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한테 제대로 한방 먹이고 싶어요.

아침부터 속상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1-03-30 10:07:19
연애 8년/ 결혼 10년차 두 딸아이 직장맘입니다.
이런저런 속사정 없는 집이야 없겠지만 저 또한 어디 내놔도 뜨헉할 만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결혼생활 대부분의 시간을 백수로 보내고 간간이 치는 여자사고, 금전사고를 겪으면서도
어찌된 일인지 여태 이혼 안하고 대충 잘 살고 있는 중예요.
솔직히 제가 많은부분을 포기하고 살고 있죠.
알아요 제가 참 바보같다는거.. 미련곰탱이라는거..

각설하고 !!
오늘아침일이예요.
어제 간만에 친구만나 술한잔 걸치고 기분좋게 들어온 남편이 아침밥상머리에서 하는소리가
"어제 만난 친구중 하나가 불법도박?(컴터로 하는 거라는데 자세한건 모름) 운영으로 5달새
어마어마한 금액을 벌었다고.. 자기가 예전 그 일을 하고 싶다 몇번 얘기했을때 니가 들은척도
안해서 나는 돈을 벌 기회를 놓쳤다.
니는 늘 꼴랑 몇푼 되지도 않는돈 몇번 보태줘놓고 생색만 내고 앉았다."
이런류의 말을 하는거예요.
저 그 말 듣는데 정말 울컥하더군요.
그럼에도 어리버리하게 한방 먹이지도 못하고 눈물 흘리며 급하게 출근했어요.
계속 신랑의 그 말도 안되는 소리가 귓전에서 맴돌면서 가슴이 답답해요.
내가 그상황에서 왜 빙신같이 그냥 나와버렸을까..
그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이혼안하고 애들 생각한다고 버텼는데 이런일로 이혼을 할리는 없지만
신랑이 정신 바짝 차릴수 있는 어떤 말이나 액션을 취하고 싶은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요.
한심하고 또 한심한 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

IP : 220.122.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1.3.30 10:16 AM (175.213.xxx.203)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냥 개가짖나보다 하고 넘겨버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때 그 불법프로그램을 했다가 쪽박차는것보다 낫다고 여기시며..
    그냥 남자들 돈벌었다고 하는거 다 허풍이더라..반만 믿어라 라고 조언해주고 넘겨버리시는게 어떨지

  • 2. 흠...
    '11.3.30 10:22 AM (175.197.xxx.39)

    말 한마디나 동작 하나에 정신차릴 인간 같으면 애초에 그런말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지 떠들고 싶은대로 놔두고 흘려들으세요.

  • 3.
    '11.3.30 10:33 AM (59.12.xxx.177)

    불법도박운영이요?
    그거 범죄잖아요
    남편분 제정신아니네요 어째요

  • 4. 때려주세요
    '11.3.30 10:49 AM (218.153.xxx.111)

    남편분 몇살인지 모르지만, 때려주세요.
    가만히 맞고 있진 않겠지만 각오하고 마구 꼬집고 깨물고 두들겨 패 주세요.
    그런 철딱서니는 좀 모질게 다뤄야하구요.
    의외로 때리면 얌전해지는 남자 많아요.

  • 5. 원글
    '11.3.30 12:09 PM (220.122.xxx.65)

    원글입니다.
    감사해요.
    답답한 마음에 어디라도 하소연이나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올린 글이였어요.
    글을 올리면서도 이런 한심한 여자야.. 방법없어, 헤어질수 없으면 그냥 참고 살어..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한것이 토가 쏠리네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3087 아이방꾸미기~~ 5 오야노 2011/03/30 458
633086 아랫집에서 물 샌다고 하는데요 저희집도 새는데.. 어떻게 하죠? 10 궁금합니다 2011/03/30 1,286
633085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는 대국민사기극 5 .. 2011/03/30 729
633084 포트메리온 몇가지만 사봤어요 3 그릇 2011/03/30 720
633083 방사능 공포 ‘양치기 정부’가 더 불안 1 양치기 정부.. 2011/03/30 161
633082 밤에 잠을 일찍자는데도 계속 하품이.... 1 엄마가 2011/03/30 232
633081 이혼한 배우자는 보험 자격도 상실, 보험금도 못받는다 1 ... 2011/03/30 614
633080 코 수술을 원하는 남편 6 평생 소원 2011/03/30 832
633079 조금전에 비행기에서 추가로 요구하는거 물으신분 4 제발 2011/03/30 806
633078 남녀간 애정에 관한 문제, 정녕코 법의 관할영역이 안되는 건가요? 현아의 질문.. 2011/03/30 248
633077 중학생 남자애들 시계 어떤 제품으로 사주시나요? 6 알려주세요~.. 2011/03/30 481
633076 ㅋㅋㅋ완전 귀여워요...개들의 식사예절... 6 다음 TV팟.. 2011/03/30 1,300
633075 고민입니다. (제사문제) 3 2011/03/30 505
633074 인간극장 아저씨 13 한국며느리 2011/03/30 2,260
633073 5일 연속으로 유명인 등장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1 혹시 2011/03/30 323
633072 집이 너무너무 건조해요 도와주세요^^ 8 메마른 입술.. 2011/03/30 988
633071 이공학도의 방사능 떡밥에 대한 답변글, 그 두번째 5 세우실 2011/03/30 951
633070 원전 해결 결국 몇년이 걸리겠군요... 5 ... 2011/03/30 946
633069 아이들 자전거 몇살때부터 사주셨어요? 7 찌르릉 2011/03/30 481
633068 치간칫솔 계속 사용하면 치간이 더 넓어지나요? 5 질문 2011/03/30 1,334
633067 송윤아 출산 후에도 몸매 여전 하네요 7 2011/03/30 1,820
633066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주식을 하시는게 큰 걸림돌이 되는 건가요? 28 고민 2011/03/30 2,149
633065 검은연기 꿈 -0-;; 참 며칠전제.. 2011/03/30 1,001
633064 삼성전자 새마을금고 라고 대출했다고 메세지가 왔는데요 10 이게 뭔지 2011/03/30 1,211
633063 이사 때문에요. 도배하고 가려면 대출 받아야 하나요? 3 헬프미 언니.. 2011/03/30 445
633062 폰 쓰는데 안드로이드폰용 82앱 없을까요?? 1 안드로이드2.. 2011/03/30 199
633061 가전제품중 저는 세탁기가 가장 고마워요. 12 고마워세탁기.. 2011/03/30 842
633060 신정아 얼굴 9 정말.. 2011/03/30 2,821
633059 지금 19개월 아이가 베란다샤시 문 닫을때 손가락이 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10 엄마 2011/03/30 741
633058 남편한테 제대로 한방 먹이고 싶어요. 5 아침부터 속.. 2011/03/30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