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년5개월만에 복직계 내러 갑니다

드디어 조회수 : 471
작성일 : 2011-03-25 11:08:06
큰아이가 아팠어요. 마음이....
그래서 둘째아이를 이유로 휴직을 했었네요

1년5개월만인데...
정작 큰녀석에게는 별 도움이 못되고
알게된건.. 그녀석의 상처가 결국 결혼생활에서 생긴 나의 우울증 때문이었다는것...

어쨌건간에...
긴시간동안 많이 울고, 많이 반성하고, 많이 버리고, 많이 후회하고... 많이 감사하고
그런시간을 보냈네요

휴직계를 낼 때만해도 직장에서 직원들 부딪히는것도 싫어서
하루종일 사무실에 짱박혀 있기만 했었는데
누가 아이가 어떻냐고 물으면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며 그냥 그래요 라고 말하고 도망치기 바빴는데

요즘은.. 길을 가다가 얼굴만 알던 직원을 만나도 어찌나 반가운지
그네들이 건네는 아이는 어떻냐는 말에도 그전만큼 크게 상처받지도 않게 되었네요

오후에 복직계를 내러 가기로 했네요
그저 먹고살기 바빠서... 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던 그 시간들로 돌아갈까봐 살짝 무섭기도 하고
한번 경험하고 뼈저리게 느꼈으니 다시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고
감이 떨어졌을 것 같아서.. 후배들이 흉보고 무능력하게 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하고
(살짝 도도해 보이기 위해 스모키메이크업 했답니다. 눈에 힘 빡들어가게...ㅋㅋ)

내년에 마흔이 됩니다.
마흔이 되면... 세상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갈 수 있다죠
마흔이 되길 손꼽아 기다립니다

나의 30대는... 죽을만큼 힘겨웠기에...
실제로 죽을 생각을 하기도 했고...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주기도 했었던...그런 시절이기에
그냥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네요

복직하면 82에 들어오는 시간이 팍 줄겠네요
아쉽다....
여기서 배운 여러가지 살림노하우나 세상사는 법... 정말 좋았거든요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대부분 한 세계에 오래 몸담다보니 생각이 고정되어 있는데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많으셔서..

암튼..잘 할 수 있다고... 용기주세요.
다시 직장인으로, 여성으로, 엄마로... 그리고 행복한 나 자신으로 거듭날래요

IP : 116.37.xxx.2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476 저는 왜 살이 안빠질까요? 6 답답하다.... 2011/03/25 1,314
    630475 답글꼭좀))금붕어 키우고 있는데요 2 전기 2011/03/25 187
    630474 야마하 피아노 가격 어느정도 하나요? 6 궁금 2011/03/25 898
    630473 [분당] 씽크대 하수관이 막혔어요.. 3 .. 2011/03/25 439
    630472 어제 정말 큰일날뻔 했나봐요 9 주위에 강간.. 2011/03/25 2,029
    630471 학교 교재가 천재교육 영어로 수업하는데요 인강사이트 혹시 아시나요??? 2 천재교육영어.. 2011/03/25 691
    630470 애들이 과자너무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 2011/03/25 181
    630469 우유푸딩만들때 젤라틴의 양 푸딩 2011/03/25 262
    630468 로열패밀리 궁금한게 있어요... 19 궁금 2011/03/25 3,220
    630467 수면양말 세탁법? 3 .. 2011/03/25 638
    630466 '동'자로 시작하는 남자아이 이름 알려주세요 25 동~ 2011/03/25 2,542
    630465 개인레슨비.. 도중 환불 안될까요? 4 플룻 2011/03/25 512
    630464 3인 유럽 1주일 여행, 최소비용이 어느 정도 들까요? 4 블루 2011/03/25 972
    630463 식약청에 전화 했음 3 ㅇㅇ 2011/03/25 362
    630462 "진짜 군인은 평화를 원한다"....명언이네요.. 3 ... 2011/03/25 296
    630461 김건모씨의 잘못은... 12 패러다임 2011/03/25 1,675
    630460 구제역 종합대책도 ‘부실’ 1 세우실 2011/03/25 87
    630459 새벽1시에 항상 화장실가는 아이.. 2 고민중.. 2011/03/25 316
    630458 배에 가스가 차고 장을 마구 쥐어뜯고 배출은 안되고 바지는 터지려하고.. 3 생리증후군 2011/03/25 638
    630457 컴화면이 군데군데 안열려요ㅜㅜ 3 2011/03/25 151
    630456 최고의 립스틱은 어디 제품이었나요? 20 하나 2011/03/25 2,184
    630455 보험료청구시 보통 설계사들 오나요? 3 궁금. 2011/03/25 326
    630454 베이비 시터 월급 이정도면 괜찮나요? 12 문의 2011/03/25 2,379
    630453 온라인상에서 서양음악사나 미술사 강의 들을 수 있는 곳이.. 2 궁금해요 2011/03/25 340
    630452 저 3일만에 씻었어요 ~ 16 깨끗한 여자.. 2011/03/25 1,706
    630451 레이져토닝 10번 했는데 기미가 더 생겼어요. 12 기미때문에부.. 2011/03/25 1,706
    630450 미국은 예방적 조치로 요요드배부 2 ... 2011/03/25 470
    630449 귀뚫고 귀 안막히려면 얼마나 해야 하나요? 7 귀걸이 2011/03/25 3,900
    630448 1년5개월만에 복직계 내러 갑니다 드디어 2011/03/25 471
    630447 터울많은 아이들 키우신 경험 듣고 싶어요 7 6살차이 2011/03/25 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