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뉴스듣고 잠깐 울었습니다.
작성일 : 2011-03-29 15:30:21
1015266
당장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고,
우리 삶의 위험이야 굳이 방사능 뿐만은 아니겠지만,
문득, 일본지진뉴스를 보며 열살 딸아이가 무심코 내뱉던 말이 생각 나더군요.
" 난 얼마 살지도 못했는데..."
저, 처음 대지진 뉴스 들을 때 갑자기 가슴이 무너지면서
한참을 목놓아 울었더랬습니다.
왜 그랬는지...
일본 살면서 보았던, 올망졸망 아장아장 거리면서 지진대피 훈련받는 모습이 그렇게 애잔하던 유아원 아이들...
순하고 불평없고 양보가 생존방법인 ,양떼같은 일본 소도시의 소시민들...
그들에게 드디어 올 것이 오고 있구나, 그런 느낌 때문이었어요.
그냥 내가 살아온 만큼만의 안전이라도 보장되는 삶을
내 아이가, 이 땅의 아이들이 살기를 바랬는데...
그래요, 당장 어떻게 되는 건 아니니, 엄마들은 정신 차리고 맘 다잡고
밝은 얼굴로 열심히 살아야겠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
IP : 119.64.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휴~
'11.3.29 3:34 PM
(124.49.xxx.189)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2222222222
2. ㅜㅜ
'11.3.29 3:42 PM
(203.234.xxx.3)
저도 비슷한 마음이에요.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의 대응에는 분노가 치밀어오르지만
일본 사람들, 특히 임산부들과 아기 엄마들은 얼마나 기가 막힐까 싶네요.
양보가 생존 방법인 일본 사람들이라는 대목에서 마음이 아픕니다.
순하고 양보하다가 자기가 제어할 수 없는 큰 힘의 희생자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게....ㅜㅜ
3. .
'11.3.29 3:43 PM
(121.124.xxx.126)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 3333333333
사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인거처럼..
아이한테 대해줘야하는데...
불안해서 컴을 못떠납니다. 너무 슬픕니다.
4. ㅡㅡ
'11.3.29 3:46 PM
(125.187.xxx.175)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4444444444444
해줄 수 있는 거라곤 과연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을까 하면서
사두었던 김이랑 미역, 다시마 먹이고
비 안 맞도록 신경쓰는 것 뿐............
그리고 새벽 일찍 일어나 기도중에
부디 죄 없는 어린아이들을 지켜주십사, 아이들에게 갈 해로운 것은 나에게 오도록 해주십사 기도하는 것 밖에 없네요.ㅠㅜ
5. 청산은..
'11.4.4 11:40 AM
(123.99.xxx.182)
저역시 비슷한 마음입니다.. 뭐든지 100% 안전한건 없는지라... 처음엔 아무생각없다고 하나터지고 두번째 터지고.... 장난아니구나 싶네요... 저게 언제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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