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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는 가끔 내가 남편의 누나라는 걸 잊나봐요..

전화통화... 조회수 : 10,997
작성일 : 2011-03-29 14:30:04
울 올케는 진짜 내가 편한가봐요..

자기의 남편이기도 한데 난 남편의 누나이기도 하잖아요..

전화통화하는 데 얼마나 남동생을 흉보고 욕하는 지 나중에는 그냥 전화를 끊고 싶더라고요..

오늘은 주로 돈 없다는 거였어요..

남동생은 38살의 s전자 다닙니다..

결혼한지 7년쯤 되었는 데 여태껏 단 한푼도 저축한게 없답니다..

집에 대출이 많아서 (1억)입니다.. 내가 그럼 해마다 받는 성과급은 그랬더니.. (보통 천만원이상 받는 다고 이야기는 해서 알고 있었죠..

받은 성과급으로는1년동안마이너스통장에 진 빚 갚는 데요.. 헐..

부모님 용돈도 안드리고 멀리 살아서 일년에 3번 정도 가는 거 빼면 부모님께 돈 쓸일 없고..

아이는 이제 5살, 2살 이고요..

본인말로는 돈도 별로 못벌고 대출 이자때문에 못 살겠다고..

그게 정상인가요.. 솔직히 울 남편은 정말 휠씬 적게 벌어도 저도 아이 둘이지만 전 그렇지 않거든요..

올케는 자기가 엄청 아끼며 산다고 생각하는 데.. 일일히 너가 그렇지 않다고 말은 못하겠고..

(예를 들면 본인은 영업사원 잘만나 저렴하게 샀다고 하지만 결국 헌책은 안사고 도서관은 안다니고..

인터넷으로 잘 알아보고 휴가 잘 갔다고 해도 그건 해외여행,,호텔 패키지.. 펜션 이런데는 절대 안감..

둘째 물려 입으니 저렴하게 샀다고 해도 브랜드옷....항상 약간의 합리적 소비라는 계산법?? )

이런식이예요.. 남동생은 올케 절대 못이기고.. 그냥 싸우기 싫어 해달라는 데로 해주기는 하고 뒤로는 맨날 빚갚고.. 올케는 남동생 능력 없고 집 대출때문에 힘들다고 하고..

그냥 올케는 저보고 맨날 집에 대출 없으니 그리 돈모으는 거라 하지만 사실 출발은 똑같이 1억 집에서 출발했거든요.. 저도 집사고 빚이 있고  애들이 아직 어려 낡은 재건축 아파트로 몇년 들어가 살기도했거든요.. 이자 돈 아까워서..  남편 월급은 울 남편이 의료보험 보니 5만원이나 적게 내던데..

저가 넘 알뜰한겁니까.. 아님 정말 다들 저정도 벌이에 저정도 빚있음 돈 못 모으나요??  평범한 기준으로..

그래도 누나인데.. 대놓고 나보고 울 남동생 능력 없어 맨날 힘들게 산다고 하면 기분이 나쁠거라는 걸 모르는 걸가요??  








IP : 110.9.xxx.18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1.3.29 2:31 PM (122.32.xxx.10)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에요.
    자기 이렇게 살고 있으니까 돈 내라는 소리도 하지말고 부담도 지우지 말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에요. 그런 사람들 자기 쓸 건 있어도 빚 갚을 돈은 없거든요..
    설령 가족이라고 해도 시댁에 쓸 돈은 더욱 더 없는 사람이구요. 얄밉죠..

  • 2. ...
    '11.3.29 2:33 PM (203.249.xxx.25)

    올케분이 좀 심하시네요..............
    이런 올케는 감정교류 일절 하고 싶지 않다는 올케보다 더 싫은듯.

  • 3. ..
    '11.3.29 2:38 PM (218.159.xxx.152)

    앞으로 돈 들어갈일 있어도 손내밀지 마라 라는 예방책 입니다. 한마디로 잔머리 굴리는 거죠.

  • 4. ㅎㅎ
    '11.3.29 2:39 PM (125.128.xxx.78)

    우리 올케언니는 저보고 자기 연애하던 남자들 이야기 하면서 저희 오빠랑 비교하는 이야기를 해요. 웃다가 울다가 합니다...

  • 5. 원글님
    '11.3.29 2:42 PM (112.168.xxx.216)

    속 터지고 답답한거 정말 동감합니다!!!!!!!!!
    요새는 진짜 이상한 며느리도 많아요.
    저희 집에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있지요.
    자기 남편 수입 작다고 늘 깎아내리질 않나 (솔직히 기본급은 얼마인지 몰라도
    수당도 있고 회사에서 복지차원에 여러 서비스도 나오고요)
    본인이 보험하면서 남편 보다 더 잘 번다고 시댁오면 늘 자기가 먼저
    자랑질 하면서 남편 월급 작다고 난리난리.
    결혼할때 시댁에서 해준 거 없다고 대놓고 난리 난리
    (형편이 어려웠던 시댁이지만 자식들 잘 키워서 결혼 잘 시켰습니다.
    그렇다고 자식들한테 손벌린적 한번도 없고 지금도 용돈 한번 안받으면서
    농사지어 자식들 다 대주시고요)

    온갖 자랑질은 하면서 정작 돈은 얼마 없다고 또 죽는 소리.
    그러면서 시댁에 오면 뭐라도 하나 더 가져가려고 눈에 불을 켜고
    일년에 딱 두번 명절때 명절비라고 십만원 주고 가면서
    일년 내내 온갖 먹거리는 대놓고 받아가고 받아갈땐 전혀 용돈 한번 안드리고
    그러면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반찬이며 뭐며 해달라고 하는 거 많고
    그렇게 자기 잘 번다고 자랑질 하면서도 빌려간 돈은 갚지도 않고
    그러면서 차사고 놀러 다니고.
    남편 몰래 시어머니 (시골 노인이 돈이 어딨다고 조금씩 모아놓은 돈) 돈 빌려가고
    그러다 어찌 알게 되니 오히려 지가 더 화내고 ..

    쓸 거 진짜 많은데 짜증나서 그만 쓰려구요.
    진짜 개념 말아먹은 며느리도 많아요.

  • 6. ..
    '11.3.29 2:48 PM (121.181.xxx.162)

    원글님이 먼저 선수치세요..살림좀 잘 하라고..도대체 남들은 그 월급 받아서 시부모 용돈도 주고 다 하는데 어떻게 맨날 모자르냐고!

  • 7. 웃는 얼굴로
    '11.3.29 2:49 PM (218.50.xxx.182)

    자분자분 따져주세요.
    너랑 나랑 애둘에 1억집 시작은 같은데
    네남편 얼마의 수입으로 몇년
    내남편 얼마의 수입으로 몇년
    현재 스코어 너가 패~! 네 살림솜씨가 마이너구나.
    지혜롭게 살자 우리.
    너 나한테 조언 듣고싶어 시작한 말로 들려서 한 소린데 거슬리지 않지?

    원글님도 편한 시누이로 대해주세요~
    혼자 곪아터진다해도 최소 편한 시누이로 두고 동생험담 일삼는 짓거리는 끊겠죠 뭐.

  • 8. ..
    '11.3.29 3:01 PM (114.207.xxx.160)

    그러게요, 정말 정치적인 올케네요.
    시부모님 아프시면 병원비라도 1/2 내랄까봐
    미리 연막 치나봐요.
    감정교류하기 싫다는 올케 정말로 양반이네요.

  • 9. ...
    '11.3.29 3:10 PM (211.45.xxx.1)

    전 여자형제 딱 한명 있는데 그래요 맨날 죽는소리...

    다 비슷하게 살거든요. 대기업 직원..그나마 승진이 빨라서 여기서 말하는 s전자 부장인데 연봉이 5000 정도래요....저희 신랑 L 그룹다니는데 부장연봉 그렇지 않거든요...대학 석사출신의 40대 초반인데....제가 거짓말마랄 그러면 저희보고 너흰 연봉 많아서 그런다 좋겟다...자기네는 허울만 좋은 회사 다닌다 그러면서 난리나죠...

    아무리 그래도 5000 연봉은 아니잖아요...

    하여간 죽는소리 습관이어요...친정식구들한테...다 비슷하게 사는데...그나마 뭐라도 뜯어갈려고....

    하여간 맨날 그래요....

  • 10. 윗님여동생은
    '11.3.29 3:20 PM (122.153.xxx.194)

    세후 5000인가 보네요.
    거기에 성과급 제외하고..
    계산방법이 다들 다르지요.

  • 11. ...
    '11.3.29 3:22 PM (125.131.xxx.112)

    위엣 분이 정답 주셨네요.
    너랑 나랑 똑같이 시작했고 우리 신랑이 니 남편보다 연봉도 작은데
    너보다 내가 돈 더 모은 게 동생이 못 벌어서 그렇겠니 니 살림 솜씨가 모자라서 그렇겠니

    까지는 모르겠어도

    있는 돈 쓰고 사는 건 좋은데 신랑 돈 못벌어서 돈 못 모은다고는 내 앞에서 하면 안되지
    나는 그거보다 더 적은 돈으로도 잘 모으고 사는데 얘 호호호
    우리 둘 똑같이 일억 집으로 시작한 거 알지?
    살림 알뜰히 살면 돈 모이고 쓰고 싶은 데로 쓰고 살면 빚 느는 거야
    하고 웃으면서 한 말씀 정도는 해주실 법 하네요.

  • 12. 저도 올케
    '11.3.29 3:22 PM (114.200.xxx.52)

    시누가 저보다 3살 많고 차로 5분거리에 삽니다. 자주 통화하는데 시누는 그럽니다.
    동생이 벌어다주는걸로 살기 힘들지 않냐고 가끔 묻습니다. "언니(20살때부터 봐와서 언니라고함) 난 돈보다는 우리가족 행복한게 더 중요하게 돈에 맞춰살면 되는거구 애아빠가 일을 좀 덜했으면 좋겠어. 매일 11시 1시에 와요." 기계설계쪽이라 일이 많거든요.
    원글님의 올케분을 정말 남편을 사랑하는지 그걸 묻고 싶네요. 죽어라 벌어다 주는 걸로 사치하는거 같습니다.

  • 13. 원글이...
    '11.3.29 4:27 PM (110.9.xxx.186)

    다른 건 모르겠고.. 다 나름 자기 살림 한다고 하니깐 사실 좀 그래도 터치 안하고 말도 그리 안할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남동생은 어지간해서는 올케 이야기를 좋게 할려고 노력하는 데.. 예를 들면 유모차를 3번이나 바꿔도 내가 또 바꿔?하면 아기 낳고 손목이 약해져서 어쩌고 하면서 많이 편들어 줄려고 하는 데.. 올케는 남동생 흉 무지 보거든요.. 울 남동생은 그거 모르니 저가 좀 화가 나기도 해요.. 어쩔때는 올케보다 남동생 보고 니 와이프가 나한테 니 흉 얼마나 많이 보는 줄 아냐하고 한마디로 일러바치고 싶을 때 있거든요.. 하지만 그냥 부부사이에 내분 날까봐 참죠.. 그렇다고 올케한테 너 남편 흉 좀 그만 보라고 할려니 어찌보면 그냥 남편흉 저한테만 풀라고 들어 주는 데 걱정은 다른데 가서도 이리 흉볼까 싶고.. (본인말로는 저한테만 한다고 하는데.._

    남동생일해서 돈 버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그게 제일 옆에서 보기에 그래요..
    본인이 회사일을 안해서 그런가(예체능했거든요)

  • 14. 훈녀
    '11.3.29 4:28 PM (61.72.xxx.9)

    헉..그연봉에 저축도 못하고 산다....문제가 있긴 있어보여요
    그걸 또 자랑이라고..시누이에게 하소연을.?? ㅡㅡ;;

  • 15. 아마
    '11.3.29 4:38 PM (118.91.xxx.104)

    일부러 죽는소리 하는걸거에요.
    항상 시댁에서 돈얘기하면 충고하는말이 그거잖아요. 시댁가서 무조건 돈없다해라 죽는소리해라...
    님올케도 미리 선수치는거겠죠..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구만...담에 또 그러면 눈딱감고 하고싶은말 하세요. 돈없다소리말고 아껴살라고...

  • 16. 지적을
    '11.3.29 6:24 PM (122.36.xxx.11)

    좀 해보시지요
    올케가 심하네요.

  • 17. 음~
    '11.3.29 10:11 PM (115.143.xxx.19)

    시댁에서 해준거 없다고 그러는거 같은대여?
    집대출을 자꾸 들먹이는게 그런거 같아요.
    시댁서 도와줬음.내가 대출에 허덕이냐..그거같아요.

  • 18. 진홍주
    '11.3.29 10:15 PM (121.173.xxx.112)

    늘 하던 이야기지만...울 올케는 시집온지 몇달안됬을때
    오빠가 집 명의 자기 앞으로 해주기로 했는데 안해줘서 사기에
    나쁜사람이라고 했어요...부모님 명의로 있는 집인데...사정이
    복잡복잡해서 오빠집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집이거든요

    뭐 우리오빠야 돈 못벌니...맨날 돈 못번다고 올케가 구박해도 할말은
    없지만 돈 없다면 인터넷 쇼핑질을 그만하던지.....돈없다고 죽는다고
    하는데 택배는 열심히 매일같이 도착합니다....요즘엔 뜸한지 궁금해요~

  • 19. 또다른사실
    '11.3.30 5:37 AM (67.169.xxx.229)

    S전자 다닌다고 매년 1000만원씩 보너스 아니예요.
    주는해도 있고 못받는해도 있고, 300만원 받는해도 있답니다.
    12년 다닌사람으로.
    얼마전까지 부장월급 세후 350정도였어요. 과장이면 지금 그와 비슷하겠지요.
    올캐가 알뜰하다고는 볼 수 없으나 어쩌다 한번정도 성과급 1000정도 받았다고 자랑한걸 매년 꼬박꼬박이라 하시면 S전자가족들 속 터집니다.

  • 20. 징그러운 것들
    '11.3.30 7:23 AM (58.225.xxx.35)

    우리 올케언니는 저보고 자기 연애하던 남자들 이야기 하면서 저희 오빠랑 비교하는 이야기를 해요. 웃다가 울다가 합니다...

    헉 !!

  • 21. .
    '11.3.30 8:31 AM (125.139.xxx.209)

    다른것은 말하기도 싫고~ 원글님에게만 남동생 흉을 본다구요?
    입이 가벼운 사람은 습관이 그렇게 붙었어요
    듣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지 말라고 말하셔요

  • 22. 일침을 가하세요.
    '11.3.30 1:09 PM (59.151.xxx.101)

    이혼하고 돈 많은 사람 만나라고...
    아이들은 걱정하지말라고 시댁에서 잘 키운다고 하세요.
    그런 여자들이 돈벌 능력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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