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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어요.
남편은 주말이라고,글쎄 운동모임에 절대 빠질수 없다며 나가버리고,시아버님은 작년수술시부터 아예 관여도 안하고,우리자식들보고 다 알아서 하라고만 하고 본인집에서 계세요. 오히려 본인밥이랑 집안청소를 저희보고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해달라고 전화하시고,시어머님 상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도 없어요. 그런 시아버지랑 한집에 살기 싫다고 본인 병이 다 시아버지 탓이라며 본인집으로 가길 거부하시고 계세요.
동서는 회사다니고,요즘들어 회사에 집안일에 아이들 챙기느라 힘들어서 병원다닌다며,어머님병원다니는 동안,저희집에 계시는 동안 작년 수술하는 동안 딱 1번 중환자실에 면회온게 유일하고 그뒤로 지금까지 시동생만 연락하고 본인은 뒤로 빠진 상태입니다. 오늘도 남편없는 집에 시어머님 보러온다고 시동생에게 연락왔어요, 아마도 시동생만 잠깐 왔다가려나 봐요, 아침에 남편보고 이런상태에서 꼭 그 운동모임에 가야하냐고 소리내서 싸웠는데 결국 나가버리더군요. 어쩔수 없다고요. 본인이 빠지면 다른사람들과 함께해서 다른사람들에게도 피해가 온다면 이번한번만 봐달라 사정하다가 그냥 나가버렸어요.
기약도 없고,본인 댁으로는 도저히 가실 맘이 없고, 가실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항암 1차고 앞으로 6번더 해야 한다는데 나이가 70이시라 기력이 너무 없어요. 한편 불쌍하고 저마저 없으면 정말 누구도 도맡아 돌봐줄수 없는 형편이지만, 한편으로 다른 가족들이 너무 미워요. 저하나 희생하고 그냥 내가 돌봐드린다고 할까 하다가도 아이둘 아직 너무 어리고, 저도 현재 일주일째 3끼 식사준비따로하고,약챙기고 아이들도 보살펴야 하니 몸이 힘들어져요. 요양병원알아보고 보내드렸으면 좋겠는데 어머님이 선뜻안가실려고 하고 남편도 적극적이지 않아요.
모두들 저한테만 의존하고 있고, 저는 앞으로 이상황으로 계속 가는건 도저히 안될거 같고.. 밤에 잠도 오지 않고, 너무 힘들어요. 한편으로 누워만 계신 어머님이 한없이 안쓰럽다가 시댁식구들 너무 밉고,남편도 밉고 다 미워지네요. 그래서 맘을 다스릴수가 없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1. ㅠㅠ
'11.3.27 12:03 PM (123.212.xxx.21)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
방법은 제시해드릴수 없지만..
너무 힘드신것이 눈에 보여..로그인하고 댓글답니다..
힘내세요..ㅠㅠ2. ..
'11.3.27 12:08 PM (221.148.xxx.234)시아버님, 남편.. 시댁식구들 이기적이네요.
핏줄이 병수발해도 효자없는데, 며느리가 왜 그걸 다 감당해야 하는지..
자기네들은 하지도 못하면서 며느리가 못하겠다 하면 원망만 할 거면서, 도움을 이리 주지 않다니요. 글만 읽어도 원글님 마음이 이해됩니다.
혼자 다 짊어지는 거 정말 반대합니다. 가족들 모두 소집해 놓고 이야기하는 게 좋을 듯 해요.
물론 그동안 애썼고, 몰라줘서 미안하다는 말은 없고, 못된 며느리에다 불만만 가득할 것 같지만, 이건 아니에요. 아님 어느날 픽 쓰러져 앓아누우세요. 절대 꼼짝하지 말고 앓아눕는거죠.
그럼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니, 대책이 생기지 않을까요? -.-
이런 연기까지 해야하나 싶습니다만,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필요하지 싶네요.
힘내세요. 토닥토닥..3. 참말로
'11.3.27 12:12 PM (49.31.xxx.83)두가지 부류가 있어요
하난 참고견디다 한번에 쓰러지는타입과
또하난 첨부터 징징 힘들다고 손놓아버리는...
아마 원글님은 전자이신듯한데요
저도 첨엔 미련스레 우직한 전자가 더 낫다생각했지만요. 이제 여러 케이스를 보고 경험해본결과. 내가 버티는데 한계가 있는일은 참는게 아니더이다.
시동생분 오시면 남편분과 같이 상의해서
요양병원 모시는걸로. 하세요
두집 공동부담으로요.4. 님아 힘드시죠
'11.3.27 12:16 PM (203.130.xxx.183)저라도 님 마음 같았을 거에요
그런데 수술 후 몇 달 만에 전의된 상태시라면 그 연세에 오래 못 사실 것 같아요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스러울 수 있어요..
동서네에 도우미 분 월급을 당연히 내라고 할 상황이네요
도우미 분 쓰세요,출 퇴근 으로요
간병 도우미 분 신청하실 때 하루 세끼 식사도 만들어 달라는 요구 사항을 넣으세요
님만 전업이라고 해서 모두 님에게 떠 안긴다는 건 있을 수 없어요5. 암환자
'11.3.27 12:16 PM (182.212.xxx.200)원글녀)요양병원으로 모시는거 괜찮은거죠? 한편으로는 또 죄책감이 들고,지금 안보내드리면 나중에 정말 대소변까지는 차마 제가 못할거 같아서 그때쯤에는 어쩔수 없이 가셔야 할거 같은데,그럼 또 저만 나쁜사람될거 같아요. 친척분들중에 작은어머님,고모님.이모님들은 당연 큰며느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하시고,어머님은 그냥 난 모르겠다 누워만 계시고,, 요양원 괜찮은곳 알아봤는데,그말꺼내기도 조심스러워요. 어머님맘은 가고 싶지 않으신거 같고요.
6. ...
'11.3.27 12:18 PM (119.71.xxx.4)저 아는 동생 집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근데 제가 아는 동생은 원글님 동서같은 사람이에요...
물론 그 형님도 잘 알구요
그 형님 사정도 어려우신것 같던데 너무 안쓰러웠어요
얘말로는... 지도 형님 고생하는거 아는데 그렇다고 자기집에 모시고 올수는 없다네요...
환자이신 부모님 모실 입장이 아니라고...
일을 한다는 핑게로 어쩌다 가끔 한달에 한번 가볼까말까 하구요
신랑이 매주 들여다 보는것 같았어요
어쩜 우리도 살아보면 알지만 혼자 그렇게 오면 차라리 안오는게 낫다 생각들때 있잖아요
그거보면서 자식은 다 같은 자식인데....싶었어요
큰며느리의 희생을 바라는 가족들 문제많은것 같아요...7. 그리고
'11.3.27 12:22 PM (203.130.xxx.183)현재는 요양병원으로 어머님을 보내시기엔
남편도 어머님 본인도 아마도 시동생도 전혀 동의하지 않을 분위기네요
우선 어쩔 수 없이 당분간은 출 퇴근 도우미 분으로 해결하시고
님이 몇 달만 수고하세요
그러면 조금씩 시간이 지나서 어머님 상태가 더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요양병원으로 의견이 가게 되어 있어요
빨리 남편과 도우미분 들이는 것에 대해 협의하시구요
동서 참 얄밉고 못된 ㄴ 이네요
자기가 직장이 있다고 님에게만 떠 넘기고 말도 안돼요
자기가 돈 벌어서 님네 도와줍니까?
강력히 제가 위에 말씀 드린 도우미 월급 모두 전담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요양병원으로 가시기 전까지 님이 고생하시면
나중에 두고 두고 님께선 할말이 있게 됍니다8. 저희
'11.3.27 12:27 PM (58.232.xxx.225)아버지가 현재 용양병원에 있는데요.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는..
집에서 모시기 힘든 상태라서 그래요.
전혀 몸을 못움직이시고, 식사도 콧줄로..당연히 대소변 못가리죠.
물론 저희 아버지가 그중에서도 좀 심한 케이스이고
다른 방들은 걸어다닐수 있는분도 많긴 하나..
어찌보면 그런분들이 더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 시모같은 경우는 본인 뿐 아니라 남편도 싫어할거에요.
제 생각엔 간병인이나 도우미를 집으로 시간을 정해 부르세요.
그래서 간병인은 목욕, 도우미는 식사정도 도울수 있겠네요.
돈이 들더라도 그래야지
괜히 요양병원 얘기 꺼내면.. 님만 몹쓸사람되고
지금까지 고생한것 누가 알아주지도 않아요.
시동생 만나면 적극적으로 얘길 하세요.
돈이라도 더 내든지,
아니면 님이 시어머닐 맡겠으니
시동생에게 시아버지라도 맡기세요.
아니면 병원이라도 모시고 다녀오라고 한다던지요.
절대 님 혼자서 못합니다9. @
'11.3.27 12:31 PM (203.234.xxx.3)원글님 그런 상태로 오래 못 버티세요.
몸은 버티더라도 원글님 홧병 나고 성격 변하고 집안 분위기 엉망되고
그러면 원글님 아이들도 안 좋은 영향 많이 받아요.
남편, 시동생, 동서 다 불러놓고 진지하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아버님 돌보는 것도 같이 이야기하시구요.
혼자만 자식도 아니고 암환자 수발이 말이 쉽지 며느리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 아니에요.
어머님 상태가 안 좋으시니 지금 요양병원 보내시면
나중에 만에 하나라도 상태가 더 안 좋아지셨을 때
원글님은 고생만 하고 비난은 비난대로 받으실 수도 있어요.
일단은 도우미라도 불러서 어머님 상태가 안정되실 때까지
집에서 지켜보시는 게 좋겠단 생각도 드네요.
남편분 행동이 참 안습...아버님 닮으신 건가요?
누구 어머닌데 지금 상황에서 운동하러 나가버리나요?10. ..
'11.3.27 12:49 PM (110.14.xxx.164)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씻기는건 남편이 해야지요 잡아앉혀놓고 좋게 얘기 하세요
당신어머님인데 당신도 자기 생활 어느정도접고 동참하라고요 화내면 엇나가니 조곤조곤 ..
나중에 후회말고 살아계실때 잘하라고요 동서나 시동생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매끼지 새 음식 하려고 노력마시고 외식도 하고 사다 먹기도 하고 그러세요
병수발 하면서 음식 매번 하기 힘들어요 근처 반찬가게 이용하세요11. ,
'11.3.27 12:50 PM (110.14.xxx.164)그리고 어머님 병수발 하며 시아버님 집까지 못 챙기니 그리 아시라 하고 그건 시동생네에게 맡기던지 혼자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아예 발걸음도 하지 마세요
도우미 불러서 다른 집안일은 하게 하는것도 좋고요12. jk
'11.3.27 1:31 PM (115.138.xxx.67)진짜 미치고 폴짝 돌만하군요....
원글님이 바라는게 대단한게 아닐거에요....
그냥 가족들이 미안한 마음에 님 손이라도 붙잡고는
"울 집안에 들어와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저렇게 부인이 아프기까지해서 며느리 볼 면목이 없다고 그래도 너가 잘 해주니 너무나 고맙다고"
"울 엄마인데 그래서 내가 간호해야 하는데 일이 바빠서 신경쓰지 못하는것까지 당신이 챙겨줘서 애 키우고 살림하는것도 힘든데 환자 병간호까지 떠맡겨서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같은 며느리로서 신경써야하는데 직장일이 바빠서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형님이 계셔서 간호해주시니 너무나 마음이 놓인다고.. 이번달부터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보태드릴테니 시간제 도우미라도 잠시 불러다 쓰시라고"
이렇게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건네주고 조금이라도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럼 원글님도 힘이 좀 나실텐데
가족인 사람들이 저딴식으로 나오면 정말 짜증나죠...
간병인이나 안되면 시간제 도우미라도 쓰세요. 비용은 형제들끼리 부담하도록 하시구요.13. .
'11.3.27 1:35 PM (119.203.xxx.246)오늘 시동생 오면 간병인 도우미 비용 이야기 꼭 하세요.
나누기 하자구요.
알아서 인간도리 안하는 것들은 억지로라도 나눠줘야지
원글님 병들어요.
오늘 꼭 병원비 이야기 꺼내서 확답 받고
사람 구하세요.
좀더 시간이 지나 집에서 간병하기 어려울때 요양원 가시게 해야지
지금은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집 남자들이 참 이기적이네요.14. 에휴
'11.3.27 1:35 PM (124.63.xxx.47)힘내시라고 댓글 답니다.
저희 할머니 모시는 문제로 여섯 형제가 시끌시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엔 치매까지 걸리셔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형제가 여섯이어도 모시는 사람 없고 결국 막내인 울 부모님이 모셨는데 아무도 안알아줍니다. 잘못하고 서운한 것만 기억해서 다른 자녀들께 말씀하시기라도 하면 원망도 들어요.ㅜㅜ 윗님들 말씀처럼 너무 우직하게 가지 마시고 비용이 들더라도 사람을 쓰세요. 이렇게 비용이 들어야 원글님께서 그 돈만큼 고생했구나 하는 거 알지요. 하소연만으론 바뀌지도 않고 집안 내 분위기만 안좋아집니다. 시부모님 경제 상태에 따라 간병 도우미는 지원받을 수도 있을 거에요. 한 번 확인해보세요..15. 간병인 비용은
'11.3.27 1:56 PM (203.130.xxx.183)원글님이 내는건 부당해요 모두 동서네가 해야해요
16. 시어버지
'11.3.27 2:49 PM (124.216.xxx.39)시아버지 집 청소 식사문제 동서네한데 책임지라고하세요
그리고 남편한데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동서네 불러서 일의분담에 대해서 이야기하세요
이성적이어야한다는것 이것이 중요합니다17. 시아버님
'11.3.27 2:52 PM (203.130.xxx.183)댁 문제를 동서네보고 하라고 한들 처음엔 알겠다고 하고 안하면 그뿐입니다
지금은 당장 원글님에게 놓인 상황을 분리시키는 것이 핵심이에요
간병인과 도우미 비용을 전적으로 동서네가 부담한다18. 집안이
'11.3.27 3:17 PM (116.40.xxx.63)죄송하지만, 원글님 시어머님 자신이 참 박복하시네요.
나몰라하는 시아버님,평생 그렇게 살은듯합니다.
자식들도 그런거 본받아서 님남편까지도 그렇고..
시아버님 언제까지 짱짱하고 건강하게 살수는 없는데,
게다가 원글님께 살림을 해달라니..
님남편분도 시아버지 닮아 나중에 그럴까봐 염려됩니다.
다른거 몰라도 최소한으로 환자 돌보시고 원글님도 집안 사람들한테 시키세요.19. 미치심안되죠
'11.3.27 7:48 PM (110.11.xxx.121)속으로 끙끙 앓다가 나중에 터지면 님만 미친*됩니다..
힘드시면 말씀하세요..
남편에겐"사실 나 많이 힘들다.. 이런게 저런게 힘들다.. 하루종일 아픈 시어머니와 함께 있으면서 , 이것 저것 챙겨드려야 하고, 아이들 오면 아이들 건사해야 하고,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해야 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고, 더 힘든건 이 일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어머니 병환이 더 악화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감당하지 못하겠다...
당신랑 서방님은 요양병원에 모시는거 싫다 할게 뻔하니깐, 그럼 간병인을 불러달라..
비용은 우리가 어머니 모시니깐, 서방님네가 다 내줘야 하나, 그렇게 못할께 분명하니 비용을 반반씩 하는대신에, 시아버지께 가끔가서 챙겨드리는건 서방님네가 해라.. 동서가 바빠서 힘들면, 동서가 만든 반찬가지고, 서방님이 우리집 올 시간에 아버님댁에 가서 설거지, 집안청소좀 해드리고, 새 반찬 냉장고 에 넣어드리시라 해라..
이럼서 원글님의 생각을 침착하게 말씀드리세요.. 내 생각좀 해달라 하지 마세요.. (님 생각하는 남편이었음 오늘 운동나가지 않습니다ㅜㅜ) 현재의 상황이 힘들고, 앞으로 닥쳐올 상황도 생각만 해도 힘들고, 감당할 자신없다.. 말씀을 하세요 말씀을... 목소리 높이지 마시구요.. 애잔하게 호소력있게 말씀해보세요.. ㅜㅜ20. 안겪어보면 몰라요
'11.6.16 4:32 PM (125.146.xxx.33)지금이라도 힘들면 힘들다고 하세요.
간병인이나 도우미 부르시구요.
그시간 원글님은 운동을 하시거나 하고싶은 취미를 하거나 하세요.
남편이나 시동생에게 왜힘들고 어떻게 힘든지 어떻게 해으면 좋겠는지 알리세요.
조목조목 적어서 준비하시고 그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왜 니들은 도리를 안하냐고 책망하는 말은 하지마세요.
그럼 방어적이 되어서 님의 말을 듣기보담 본인들 변명거릴 찾기 바빠요.
님 현재상태 마음 바라는 바만 이야기 하세요.
어머님께 최선을 다하고싶고 이런 이런점 생각하면 짠하고 마음 아프다 그런데 이런 마음이 지금샅은 상황에서 얼마나갈지 장담하지 못하겠다.
내가 지금처럼 어머님께 잘해드리고 싶은 맘이 오래갈수 있게 대책을 세워라.
등등등 글로 정리해서 준비해서 이야기 하세요.
충분히 그럴 권리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