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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10년되니 낯선이와 대화가 힘들어지네요

뇌와입이따로놀아요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11-03-30 19:11:49
밖에서 아이들 놀면서 애엄마 한사람이랑 이러저런 얘기하는데..
제가 저 스스로 너무 이상해진걸 느낍니다...
생각나는 말도 계속 입안에서 맴돌고..하지말아야 할 얘기도 쉴새없이 나오고...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말과 반대되는 소리나하고...
집에서 "내가 미쳐" 이소리만 하고 있네요...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뒷수발 들며 살다보니 뇌 어느 한쪽 단단히 고장 났나 봅니다..
이제 낯설은 사람들이랑 대화하는게 너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ㅡ.ㅜ
IP : 59.21.xxx.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3.30 7:13 PM (183.98.xxx.190)

    제가 소싯적 집에서 몇개월 동안 안 나다녔더니 딱 그랬는데
    그러다 사람들 만나고 바깥 생활 하다보니 괜찮아졌어요.
    봄 타시는 것 같은데 기운내세요!^^

  • 2. 참자참아
    '11.3.30 7:16 PM (118.221.xxx.195)

    직장맘 하는 저도 똑~같습니다 휴우우우우우 정말 간절히 휴식이 필요합니다

  • 3.
    '11.3.30 7:36 PM (1.176.xxx.186)

    저두요 예전에 몇달 백수로 집구석에 처박혀있을때 그랬는데 회사다니기 시작하니 괜찮아지더라구요 ㅋㅋㅋ 근데 결혼해서 일관두고 다시 전업주부가 되니 다시 또 그런다는 ㅋㅋㅋ

  • 4. ㅇ_ㅇ
    '11.3.30 7:39 PM (124.5.xxx.166)

    저도 백수때 그러다가 좀 나아지나 했더만 결혼하고 애낳고 집에있으니 병이 도지네요
    이러다 사회부적응자 될까봐 걱정이예요 ㅠㅠ

  • 5. .
    '11.3.30 7:39 PM (110.12.xxx.230)

    저도 동감이요..ㅠㅠ
    자꾸 헛소리하구 입에서 맴돌구..
    낯선 엄마들이 무서워요..하구나서 후회하구..
    머리를 쥐어뜯어요...

  • 6. 서럽다
    '11.3.30 7:40 PM (58.227.xxx.213)

    처녀적에 집에 오시던 도우미 아주머니가 아드님 자랑하시면서 어디 콘돔에 다녀왔다고 하셨어요. 그땐 어마낫! 하면서 어째 저럴 수 가 있나 했는데 엄마랑 아주머니는 전혀 문제없이 계속 대화를 이어 나가시더군요.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주부 15년차 되니 콘도와 콘돔을 순간적으로 구별 못하는게 별로 이상하지도 않을 지경에 이르렀네요. 전에 여기서 본 아메리카노와 아프리카노 이야기도 웃기는 했는데 속으로는 뭐가 맞는거더라 하면서 순간적으로 착각했었답니다
    원글님이 이상해진게 아니고 다 그런거라고 ..말씀 드리고 나니..저 까지도 맘이 편해지네요 ㅋ ㅋ

  • 7. 교포도
    '11.3.30 7:45 PM (180.64.xxx.147)

    아닌데 단어가 얼른 입 밖으로 안나옵니다.
    늙나봐요.

  • 8. 집에만
    '11.3.30 7:51 PM (118.33.xxx.59)

    있으니 바보가 된거 같아요.-_-;;

  • 9. 마자요
    '11.3.30 8:23 PM (211.178.xxx.53)

    저도 그래요
    이젠 점점 생각도 안나고.. 생각나도 말로 하려면 말이 막 막혀요

  • 10. ..
    '11.3.30 8:25 PM (59.9.xxx.220)

    저도 그러는데...생각은 그게 아닌데 입에선 자꾸 뻘소리만...

  • 11. ^^
    '11.3.30 8:25 PM (117.53.xxx.31)

    그래서 책 읽을 때 소리내서 읽어요. 그러다 지치면 머리로 읽다가 또 소리내서 읽다가 반복해요.

  • 12. 전..
    '11.3.30 8:26 PM (110.15.xxx.59)

    전업 생활 오래 했더니..
    말도 유창하게 안 나오더라구요.,.(버벅버벅)
    요샌 직장 다니는데..
    말이 좀 매끄러워지네요..휴~~

  • 13. ?
    '11.3.30 9:03 PM (67.83.xxx.219)

    전업이어서 그렇고.. 직장다니니 괜찮아지고... 그런 건 아닌듯하구요.
    직장생활 오~래 한 사람들도 버벅대기도 하고 할말 못할말 못가리는 경우 무슨얘기하는지
    모르겠는 경우.. 뭐 끝도없어요... ^^
    본인 스스로야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저러고 싶을까>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게.. 직장과 전업의 차이가 아니라 <신경>써서 말하는 습관의 차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 14. 더미쳐
    '11.3.30 9:06 PM (64.229.xxx.90)

    저는 그 증상에다가 외국에서 사니 영어까지 쓰면서 살아야됩니다
    내가 말해놓고도 맞는말한건지 틀린말한건지 구별도 못합니다
    가끔 원어민 표정이 이상해지면 아 내가 또 뭔가 이상한 헛소리를 했구나하고 눈치챕니다
    울고싶어요
    한국말도 헷갈릴 나이에 영어라니...좌절 좌절
    애들 빨리 독립시키고 한국갈 날만 기다려요

  • 15. 저두요...
    '11.3.30 10:31 PM (1.224.xxx.120)

    집에서 애랑만 놀다 보니 영 머리하고 입하고 따로 놀아서...
    누구 만나고 돌아오면 항상 머리를 쥐어뜯고 있어요 ㅜ.ㅜ
    지금 이 댓글도 뭔가 이상한듯...으아...

  • 16. 저두요
    '11.3.31 12:29 AM (218.153.xxx.120)

    애가 일학년이라 급식을 처음 나갔는데 딱 그경험을 했어요 허둥지둥 할말 안할말 하고 있고
    나중에 집에 돌와와서 머리 쥐어뜯으며 후회하고 그랬어요 그뒤로 다른 엄마들 몇번 만나고
    울집에 와서 차마시며 이야기도 하고그렇게 반복하니 이제 좀 나아졌어요
    내일은 큰애 반모임이있는데 두려움은 많이 해소되었네요 몇번 겪으시면 차차 좋아지시니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7. 저두..
    '11.3.31 9:16 AM (58.233.xxx.230)

    ㅠㅠ 저두 밤새 고민했다는...
    어제 큰아이 상담갔다왔는데 저혼자 넘 많이 떠든거 같아서
    두서 없이 말 버벅대고 ...
    아!.... 미쳐!
    뇌와 입이 따로 놀아요 !..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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