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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1차 항암주사를 맞고 집에 와 계십니다..

아빠할수있어.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1-03-27 11:15:02
지난번에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글을 올렸고,
많은 분들의 댓글로 희망을 얻기도 했습니다...

제가 암에 대해서 아는바가 너무도 없기에 이 곳에 또 글을 올려 도움을 청해봅니다.

아버지는 위와 췌장 간에 암세포가 있고, 병원에서는 위암이라고 부릅니다. 어디에서 최초 시작되었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수술은 하지 못한다고 하시고요..
결국 선택한 것은 항암치료입니다.

수요일날 항암주사를 두시간 맞은 후 퇴원하셔서, 지금은 계속 항암약을 아침 저녁으로 드시고 계세요.

병원에서는 치료를 잘 받고 식사를 잘하시면 6개월에서 1년이라고 했다는데, 저는 이것은 믿지 않습니다.. 식사 잘 챙겨드시고 좋은 생각하시면 몇년은 더 살 수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아버지는 항암주사를 맞고 제가 모시고 있는데..
항암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날마다 체중이 더 주는 것 같아 보입니다. 넘 힘이 없어 보이세요..

식사는 세끼를 다 챙겨드리기는 하는데 식사량이 줄어서 한번 식사할 때 반공기정도 드시는 것 같아요. 자꾸 단 것만 찾으시고, 야채나 과일을 안드시고 물도 하루에 300ml 정도밖에 안드시는것 같아요. 제가 안볼때는 초코렛도 조금 드시고, 자꾸 달달한 빵을 달라고 하시네요. 그거라도 많이 드시면 다행이다 여겨지기도 해요. 어제는 찹쌀모찌를 많이 드시고 밤새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들락거리셔서 너무 깜짝 놀랬어요..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달래보아도 입에 쓰면 입에 대질 않으시니 너무 속상합니다.

아버지는 암을 매우 초기에 발견했다고 생각하시고, 위에만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술을 못한 이유는 암이 경미하기 때문에 항암치료만으로 치료가 될 것 이라고 스스로 합리화 하시는 듯 합니다.
암치료는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몸이 힘드셔서 인지 노력을 하지 않는것처럼 보이세요.
또 원래 말씀이 없으셔서 어디가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지도 제가 가늠하기가 어려워요.. 그냥 보기에는 너무 기력이 없어보이고 하루종일 소파에 앉아서 티비만 보세요. 낮잠도 안주무시고..


식사는 어떻게 챙겨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또 약간의 산책같은 운동을 해야하는지 안해도 되는지..
항암치료를 6~8회 예상하고 있는데 갈수록 힘들어 지는건가요..
항암주사를 맞고 집에 와서도 원래 이렇게 항암약을 먹는건가요..
항암치료로 암이 많이 작아져서 완치되는 경우도 있는지요..


부탁드립니다.. 어떠한 사소한 것이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123.213.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되실지
    '11.3.27 11:26 AM (122.34.xxx.188)

    http://www.kunkang.co.kr/

    들어가셔서 읽어보세요
    즐겨찾기해두면 매월 내용이 바꿔집니다

  • 2. 샬랄라
    '11.3.27 11:40 AM (116.124.xxx.189)

    관련 책 몇 권 읽어보세요.

    저도 경험이 있는데 제경우는 책을 읽어보고 얻은 결론은 식사였습니다.
    좋은 현미에 깨끗하고 싱싱한 야채를 구입해서 한 두 번 해드리고 남는 것은 가족들이 먹고
    항상 싱싱한 상태의 것을 드시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기정화기도 먼지 제거 하는것 구입하면 별로 비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항력을 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것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 3. 공부..
    '11.3.27 12:26 PM (116.122.xxx.170)

    암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병이 병인 만큼 의견과 설도 분분하지만
    일단 환자가 연세가 많으면 간호하실 분이
    공부하시고 기준 잡으시고 가족들과 상의하면서 대응해나가셔야 합니다.

    이미 전이가 되었으니 4기이네요.
    4기라도 그 상태로 의사가 말한 것보다 훨씬 오래 사시는 분도 많으니 희망 놓지 마시고
    공부하셔서 꼭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여기보다는 암 카페 같은 곳을 택해서 좀 들여다보시면 방향이 설 겁니다.
    책도 좀 찾아 보시고.

    항암할 때는 잘 먹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나
    가능한 한 3백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지요.

    참, 항암 약은 암 따라 환자 따라 다르므로 뭐라 할 수 없어요.
    급한 대로 암카페 부터 가입해 도움 받으세요.

  • 4. 이상구
    '11.3.27 1:00 PM (211.107.xxx.96)

    다음에 이상구박사 뉴스타트 쳐보세요. 홈페이지 나옵니다.
    동영상 강의 함암 관련 찾아서 봐보세요.
    항암치료한다고 해서 암이 낫지 않습니다. 더 힘들어지기만 할뿐..
    지금 당창 동영상 찾아서 보세요.

  • 5. 힘~
    '11.3.27 1:11 PM (180.230.xxx.93)

    내셔서 이겨내셔야 합니다.
    티비에서 간암이겨내신 환우의 식이요법이
    검정쌀,검정콩, 검정깨.견과류..호두나 잣...를 불렸다 갈아서 죽을 꾸준히 드시게 하시는 거였어요.
    싱싱한 과일...날마다 사과..배변잘되시라고 키위도 드리고요.....싱싱한 야채도
    항암주사 맞으시고 일주일 정도 고생스럽다가 서서히 나아지시는데 가벼운 산책하셔야 합니다.
    기운내시라고 고구마 날마다 하나씩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 6. 위에
    '11.3.27 2:19 PM (180.230.xxx.93)

    현미쌀이 빠졌네요.
    그리고 물 많이 드시게 하시구요..

  • 7. ..
    '11.3.27 3:52 PM (175.209.xxx.110)

    음..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하네요.. 함암치료 말이 치료지 그 고통이 환자에게 그리고 지켜보는 가족으로서 너무도 힘든 일이지요.. 뭐 된장을 먹어라 식이요법을 해라 이런 말이 많지만요. 그보다 환자께서 좋아하시는 음식 또 드시고 싶다는거 드시게 하세요. 드실 수 있을때 드시게 하는게 가장 좋아요.. 아무쪼록 고통이 많지만 않으시길 바랍니다.

  • 8. ..
    '11.3.27 4:01 PM (175.209.xxx.110)

    항암약은 병원에서 말한대로 복용하시면 되고요.. 복용시 힘들어 하시거나 그러시다면 잘 체크 하셨다가 병원에 가셔서 말씀하세요 이상하게 아버지들은 이런거 말하는걸 너무 싫어하시는 경향도 있으시니까요.. 너무 아파하시면 진통제 수면제 같은거 받아오셔서 드시게 하시구요.. 운동이건 뭐건 본인의 몸이 따라주어야 하는건데 불편해 하시면 굳이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뭐든 하고 싶으시다는것만 하게 하세요. 화이팅이에요...

  • 9. 힘든시간
    '11.3.27 4:22 PM (121.174.xxx.177)

    http://cafe.daum.net/cancer94

    암과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거기서 정보 얻으세요.

    우선 기본적으로 암환자에게는 평온한 심신과 신선한 공기와 건강한 먹거리 그리고 운동이 필수입니다.

  • 10. 자갈치
    '11.3.27 6:06 PM (112.133.xxx.121)

    저희엄마도 항암치료중이고,,얼마전 암크기 절반이상 줄었다는 결과확인했어요,,, 저희엄마는 신선초,샐러리,당근,양배추,파프리카를 갈아서 하루 3회이상 드시고,,견과류(호두,잣,아몬드등)몇알씩..그리고 토마토등 과일 수시로 드시고.변비걸림 안좋다해서 키위도 하루 한개이상꼭 드세요,,. 인스턴트음식 절대안드시고,,특히 단거,,안좋대요.. 물될수있음 많이드시구요..운동도 하루 한시간씩은 꼭하세요,결과보고,의사도 굉장히 놀라더라구요,,식사는 절대짜지않게 주로 청국장,홍어뼈로 된장찌개드시는데,,저희도 엄마 식사때문에 굉장히 고민많이했는데,,저희엄마는 잘맞으시더라구요,,힘내세요

  • 11. 저번에
    '11.3.28 12:50 AM (180.64.xxx.198)

    댓글 달았었는데.. 항암 치료를 하시기로 하셨나보네요.
    저희 아빠랑 여러가지가 비슷하시네요.
    연세가 있으시면 항암치료로 암이 호전되기는 어려울겁니다.
    항암 주사보다 약이 더 힘들고 독한거예요. 아마 아버님이 많이 불편하실것 같네요.
    운동이나 노력을 하고 싶으셔도 기력이 없으실거예요.
    뭐든지 드시고 싶다는걸 드리세요.
    저희 아빠도 기름에 튀긴 꽈배기빵 드시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독약이라도 되는양 펄쩍 뛰었었죠.
    그런거라도 그냥 드시라고 할걸..지금은 후회해요.
    원글님도 많이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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