 친정엄마도.. 주위에서 듣는 게 많아서 그런지.. 이제 한글도 가르치고 하라고, 학교가서 공부 못해서 스트레스 받음 어쩌냐고 하시네요.

    전... 초등학교 때는 1등보다... 꿈이랑, 생활습관, 진득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society/201104/h2011...
    조기 과잉 독서 돈들여 아이 망치는 길

  • 8. ㅇㅇ
    '11.4.1 10:31 AM (123.254.xxx.14)

    저 어제 비싸게 주고 전집들였는데.. 애는 5개월이고... ㅠㅠ 울 신랑이 이 기사 보면 나한테 모라 하겠네.ㅠㅠ

  • 9. 그래도..
    '11.4.1 10:42 AM (210.121.xxx.149)

    책 안 읽히고 아이 키웁니다.. 물론 집에 책은 있긴 하죠..
    아이가 심심하면 가~끔 봅니다..
    그래도 이래도 되나 좀 걱정은 됩니다..
    이런 기사가 있어도 말이예요..

    가짜놀이. 인척하는거.. 이게 참 좋다고 하더라구요..
    1님은 어디 지역이신지 궁금하네요..

  • 10. ㅠㅠ
    '11.4.1 11:05 AM (211.51.xxx.155)

    요새보면 건강하고 멀쩡한 아이를 엄마들이 아프게 만드는 거 같아요 ㅠㅠ 정말 아이의 행복은 무었일까요???

  • 11. ,
    '11.4.1 11:08 AM (110.14.xxx.164)

    저도 책은 많이 읽어줘도 5살이 되도 한글 몰라서 걱정했는데 약간 가르치며 기다리니 다 되더군요
    너무 아이 나이보다 앞서서 어려운걸 읽히는거 같아서 천천히 느리게 갔거든요
    지금도 그저 그렇고요
    영재가 아닌 아이를 영재 교육법으로 키우는게 잘못이란걸 알았네요

  • 12. ㄱㅊ
    '11.4.1 11:15 AM (112.148.xxx.216)

    책 읽는게 영재 교육법일까요?

  • 13. ^^;;;;
    '11.4.1 11:15 AM (110.92.xxx.222)

    저도 전집이 없었어요. 지금 4,6세맘인데, 얼마전에 형님께서 애들보던 전집(그래봤자 30권짜리)
    2셋트 주셨는데 그게 처음이에요.
    그전까지는 부지런히 서적싸이트에서 베스트 순위랑 서평 읽어가며 맘에드는 책위주로 구입하고, 서점가서 아이랑 한권씩 사왔어요.
    그러면 아이가 책 한권한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읽고 또읽고 읽을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파악하거든요. 그렇다고 책이 아주 적은건 아니고 좀 낮은 책장 하나만큼 되어요.
    근 6년을 모은거니까요. 그래도 하나하나 아이가 다 좋아하는 책들이고,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이에요. 아참, 우리애들은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_-; 낮에는 밖에서 뛰어놀고 책은 씻고,저녁먹고,
    자기전에 잠깐읽어요. 너무 조금읽는건 아닌가 고민했는데, 그냥 그정도로 할까봐요.

    참고로 울형제들중 젤 똑똑하고 잘난 남동생 (명문대 의대 장학금받고 다닌)은,
    독서랑은 담쌓았어요. 30대 중반인 아직도 소설책한권읽으려면 몇달걸려요.
    팔뚝보다 두꺼운 의학서적은 하룻밤이면 다 외워진다는데, 신기하죠 --;
    어릴때도 독후감쓰는걸 너무 힘들어해서 제가 써주곤했구요 (5살위임)
    특이한건 백과사전,식물도감,공룡백과 머 이런거만 늘상 보더라구요.
    물론 이아이도 낮엔 미친듯이 뛰어놀았구요. 저희어릴땐 서울외곽도 시골이라 개천에서 작은 가재잡고 놀았거든요..

    저는,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어릴땐 자연을 접해주고, 신체활동을 마음껏 시켜주고,
    책은 재미있고, 공부는 하고싶은 것이라고 알게해주는게 목표에요.

  • 14. @@
    '11.4.1 11:21 AM (221.148.xxx.156)

    우리 동생 결혼도 안하고 30년 넘게 유치원에 봉직하고 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건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절대로 글자는 안가르친다입니다.
    그래서 학부형들이랑 부딪히는 일도 많은가 본데 소신을 굽히지 않습니다.
    교육에는 다 때가 있다고..
    몸을 써서 놀아야 할 때..글자를 익혀야 할 때..
    그 때를 놓치면 평생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거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발달의 과정을 안다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이들한테 글자를 들이미는 건
    정말 잘못 된 일이라구요..

    엄마들 모두 다 <빨리빨리>하는 조급증이 아이에게는 최대의 금물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15. 아..
    '11.4.1 11:59 AM (203.234.xxx.3)

    과유불급... 옛말 그른 게 없어요...

  • 16. ***
    '11.4.1 12:30 PM (114.201.xxx.55)

    저기 엄마나 애들은 너무 많이 읽어서 문제인것 같아요...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애들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책과 친해지게 만드는건 지능이나 정서발달에 좋을 것 같아요.

  • 17. 통통곰
    '11.4.1 1:08 PM (112.223.xxx.51)

    제가 세 돌 전 유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자 인지 빠르고 취학 전에 남들보다 훨씬 독서를 많이 한 경우입니다.
    저는 다섯 살 세 살 제 아이들에게 책 거의 안 읽힙니다. 다섯 살 아이는 하루 1, 2권 정도. 세 살 아이는 자기가 들고 와서 그림들 지적하고 읽어주면 맞장구 쳐주는 정도만 합니다.

    저는 어릴 적에 제가 뭔가 다른 또래와 다르다는 걸 인지했고 그것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게 활자 의존도와 연관이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들이 커가면서 책을 좋아하길 바라긴 하지만, 책이 세상의 중심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푸름이 부모님이 지은 책을 한 권 읽었는데요.
    저는 푸름이 독서법이 맞는 애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애가 있다는 말, 안 믿습니다.
    부모와 사회가 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차이겠지요.

    10세 이전에 죄와 벌을 읽는 아이를 칭찬하는 교육법이 정상일 리 없습니다.
    그 전에 그 책을 읽고 정말 그 책을 이해하는 아이라면, 절대 정상인 아이가 아니거든요.

    저도 8세 전후로 세익스피어를 읽긴 했습니다만 (세익스피어가 드라마틱하고 재밌잖아요) 그것도 그다지 정상이었다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 나이에 죄와 벌이라...

  • 18.
    '11.4.1 1:18 PM (119.64.xxx.14)

    엄마들도 문제지만 초등학교 교육이 오히려 똑똑한 애들 망쳐놓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유치원때 문자 숫자 안 가르치고 싶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들어가서 글자 읽고 쓸줄 모르면 뭐 한참 떨어지는 아이 취급 당하고 -_-
    교사들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다 떼고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잖아요

    저도 너무 이른 조기교육 반대고
    말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애들 놓고 한글나라 같은 걸 대체 왜 하는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고.. 6살 아이 그 흔한 학습지조차 하나 안하는 엄마인데
    정말 주변에 학습지 하나도 안하는 애 우리 애 딱 한 명이구요. (발레랑 미술만 하네요)
    국어 학습지 수학 학습지 안한다고 하면 어찌나 옆에서 아는 척 하며 설득하려 드는지 --;;; 요즘 학교 실정을 잘 몰라서 그런다며. 그러다 나중에 초등학교 가서 고생한다나 뭐라나

    저도 워낙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나름 온갖 육아서들 독파하고 결론을 낸 끝에 -_- 나름 중심 잡아 키우고 있는데.. 뭔 연산 안 가르치고 글자쓰기 연습 안 시킨다고 애 교육에 관심없는 엄마 취급하는 이 무지하고 대책없는 분위기.. 정말 싫어요

  • 19. 통통곰
    '11.4.1 1:24 PM (112.223.xxx.51)

    휴 님 말씀에 동의.
    저 첫애 데리고 소아과 갔는데, 옆에 계신 다른 아이 할머니께서 (아이가 제 아이와 비슷한 또래였음) 제게 대뜸 물어보시더군요. "아이 뭐 가르쳐요? 프뢰벨? 아니면 OOO"
    제가 어린이집만 가고 아직 아이라 가르치는 거 없다 답하니 굉장히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시더니 더 이상 말씀 안 거시던데요.

  • 20.
    '11.4.1 2:38 PM (180.70.xxx.152)

    또.. 너무 전집은 무조건 안좋다로 가는 건 아니라고 봐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맙시다.
    과하면 안좋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 21. 책이 장난감
    '11.4.1 2:44 PM (183.102.xxx.63)

    우리 큰애도 어릴 때 책을 정말 좋아했어요.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루에 수십 권씩 다 꺼내서 일일히....

    읽어보는 게 아니라
    그 책과 가구를 이용해서 매일매일 성을 만들고 집을 짓고 놀이터를 만들고..--
    특히나 유아들책은 겉표지가 단단해서 우리 아이에게 딱 적합했나봐요.

    나중엔 책이 아니라 웬수처럼 지겨웠습니다.
    어찌나 어질러놓는지..

    그러더니 결국..
    아이가 미술과 공간에 관심이 있고, 만들기를 좋아해요.
    미술을 전공하는 건 포기하기로 했지만
    지금도 시간 나면 혼자 자르고 그리고 붙이고 만들고.

    그런데 책을 읽는 유아도 있다니.. 신기하군요. (농담입니다^^)
    맨날 어지러는 애들만 보다가.

  • 22. 윗님
    '11.4.1 4:05 PM (122.32.xxx.30)

    저희 아이도 책으로 집짓고 성쌓고 자동차 활주로 많이 만들었습니다. ㅋㅋ

    저 기사 읽고 저도 공감했어요.
    엄마들이 소신을 가져야겠지만 그러기엔
    우리 교육현실에도 문제 많이 있습니다.

    1학년 국어 수업 자체가 한글을 안 뗀 상태에서는 진행이 어렵잖아요.
    1학년 받아쓰기도 정말 한글만 뗀 상태의 아이들이 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제 아인 지금 3학년인데 거의 7살 2학기 정도되서야 한글을 뗐어요.
    그 전에도 학습지를 2년 시켰는데 아이가 준비가 안 됐는지
    한글 못 읽더라구요. 전 그래도 때되면 하겠지 싶어서 맘 편히 먹었는데 오히려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른집 손주들은 혼자 책 읽고 편지도 쓴다는데 넌 왜 애공부를 안 시키냐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자기보다 한글 일찍 뗸 애들보다 책도 좋아하고 글밥많은 책도 자기가 좋아하는 책은 잘 읽어요.
    남자아이라서 글쓰는 건 별로 않 좋아하는 편이지만 1학년때는 일기쓰고 독서록쓰는거 너무 버거워하더니 2학년때부터는 나름대로 한페이지씩 써가더라구요.
    아이들마다 속도가 다르고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책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독서는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필독서도 좋지만 무슨책 읽어라 강요하면 그나마 있던 흥미도 떨어질 거 같아요.
    또 초등때부터 논술대비로 어려운 고전 읽게 하는 것도 반댑니다.
    제대로 된 고전도 아니고 요약본을 그것도 아직 받아들일 준비도 안 된 애들한테 읽히는 건 어불성설이에요.
    전 중학생때 집에 있는 세계문학전집 많이 읽었는데 그때 읽은책을 지금 30대 중반이 되서 읽으니 너무 새롭고 느껴지는 것도 다릅니다.
    과연 어릴때 책의 홍수에 떠밀려 독서를 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가까이 하고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으로 커갈지 걱정입니다.

  • 23. ...
    '11.4.1 4:34 PM (218.147.xxx.243)

    저도 말은 빨리했는데 엄마가 어릴땐 놀아야한다 주의라서 한글은 7살되서야 겨우 배웠네요
    완전히 깨우친건 입학하고서구요 ㅎ 그래도 받아쓰기 100점받고 잘만 했는데...
    자기전에 책 꼭꼭 많이 읽고 잤구요 ㅎ
    물론 선천적 공부알러지로 공부는 별로였지만요--;;
    요즘은 다르다~고 들 하시겠지만 한글 빨리알고 아기때부터 책읽는다고 영재되고 그런건 아닌것같아요 ㅋ
    결국 공부에 재능있는 아이들은 다~따로있다능..

  • 24. 기사에
    '11.4.1 4:37 PM (119.69.xxx.78)

    나온 아이들은 정말 정말 하루종일 놀지도 않고 책만 읽힌 아이들인가봐요..
    근데 유아기 때 하루에 30분-1시간씩 엄마랑 교감하면서 읽는 책읽기는 정서에도 참 좋고 아이들 인지 발달에도 좋아요.. 한글이니 수도 거의 책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거든요.
    저 아이 셋 전부 유아기 때 책 읽어주며 키웠는데.. 커서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고 좋아요.
    무엇보다 커서도 엄마품에서 듣던 그림책에 향수를 느끼고 엄마와 애착관계가 건강하게 형성이 된 것 같아서요... 좋은 점도 많으니 적당하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하루에 그림책 3-5권 정도 꾸준히만 엄마가 읽어줘도 인지나 정서발달에 더할 나위없이 좋답니다

  • 25. 기사에 나온
    '11.4.1 4:46 PM (119.69.xxx.78)

    신의진 씨 글처럼 5세까지 책읽히지 말고 놀려란 말도 너무 극단적이라서공감이 되지는 않아요....
    돌전에도 엄마가 그림책 가져가서서 반복해서 읽어주면(의성어 의태어 많은 말로)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아이가 좋아하고 까르르 웃을 때 엄마도 반응해서 웃어주고 재미있게 읽어주려고 노력하면 참 좋아요 기계적으로 책만 읽히는게 문제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공감하면서 읽어주는 책읽기의 효과는 정말 무궁무진해요..
    24시간 내내 책 만 읽어주는게 문제지 전 태어나서 부터 엄마가 놀아주는 범위에 책이 있는 아이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26. 그러기에
    '11.4.1 5:09 PM (121.130.xxx.228)

    뭐든 작작해야되요
    일부 엄마들 과잉으로 애들 망친다는거 정말 현실적이고 실제 비일비재하게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에요 애를 사람답게 키우는게 제일 중요하다는걸 왜모를꼬 ㅉㅉ

  • 27. 근데
    '11.4.1 5:58 PM (203.142.xxx.231)

    저도 무작정 책만 읽히는건 반대인데요. 그래도 독서라는게 굉장히 중요해요.
    꼭 저런 기사나면 책 안사고 안읽히는게 자랑(?)처럼 자위하시는분들 계시는데. 저런 케이스는 굉장히 드문케이스고요.
    대부분은 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상상력이든 창의력이든. 지식이든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애가 3학년됐는데 학부모총회때 담임선생님이 그러네요. 자기가 맡았던 많은 아이들중에 대단하게 성공한 아이는 아직 없지만. 지금 보면 어려서 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무난하게 잘된것 같다고. 책을 많이 읽히라고요.

  • 28. 책을 좋아하고
    '11.4.1 6:24 PM (116.37.xxx.138)

    많이 읽은 아이들이 똑똑하고 공부도 수월하게해요.아이가 둘있는데 큰아이는 책읽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엄마인 내가 읽어주고 얘기해주고 했고, 작은아이는 글도 못읽는게 책갖다놓고 그림보면서 테잎 스스로 돌려가면서 읽고 또읽고 자면서도 테잎들으며 자고 언제나 항상 책을 끼고 살던 아인데 학습량이 많아도 소화잘해내고 영어고 중국어고 한국어고 활자체로 된건 가리지 않고 읽어서 그런지 모든것이 우수하면서 참 박식하기도 똑똑해요.. 전 책 많이 읽어야한다고 봅니다

  • 29. ...
    '11.4.1 6:29 PM (125.135.xxx.39)

    저는 중고생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제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어릴때 엄마의 바램에 의해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문제성이 보이는 아이가 더러 있었어요.
    남자아이일 경우 두드러졌고요...

    공부도 때가 있다는 것...
    아이들마다 정말 차이가 컸어요.
    어떤 아이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때가 오고
    어떤 아이는 중3이 되어야 비로소 때가 왔어요.
    때가 늦게 오는 아이..흔히 말하는 늦머리가 있는 아이가
    더 성공하는 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때는 공부보다는 몸을 움직이고
    느끼고 즐기며 감성을 키우는게 중요하고
    그 때를 놓치면 일생 다시 할수 없는 것들 같아요.

  • 30. 극단적
    '11.4.1 7:31 PM (119.71.xxx.114)

    이지만 않다면 좋은 독서 교육은 바람직하다고 봐요.
    책 읽는것도 습관이더군요.
    우리나라 같이 머리 쓰는거 대접 받는 나라는 어차피 공부가
    우선 되어야 하니까요.
    대신 다른 놀이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 와중에
    독서까지 하면 좋은 거겠죠.

  • 31. 제가
    '11.4.1 8:00 PM (118.46.xxx.187)

    미국에 있을때였어요.
    제 형님(이름부르다 형님이라하니 어색하네요)이 아동심리학자입니다.
    제 아이와 동갑인 아이를 키워서 자주 왕래를 했어요.
    제가 그 집에 가서 놀랐던게 기어다니는 아이와 6세아이가 있는집인데
    책 한권을 못봤구요. 집가득 온통 장난감이고 장난감도 소리나는 건 잘 없었어요.
    상상을 방해한다구요. 뒷마당에 놀이터를 설치해서 그곳에서 많이 놀기도 하구요.
    나중에 책을 찾았는데 잠자는 방이였구요. 자기전에 책한권 읽어주는 정도였어요.
    근데 그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읽기에 재미들인것 같았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사달라고 했으니까요.
    더 놀라운건 지금 중학교 들어가는데 읽기실력이 대학생수준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이는 제가 게을러서 책을 많이 못읽어줘서 미안했었는데
    형님보면서 그래도 많이 읽어주는 편이라 위안삼았었는데 그게 아니였군요.

  • 32. ........
    '11.4.1 9:15 PM (125.178.xxx.243)

    결국 부모의 욕심이 부른 화 아닌가요?

    책의 바다에 빠져야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지만
    몇세까지 어떻게 놀아야하는지 알려주는 책들도 넘쳐납니다.
    잘 놀아야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흘려듣고 있는게 요즘 대다수의 부모들 아닌가요?

  • 33. ...
    '11.4.2 7:39 AM (220.85.xxx.41)

    위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초등교육이
    아이를 아니 부모를 망치게 만듭니다.

    새로 바뀐 초등 1~2학년 교과서 특히 국어 교과서 보세요.
    조기 교육 반대 하는 글들 쉽게 하지 못하실 겁니다.
    학교 들어가서 보는 받아쓰기요, 7세 이전에는 한글을 떼고
    7세때 책 읽는 것이 수월해야 학교 들어가서 고생하지 않습니다.

  • 34. 아이들이 불쌍해요
    '11.4.2 7:49 AM (203.161.xxx.57)

    조기교육보다 중요한 건 적기교육

  • 35. 사이트
    '11.4.2 8:55 AM (218.153.xxx.36)

    큰아이때 멋모르고 그사이트 가입해서 열심히 들락날락하면서 저도 그리 하고 싶어 참 안달을 했었지요 그런데 흉내만 내고 그렇게는 못하겠어서 좌절하고 그사이트는 끊고 그냥 조금씩 조금씩
    읽히게 했어요 둘째는 그냥 편하게 읽혀주고 아이가 원할땐 많이 읽어주고 첫째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책을 접하게 했어요 첫째는 보통의 책읽는 아이고 둘째는 책을 즐기고 편독이 없는 아이고
    그래요 그때 그사이트에서 하란대로 안따라하길 정말 잘했구나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 36. .
    '11.4.2 8:58 AM (125.185.xxx.183)

    참 마음 아프군요 ...

  • 37. 음....
    '11.4.2 9:30 AM (121.124.xxx.37)

    요즘 엄마들 돌도 되기전에 전집을 몇 질씩 들여 놓는다, 거실을 서재로 꾸민다 이런거 저도 좋아하지는 않지만, 신경정신과에서 아동 심리검사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저 사례들을 보니, 저건 책을 과도하게 읽어줘서 생긴 일이라기 보다는, 저 아동들이 원래 저런 성향이 있었던 것 같네요.
    거기다가 자폐적인 성향이 있는 아이들을 책을 과도하게 읽게 함으로서 사회적인 상호작용의 기회를 차단시킨게 더 악화되게 했을수는 있겠지만, 책을 많이 읽힌것이 근본적인 원인은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저 위쪽 글에서 볼때 틀린것이 있던데요, 선천적인 자폐경향은 치료가 어려우나 반응성 애착장애같이 양육적으로 자폐성향이 생긴것은 치료 가능합니다(어릴수록 치료 효과 좋구요, 그런식으로 오랜시간이 지나서 커버리면 치료가 어렵지요).

  • 38. 결론
    '11.4.2 9:33 AM (115.137.xxx.200)

    책<만> 많이 읽으면 안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 39. 결론은
    '11.4.2 9:34 AM (121.124.xxx.37)

    아이와 엄마가 서로 맞추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적어도 만 5세 전까지는 학습이라기 보다는 놀이의 개념으로 책이나 문자학습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무엇보다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야지요.
    책을 좋아하고 뭐든 알아가는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지 않고 못 읽게 하는것은 괴롭히는 것이고, 또 책을 싫어하고 뛰어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잡아서 억지로 책을 읽게 하는것도 괴롭히는 것이니까요.

  • 40. 저도
    '11.4.2 9:35 AM (125.178.xxx.97)

    책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는 편이었어요.
    지금도 그렇긴 해요.
    근데 뭐.... 별로 안 똑똑한 것 같고, 창의성도 확실히 없고, 대학도 좋은데 못갔는데

    헨젤과 그레텔도 안 읽은 신랑이
    훨씬 좋은 대학가고 머리도 좋은 듯 합니다.

    교과서 외에 책이라고는 단 한권도 안 읽고 좋은 대학교 대학원까지 간 사람도 봤어요.

    암튼,,,

    5-6세 애들이 책을 놀이보다 더 좋아한다는 건
    왠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1인..

  • 41. 용필오빠
    '11.4.2 9:36 AM (211.178.xxx.111)

    과잉독서도 문제가 되겠지만 너무 책을 안읽는 것도 문제지요.
    영재로 키우려는 과유불급한 욕심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내 아이를 키울댄 그런게 눈에 안 보이고 무조건 잘해야, 뛰어나야 하는것으로
    여겨지니 그게 문제죠

  • 42. 안됐네요
    '11.4.2 9:40 AM (125.208.xxx.197)

    링크된 글 다 읽어봤는데 정말 맘 아프네요. 저희 큰 애 6학년짜리 얘길 해볼게요. 말도 늦되고 (31개월에 겨우 엄마..다른 사람들 병원 가보라고 난리...) 조기교육 시킨거 전혀 없구..그저 밖에서 노는거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서 집 근처 공원에 많이 데리고 다녔어요. 손으로 직접 흙, 식물, 자연 직접 그대로 느끼고, 형편상 책을 사주질 못해 도서관에서 몇 권 빌려보곤 했는데 직접 봤던걸 책으로 보니까 빨리 알더라구요. 남자애들이 그렇듯 좋아하는 단계까 있지만 저희애는 어려서부터 뭘 좋아하면 (신호등-공룡-지도-곤충(식물)) 보고 만지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만들고 그리고 직접 키워야(집안이 온통 곤충)해서 많이 파고드는 편이예요. 직접 체험하고 나서 관련된 책으로 파고들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찾아보고 인터넷도 같이 보구..친한 친구가 보더니 다른게 공부가 아니라 저희애가 하는게 진짜 공부라고..고학년되니 그 말 실감해요..같은 반 애들 학원다닌다고 정신없을때 저희애는 피아노 하나 다녀오구 밖에 나가서 놀다와요 (돌, 식물채취) 사실 저 아이하고 많이 싸웠어요. 너저분한거 딱 질색인 제가 아이의 고집에 두손 두발 다 들고 지금은 그냥 수용해주고 있어요. 두서없이 말했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건 어려서 책 집중시키는거 진짜 아니라는거죠. 제 주변에도 있었어요. 책중독..애들하고 절대 안어울리고 혼자 책만 파고 있는애..학교에서 사회성 결여라고 이상한 애라고..제가 어려서 독서광이었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저 역시 독서프로그램 혼자서 짜고 별짓 다해봤는데 지금은 매일 독서계획표 짜놓은거 보든, 자유독서하든 하고 싶은대로 놔두고 있어요. 그 나이에 맞게 친구들과 놀면서 배우는게 훨씬 많다는거예요.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많이 처져도 아이가 밝고 긍정적으로 컸다는 말 많이 듣거든요. 친구들과 사이도 좋구요.
    요즘은 큰 애한테 미안한 맘이 들어요. 어려서 창의성이 있는애를 내가 기죽여놨나 싶어서요. 엄마의 잣대로 아이를 키우지 말자는 생각을 다시 했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멀리 내다보는 느긋함을 가져보려고 노력중이예요.

  • 43. 수리, 과학
    '11.4.2 10:02 AM (182.209.xxx.164)

    그 쪽 재능은 타고나는것 같더라구요. 독서로 능력을 키울수 있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해박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삼아 좋은 점수 얻을수 있는과목들은 주로 문과쪽이구요...
    어릴 적, 창작동화 수백권 구해다 읽어주고 나름 뿌듯했건만, 국어과목은 아직도 주먹을
    부르는 점수를 받아옵니다.ㅠ.ㅠ 정말 싫었대요. 그런 종류의 책들을 왜 엄마가 계속
    읽어주는지 힘들었답니다.
    차라리 과학 잡지나 정기 구독 시켜줄걸... 하고 후회했지요. 자기 아이를 너무 모르고 있는
    사람이 또 엄마이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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