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 먹었어요 응급실가야하나요?

[다나]

저희 엄마가 눈이 잘 안보이세요

혼자서 저녁챙겨드시다 냉장고에 동글동글한 소세지 있잖아요

그거를 포장 뜯고 그냥 후라이팬에 냅다 부어서 익힌담에 드셨나봐요

집에 와보니 후라이팬에 방부제 비닐이 좀 붙어있고 해서 놀래서 물어봤더니

모르고 드셨대요...ㅠㅠ

맛 이상하지 않았냐고 몸 어디 이상한데 없냐했더니 속이 조금 미식거린다고만 하시고

제가 하도 소리지르고 머라머라하니까 머쓱해하시더라구요

못된 딸이죠 속상하고 걱정되는 맘을 그렇게 거칠게 표현해대니..

얼른 병원가자니까 아무렇지도 않다고 몇개 먹다 좀 이상해서 안먹었다고 하시는데

진짜 병원 안가도 괜찮을까요?

지금 응급실 가도 밤새 이래저래  치이기만 할거라는걸 너무 잘 알기에 그냥 아침 일찍갈까 싶은데..

엄마는 괜찮은데 괜히 오버한다고 그냥 한달동안 음식으로 섭취할 방부제 하루에 몰아먹은거다 이러시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난 속이 바싹바싹 타는데 너무 태평하시니... 좀 전엔 콩나물국에 상추쌈도싸서 밥도 막 드시네요.. 진짜 괜찮은걸까요??

혹시 아시는 분 도움 좀 주세요....

[..]

저희집 소세지 포장 안을 보니 산소흡수제가 들었던데요
아마 어머니가 드신것도 산소흡수제일겁니다.
만일 그거라면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산소흡수제는 철성분이며 이 철성분이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철을 만들게 되며 이 과정에서 산소를 없애주는 작용을 합니다.
철성분이든 산화철이든 유해한 성분이 아니며 한봉지정도는 몸속에서 유해한 작용을 할 만큼의 양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