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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얘기가 나와서...이런 동서도 있어요.

인간이라면... 조회수 : 2,706
작성일 : 2011-03-29 17:55:41
베스트에 오른 시댁과 감정얽히기 싫어하는 며느리얘기를 들으니...제 동서가 딱 생각이 나네요.
제 동서 처음봤을땐 참 싹싹하고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인줄 알았어요. 사실 밖에서는 그럴듯합니다.
그런데 시댁가족모임이 있을때 어떻게 행동하냐면요.
밖에서 외식약속을 하고 각자 몇시에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잖아요.
그럼 거의 항상 그 부부는 2,30분 지각을 해요. 시동생 결혼전엔 그런적 없는데...항상 동서가 꾸민다고 늦게까지 꾸물댄다고하더군요.
암튼 그러다보니 저희부부랑 시부모님 시누이네 이렇게 먼저와서 자리잡고 있게되고...늦게왔으니 끄트머리쪽에 둘이 앉아요.
그리고선 식사시간 내내 단 한번도 대화에 스스로 참여하지 않아요. 자기 남편한테만 속닥속닥 낄낄...이러고 놉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요.
다른 모든 가족들이 딱 집어서 동서에게 근황을 물어본다든가...뭘 물어볼때만 대답을 하고 나머진 그냥 자기 남편에게만 말하고 놀아요. 10대 애들 수업시간에 딴짓하듯이요.
시동생은 하도 옆에서 부인이 말을 거니 거기 호응해주기 바쁘고...중간중간 우리 대화에 참여하기도하는데....옆에서 동서가 가만 냅두질않아요. 계속 말시키더라구요 남편한테..

시댁과 무슨 억하감정 있나싶은데....결혼 초부터 저랬어요. 시댁모임 일년에 서너번 할까말까 그때만 얼굴보는데 매번 저런식이구요.
제가 오죽하면 저 가족은 빼고 시댁모임하자고 남편에게 얘기했으니까요. 한번 만나고오면 짜증이 나서리...
그냥 딱 더도말고 덜도말고 시짜 붙은 인간들하곤 말섞고싶지 않다..이거죠.

딱 너같은 올케 들여서 너도한번 당해봐라 하고싶은데....안타깝게 동서네는 딸만 있네요.
딱 너같은 며느리 들여서 나중에 똑같이 한번 당해봐라 하고싶은데...안타깝게 아기 안낳고사네요.
평생 자기가 잘하는줄 알고 살겠죠.

동서 들어오고나서...그런 올케 안들어온게 얼마나 감사한지...우리 올케에게 큰절이라도 하고싶어졌어요.
사람이면 기본적인 사람노릇은 해야할텐데....왜 이유도 없이 시짜라고 담을쌓고 살려하는지...참..


IP : 118.91.xxx.10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9 6:02 PM (112.223.xxx.70)

    무관심한 며느리는 기본적인 도리는 하잖아요 가족 행사에도 참여하고..
    다만. 감.정.적.교.류.가. 없을 뿐이잖아요 ㅋㅋㅋ

  • 2. ...
    '11.3.29 6:05 PM (112.72.xxx.230)

    기본적인 도리라도 하는게 어디에요 헐 인간이라면~~
    감정적 교류를 억지로하나요
    하도 당해서 웬만하면 참석하기도싫어요

  • 3. .......
    '11.3.29 6:08 PM (114.207.xxx.160)

    첫번째 댓글님, 저런 싸가지 동서와 그냥 조용히 있는 며늘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으심 어떡합니까.

    저건 못된 거예요,
    제가 딱 한 번 저렇게 해봤는데 저희 아버님 인상 울그락 푸르락해졌어요.
    그냥 조용히 있는 거랑은 다른 문제예요.
    보통은 남편이 부모랑 감정교류할 기회까지 차단하진 않잖아요

  • 4. ...
    '11.3.29 6:10 PM (220.85.xxx.41)

    님의 동서는 매너가 없는 거네요.
    그냥 제 할일 하면서 시댁 식구와 감정교류 없는 사람과 같이 묶는 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드네요.

    저는 시댁 식구들 만나면 이야기 잘 해요.
    근데 그걸로 끝이에요.
    오랫동안 안봐서 궁금하다거나 걱정되는 마음이 하나도 안들어요.
    저 같은 사람도 욕 먹어야 하나요?

  • 5. ..
    '11.3.29 6:11 PM (175.113.xxx.242)

    한마디 하시죠.
    동서 늦게 왔으면 우리 말도 들어봐
    지방방송은 집에가서 하지 그래? 동서.

    그리고 약속 잡을 땐 늦는 것 생각해서 그 부부에게만 30분 일찍 맞춰서 알려주세요.

  • 6. .......
    '11.3.29 6:19 PM (114.207.xxx.160)

    딴얘기, 그거 정말 사람 복장 터져요. 저흰 친정 막내동생내외가 그랬어요,

    30분 늦게 오고 지들끼리만 이야기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대게 먹고 지저분해서 막 치우려는데 갑자기 성질 팍....내고
    애때문에 별로 못 먹었는데 왜 벌써 치우냐고. 친정에서 마음이 더 불편하다고
    서운해하고.

    윗분 말대로 원래는 5시에 만나는데 너넨 4시 반까지 와라 그렇게 몇 번 말해줬더니
    나아지더라구요, 늘 30분 늦는줄 몰랐대요.

    제부가 사회성이 제로라 동생이 그것까지 배려해야 하니 지들끼리 대화부분은
    그냥 그부분 포기하고 삽니다.

    친정 일 늘 귀찮아 해서 장소를 작은 호텔부페로 정하고 나서 알려주면
    의사결정에 자기무시했다고 뭐라하고. 그래서 그다음부턴 비용추렴 장소결정]
    부모님 여행사결정 모든거 니가 정해라 하니
    잘못했다고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같은 자매끼리도 배려수위가 같지 않아요.

  • 7. =
    '11.3.29 6:24 PM (125.214.xxx.254)

    제 친구가 그런애가 있어요.
    맨날 남편뒤에 숨어서 지 할 도리도 안하고, 맨날 밥먹듯이 약속 늦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얘기하던 아이....속으로 그 애 얘기 들으며, 저런 동서 들어오면 골치아프겠다 하고 있었는데, 어느해 명절때 윗동서분들이 작정을 하고 제 친구에게 물을 먹였드랬죠.
    차례상 준비시간을 한 세시간은 앞당겨 알려줘서 남편과 일찍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황당했다며 어떻게 손윗동서들이 그럴수가 있냐며 투덜대는데, 저 속으로 은근히 고소해 했답니다.
    본인이 한 행동은 생각도 않고 무지 분해하더라구요....그렇게도 개념없는 아이들이 더러더러 있어요..그 남편도 친구가 하도 생트집을 잡고 죽네사네 난리치니 그냥그냥 맞춰주며 사는 스타일...

  • 8. 어휴
    '11.3.29 6:28 PM (121.165.xxx.41)

    둘이서만 속닥거린다고요? 무슨 애들도 아니고...어유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거 같아요 저건 가정교육이 덜 된거죠..어른들 계신데 무슨..
    그나저나 그걸 그냥 두고보는 시동생도 똑같네요

  • 9. .
    '11.3.29 6:32 PM (122.34.xxx.51)

    저도 시집과 감정적으로 얿히는 거 싫어하지만
    저런 동서는 아니올시다 인데요.
    근데 시동생도 같이 나쁘네요.

  • 10. 원글이
    '11.3.29 6:33 PM (118.91.xxx.104)

    제말이요...제가 항상 모임끝나고나면 남편한테 도련님이 제일 나빠...라고 말은하는데...남편도 자기동생인지라 욕하지는못하고...심기가 불편해보이더라구요.
    시어머님이 따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는데...시어머니도 말씀못하시는것 같고...저도 괜히 형님행세한다그럴까 참고있는데...아진짜 대놓고 무시당하는기분...여동생같으면 쥐어박아서라도 가르치고싶어요.
    시어머니 한창 얘기중이신데 저쪽 구석에서 남편한테 낄낄거리고있는거 보고 있으려면...시어머니가 불쌍해보일지경이에요...
    하다못해 친구들 모임에서도 저런행동은 욕먹을짓이잖아요.ㅠㅠㅠ

  • 11. ......
    '11.3.29 6:43 PM (221.139.xxx.189)

    원글님 동서는 그저 예의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거지요. 욕먹을 짓 맞아요.

  • 12. ...
    '11.3.29 6:44 PM (115.140.xxx.202)

    참.. 얘기들어보면 별의별 사람이 다 있대요..그나마 모임에는 참석하고 할 도리는 다해준다면 그러건 말건 냅두세요 모임이나 명절때 한번 보고 남인냥 살면되니까요. 좀못된 동서라면 원글님이 얘기한들 들어줄것같지도 않아요..시동생그러는거야 서운하지만 부인하는대로 안하면 자기가 가정에서 괴로우니 어쩔수 없는거고요...

  • 13. ..
    '11.3.29 7:01 PM (211.115.xxx.51)

    부부끼리 상밑에서 문자하는 인간들도 있어요 낄낄대며... 옆에 있던 대학생조카가 얘기하더군요.. 한인간은 내 피붙이.. 똑같아요 둘다.. 그러고도 애 둘낳고 잘살더군요 낄낄대며... 당해봐야 알런지...

  • 14. 그건
    '11.3.29 7:14 PM (122.36.xxx.11)

    시집식구가 싫구 어쩌고를 떠나서
    그냥 개 매너인거잖아요
    꼭 집어서 가르치세요
    무식한 동생 타이르듯이요.
    쳐다볼때마다 속 끓지 마시고...
    말을 해서 가르치세요
    정말 무식해서 그런지도 모르거든요

  • 15. 아휴
    '11.3.29 8:16 PM (180.69.xxx.194)

    그걸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저 같은 한마디 하겠네요.
    "동서, 오랫만에 만났는데 다같이 이야기하자. 서방님하고는 집에서 이야기하고..어머님 말씀하시는데...."
    시부모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님이 좀 이야기하시지.

  • 16. ...
    '11.4.2 12:19 PM (123.213.xxx.2)

    초등학생도 아니고 유치하게 무슨짓이래요...
    저희는 시댁 가족모임 자주있는데 시누가 절 투명인간 취급해요...헐....--;;
    형님께만 말을 걸더군요...처음부터 그랬구요...
    처음엔 왜저러나 했는데 이젠 아예 신경안써요...다른분들과는 눈을 마주치며 서로 호응을 하는데 시누는 절대 눈을 마주치지도 저한테 말을 걸지도 않더군요
    기분나쁘거나 하는 마음보단 그냥 처음부터 그랬으니 계속 쭉 그렇게 지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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