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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납니다...ㅜㅠ

ㅜㅠ 조회수 : 11,943
작성일 : 2011-03-24 13:32:12
초1학년 된 딸아이 단지내 상가에 있는 피아노학원이라,
베란다창으로 빠빠이~~ 해주며, 아이가 들어가는거 보고 창을 닫는데,
주르르 눈물이 흐르네요...ㅜㅠ

우스광스럽게 걷다가, 메롱도 했다가, 손도 흔들었다가
까불까불 거리는 저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ㅜㅠ

조금전 병원에서 선생님 만나뵙고 부랴부랴 아이 오는 시간맞춰 왔거든요.

8살 지금까지 늘 크고 빠르고 똑똑하고...그래서
1월생이라 그래요~ 라며 내심 기분좋게 살아왔는데 너무 속이 상합니다.

128cm  28kg...
3주전부터 가슴멍울이 잡혀서 대학병원 성장클리닉가서
검사 다 했습니다.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10살정도에서 나타나는 호르몬수치가 나타난다며
한마디로 사춘기가 시작되고 있답니다...ㅜㅠ
그나마 다행인건 뼈나이가 제나이라 급한건 아니니 6개월 후에 검사해서
수치가 상승하면 치료를 하고 암튼 지켜보자 하시네요...
대기실에 있던 아이들은 대부분 3학년 4학년 이던데...
이제 막 1학년 된 아이가...ㅜㅠ 그 엄마들이 부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식이요법과 운동 꾸준히 시켜서 정상체중 26kg는 만들어야 한다고,
그럼 수치는 내려갈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키가 작은편인데다, 그동안 가끔이지만 피곤할때면 시켜먹거나 인스턴트 해주고,
그져 잘먹으면 된다 싶어 입맛에 맞게만, 아이 좋아하는 것만 해준게 너무 후회스럽고
미안합니다.

어쩐지 요즘 그렇게 먹으라 먹으라 하고, 돌아서면 배고프다 하고,
정말 하루에 열댓번도 혼날만큼 삐뚤렁하고, 사소한 거에 예민해 하고...
다 이유가 있던 건데 맨날 혼내고 또 혼내고 화내고 했던게 미안합니다.
"엄마...난 입이랑 마음이 따로 따로 에요...왜 그런지 마음은 아닌데
입이 그래요..." 그럼서 엄마한테 혼나 울면서 얘기했던게 생각납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생각도 깊고 어른스러워서,
이런얘길 어떻게 해야 하나 더 망설여집니다.
분명히 상처받을거고, 분명히 눈치볼거고...
자제가 안되고, 뜻데로 안되면 좌절 할테고...

남편에게 말하기도 참 미안해집니다.
제가 잘 못 한것 같아서, 잘 못 키운것 같아서...ㅜㅠ

암튼 우리 어린 딸아이가 불쌍해서 눈물이 납니다...ㅜㅠ

IP : 116.38.xxx.11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1.3.24 1:34 PM (210.111.xxx.130)

    <그동안 가끔 피곤할때면 시켜먹거나 인스턴트 해주고>...

    독약이라고 생각하심이 어떨지요?

  • 2. 어흑
    '11.3.24 1:40 PM (113.199.xxx.249)

    아이 말하는게 너무 이쁜데요.
    저도 초딩 2학년때 가슴 멍울이 잡혀서 아빠랑 같이 병원 갔었어요.
    사람들이 가슴이 나오는 거다. 아니다로 의견이 분분했었고
    전 엄마랑 그다지 친하지 않은 관계로. 또 엄마는 그때 임신중이셨고
    아빠랑 같이 병원 갔는데, 결론은 가슴이 나오려는 거였네요.
    가슴은 4학년때 나왔던 걸로 기억하구요.
    초경은 6학년때 했어요.
    너무 슬퍼 마시고, 식이요법과 운동 병행해주세요.
    그나저나, 저도 귀찮을 때 치킨 시켜 먹고 인스턴트 해 주고 그러는데
    노력해야겠네요 ㅠ.ㅠ

  • 3. zpvk
    '11.3.24 1:43 PM (125.128.xxx.77)

    요즘아이들 빠르다하지만 초등1학년이 벌써 사춘기가 오다니.... 엄마로서 마음이 넘 아프시겠어요.
    넘 자책하지마시고, 이제라도 채소위주로 식단을 짜보는건 어떨까요?
    자책하는 엄마맘이 느껴져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 4. 저도.
    '11.3.24 1:48 PM (125.176.xxx.193)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제 아이도 최근에 주사를 맞기 시작했어요.
    제 아이도 1학년때부터 추적 관찰하다가 2학년 들어오면서 치료 시작했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앞서고 혹 모를 불안감에 속이 말이 아니랍니다.
    제 아이는 키도 중간정도, 몸무게도 21kg로 보기에도 엄청 마른편이고, 어렸을때부터 나름 음식 가려왔고, 운동도 꾸준히,잠도 일찍 재워왔구요. 그런데도 조숙 판정받았답니다.
    겉으로 보기엔 너무 멀쩡한데 호르몬 수치와 뼈나이가 빠르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 분야가 그리 분명하게 정립이 된 것이 아닌것 같아요.
    뼈나이도 병원마다 읽어내는 나이가 다르고요. 저도 이것저것 미심쩍은 부분이 많지만 어쩐답니까.. 키도 예측일뿐이지 의사들도 이 아이가 얼마나 클지 모른다는 것이죠..
    더욱더 제 속을 답답하게 한것은... 의사의 첫마디가 조숙증의 원인은 밝혀진게 없습니다. 원인불명입니다. 라고 말씀하신거였어요

  • 5. 저도.
    '11.3.24 1:51 PM (125.176.xxx.193)

    아 그리고 저도 병원가기 전엔 조숙증은 키도 크고 비만인 아이에게 생기는 것인줄 알았답니다.
    그렇지만 병원가서 쭉 지켜본 결과 검사받으러 온 아이들 대부분 비만아이는 없었고 겉보기엔 다다들 지극히 정상인 아이들이 많았답니다. 병원 간호사 말이 이 주사 맞으러 하루에 40명 정도 된요 하네요..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꽤 많을거예요.

  • 6. 1
    '11.3.24 1:51 PM (218.152.xxx.206)

    저희애도 입이 짧았는데 학교 들어가더니 잘 먹네요. 밥 다 먹고 또 먹고 바나나 하나 달라고 해서 먹고. 8살때 많이 먹을때 인가봐요.

    초기에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네요.

  • 7. 1
    '11.3.24 1:54 PM (218.152.xxx.206)

    그런데 저도.님 아이가 마르고 평균 키인데. 조숙증인거 어떻게 알고 병원에 가셨나요? 저희애도 정확히 평균키에다 좀 말랐거든요. 그래서 그런부분은 걱정 안했는데....

    아는 분 친언니가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아 딸을 정말 유기농으로만 키웠다네요.
    근데 조숙중이 온거에요. 원인이 두부래요..

    두부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먹었다고 하는데... 콩의 성분에도 지나치게 먹으면 조숙증이 올 수 있다고 하네요. 그거 무서워서 두부도 1주일에 한두번 주고 있어요.

    참고하세요. 넘 많이 먹임 안된대요.

  • 8. ㅜㅠ
    '11.3.24 1:54 PM (116.38.xxx.110)

    네 원글쓴 사람이에요...
    저도 님 말씀처럼 한달에 한번씩 억제주사 맞는 아이들 보니
    정말 마르거나 보통이더라구요...뚱뚱은 커녕 통통한 아이도 없었어요...
    그리고 여자아이만 12명중에 6번이라는데, 성호르몬억제주사랑 성장주사 함께
    해달라고 온 엄마도 있더라구요...
    여지껏 울다가 엄마들 글 보면서 위로 받고 있어요...감사해요...ㅜㅠ

  • 9. 다른
    '11.3.24 1:57 PM (175.213.xxx.203)

    다른 병원에도 한번 알아보세요...
    이런말씀 드리긴 뭣하지만 약팔려고 과장하는 곳도 있다 해서요..
    128/28kg이면 그다지 안좋아보이지는 않는데..
    정말 그 호르몬이라는 것이 그렇게 과다한 수치인지 다른곳도 한번 알아보세요
    인스턴트가 안좋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집 아이들도 피자, 치킨 이런거 한번씩은 먹고 그럴텐데
    제가보기엔 병원 말만 맹신하고 혹시나 호르몬 억제주사같은걸 맞는게 더 안좋지않나..싶어요

  • 10. 그런데
    '11.3.24 2:00 PM (203.232.xxx.3)

    성조숙증은 여아에게만 일어나나요?
    남아가 성조숙증이라고 고민하시는 글은 못 본 것 같아서요.

  • 11. 좋은날
    '11.3.24 2:01 PM (218.155.xxx.136)

    울지 마세요....일찍 치료시작하셨으니 다행이에요.
    식습관도 일찍 조절가능하니 더 건강해질거에요.
    맘이야 아프시겠지만 엄마탓아니에요. 그럼 아픈 아이들은 모두 엄마탓인가요....
    제 아이도 다른 걸로 아픈 아이에요. 눈물이랑 미안한 마음은 가능한 접고
    딸아 엄마 잘 만나서 아파도 더 많이 사랑받고, 더 잘 치료받게 해줄게...라고 늘 생각합니다.
    따님이랑 웃을 일 더 많이 만드세요~

  • 12. 치료신중히~
    '11.3.24 2:01 PM (124.80.xxx.165)

    저 초2때 초경해서 엄마 기겁하고 병원갔던 기억나네요.

    그때 잠깐하고. 드문드문 하다가 제대로 달거리한건 6학년부터에요.
    저도 고기좋아하고 뚱뚱했어요.

    태어날때부터 2kg대로 태어나고 마르고 약해서 엄마가 그저 좋아하는거 잘 먹이면 되겠지 싶어서 보약먹이고 고기먹이고 살쪄도 반가워서 막 먹였다는 ㅜㅜ 결과는 지금도 66사이즈 ㅠㅠ

    암튼 제키는 166이구요. 생리일찍했다해도 대학때까지 키가 컸어요.

    지금은 큰 키는 아니지만 작은 키도 아니죠? 저는 초딩까진 작은편이었는데 중딩고딩땐 점점 뒤에 앉아있었어요.~~ 사람나름입니다~키 클수 있어요. 저희 엄마아빠 다 작아요.

    치료 그런거 안했구요. 저 남자동창중엔 키안커서 (160대 초반)그토록 열심히 성장클리닉 몇년을 다녔어도 돈버리고 마음만 상한 경우도있어요. 좋은곳 잘 알아보고 신중히 치료해주세요.

    일단 살좀 빼주시면 호르몬은 저절로 균형맞춰질거에요.비만이 제일 안좋음..

  • 13. ㅜㅠ
    '11.3.24 2:01 PM (116.38.xxx.110)

    다른님...
    우리 아이는 작년말부터 머리에 기름이 끼고, 3주전부터 가슴멍울이 잡히고,
    증세가 어느정도 있어서 가본거구요.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건 아니지만, 호르몬검사 했을때 수치가 높게 나온거거든요.
    요즘 과장광고하는 한의원들 많던데, 그런데는 아니구요. 나름 서울에서 유명하고
    과한 처방 내리지 않는다고 하는 성장클리닉 교수님께 받은거거든요.
    다른 대학병원은 더 심하다고들 해서 물어물어 간건데....다른데를 가봐야 하는건지..ㅜㅠ

  • 14. ㅜㅠ
    '11.3.24 2:04 PM (116.38.xxx.110)

    원글쓴 인데요...
    그런데님...
    여자아이들은 가슴몽울이 잡히기 시작하구요. 남자아이들은 고환의 크기가 커진데요.
    성조숙증은 여자아이들 비율이 훨씬 많기 때문에 많이 비춰지는 거구요.

  • 15. .......
    '11.3.24 2:06 PM (203.130.xxx.186)

    일시적 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희일비하시지 마시구요.
    조금 더 지켜보세요.

  • 16. 그런데
    '11.3.24 2:07 PM (203.232.xxx.3)

    그렇군요..이와중에 답도 주신 원글님 감사해요.
    두부만 줄창 먹어대는 아들 때문에 갑자기 걱정됐거든요.
    그리고 힘내세요..^^

  • 17.
    '11.3.24 2:07 PM (59.12.xxx.55)

    병원에서도 지켜보자고 했으니 좀 지켜보시고 운동을 하나 시켜서 살을 빼보시는것은 어떨런지요.

    동네 아는 아이가 초등2학년인가 1학년때 통통했었고 통통하니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듯 해서
    그 아이 엄마가 성조숙증 걱정도 하고 동네 소아과에 가서 상담도 해보고 했었는데요.
    태권도를 시키고 아이가 한번 급체를 한 후로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서...
    살이 쪼옥 빠졌었어요.
    지금 6학년인데 키 크고 말랐어요...
    언제 그런 걱정을 했었나 싶을 정도로 키만 쑤욱 크고 그때 멍울 잡혔던 가슴은 살 빠지고 없어졌던거 같아요.

  • 18. ..........
    '11.3.24 2:07 PM (203.130.xxx.186)

    제 아이도 몽울이 잡혔었어요.
    그거 저절로 사라졌어요

  • 19. ㅜㅠ
    '11.3.24 2:08 PM (116.38.xxx.110)

    ...........님...
    몽울이 잡혔다 사라졌다고 하셨는데,
    몽울이 얼마나 지속되다 그랬나요?

  • 20. 헷갈려요..
    '11.3.24 2:11 PM (211.36.xxx.130)

    요즘 자게에서 성조숙증 글 보면 좀 헷갈릴 때가 많아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초등학교 1학년 때 125cm, 24kg이었어요. (집에 생활기록부 있어요.)
    5학년때까지 저보다 큰 여자친구 없었고 남자아이들도 4학년까지는 전교에서 서너명이나 저보다 큰 정도?
    5학년 되니까 부쩍 큰 친구들도 있고 남자애들도 크더라고요.
    저학년 때는 다들 고학년으로 알고 6학년때는 고등학생으로 봤어요. 중학교 때 사복 입으니까 대학생이 쫓아오기도 했고요. 6학년 졸업할 때 162cm, 49kg.... 지금은 167cm고요.

    3학년 2학기때 브래지어 했고 6학년 가을에 초경했어요.

    저도 성조숙증이었는데.. 그 때는 그런 걸 몰라서 지나간걸까요? 그냥 체격은 컸어도...요즘 애들과 다른점을 생각해보며.. 저희 집이 어려운 편이어서 돼지갈비도 가족 생일 때나 먹었고 삼겹살도 자주 못 먹었어요. 피자는 초등학교 때는 한 번도 못 먹고, 햄버거도 중학교 가서 처음 먹고요. 라면도 어쩌다 먹은 거 같고요. 시중에서 파는 빵도 한달에 한번이나 먹어봤고요. 그냥 집밥을 열심히 먹었네요. 엄마가 신경 써주시건.... 과일... 풍족하게는 못 먹여도 제철과일은 챙겨 주셨거든요...

    그러면... 성조숙증은 단순히 생각하면.. 요즘 애들이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진거.. 육식을 과다하게 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아니면.. 그외 여러 변수가 있을까요?

    5세 딸 키우는데...103cm, 17kg 조금 안되거든요. 태어날 때도 우량아여서 딱 곡선표대로 크고 있어요...과자, 인스턴트 거의 안 먹이고... 나물류와 현미밥 먹는데... 성조숙증 얘기를 많이 접하니까 그게 음식을 조절해서 피할 수 있는 건지... 변수가 많은 건지 자꾸 헷갈리네요.

    솔직히... 저도 별 이상없이 잘 컸는데.... 요즘 의사들이 돈 벌자고 너무 성조숙증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건 원글님 상처 주려는 얘기가 아니라.. 조심스럽네요.)

  • 21. 봄나물
    '11.3.24 2:34 PM (211.230.xxx.36)

    우리 딸이 지금 고2인데 유치원 졸업때 젖망울이 만져졌어요.그래서 병원도 가보고 그랬는데 지켜보자고 해서 치료는 안하고,동생 지인의 딸이 그랬는데 소아과에서 이렇게 하라고 했데요.
    아이들 위생용품을 전부 어린이용으로 바꾸라고.치약,샴푸,로션,비누등등..
    그래서 엄마랑 같이 쓰던 용품들을 전부 바꿨더니 괜찮아 지더라고요.
    그래서 생리는 중3때시작했고 키는 크지는 않지만 아주 작지도 않아요.

  • 22. 저도
    '11.3.24 2:36 PM (125.176.xxx.193)

    음.. 조숙증이 의심된다고 해서 모두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구요.
    뼈나이도 빠르면서 호르몬 검사를 했을때 어느 수치 이상이 나오면 치료를 시작합니다.
    제 아이는 멍울이 아니고 젖꼭지만 살짝 부운듯 말듯 한것을 발견했어요.한달여쯤 그 상태로 있다가 다시 들어가 지금껏 일년동안 멍울이 생기거나, 더 커지거나 하는 증상 없이 정상적으로 있어요. 혹 몰라 내분비과에 가서 검사를 받게되었구요. 뻐나이는 빠르나 호르몬수치가 또래보다 높긴한데 치료 수준은 아닌지라 정기적으로 관찰 해왔구요. 일년이 지난 지금 수치가 계속 증가해 치료 수준까지 온겁니다. 외모만 봐서는 모르고, 유전적인 것과 검사 결과 모두를 바탕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단지 또래보다 체격이 크거나 비만이라서, 가슴이 나온듯 해서만으로 무턱대고 치료하자고 하지는 않습니다. 진성 조숙인지 가성조숙인지를 구별해야 하죠. 저도 전문가는 아닌지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조건 덜컥 겁을 먹을것이 아니고 평소에 내 아이를 잘 지켜보시는것이 중요하다 생각듭니다. 저의 경우도 가슴이 확연히 들어나게 나왔던것이 아니라서 모르고 지나칠 정도였고 다시 들어가 지금껏 아무 이상 없었거든요. 일단 조숙의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정확한 검사와 데이터수치를 가지고 판단하는것이지 종합병원에서 쉽게 하는것은 아니예요.
    조숙증이 되면 뼈나이가 점점 빨라지고 또래보다 금방 변화가 오기때문에 성장판이 그만큼 빨리 닫혀 성인 신장이 작아지는게 문제인것이죠. 제 아인 그냥 두면 3~,4학년에 생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현재 키가 반에서 7~8번인지라 큰편도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시작했네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아이마다 상황은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검사해야 알 수 있는 겁니다.

  • 23. ㅜㅠ
    '11.3.24 2:40 PM (116.38.xxx.110)

    지미님...
    정말 와닿는 얘기 해주시네요...감사해요.
    제가 나름 병원 가기전 또 검사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인터넷 찾아보고 공부한거랑
    아주 비슷하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희 아인 한3주전쯤 갑자기 쭈쭈가 아프다고 해서 알게됐구요.
    키는 현재 반에서 24명중 가장 커요. 그래서 내심 걱정했는데 역시나 호르몬수치가 높게 나오고
    보니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아이문제만큼은 담담하려해도 안되더라구요.
    선생님말씀처럼 또 지미님 말씀처럼 정기적으로 꾸준히 관찰하고 체중조절하고 해봐야 겠네요.
    6개월후에 검사는 30분간격의 채혈을 여러번 하는거 똑같이 하는건가요? 그걸 미쳐
    못 여쭤보고 왔네요...

  • 24. 저두요
    '11.3.24 2:55 PM (59.14.xxx.97)

    우리 딸아이 데리고 병원 다녀왔어요
    지난 가을 부천의 종합병원에서 검사다하고 결과 보는데 성조숙증에 저성장증 거기다가 소아당뇨도 의심된다고 바로 치료시작하자고 하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 맘을 안고 서울대병원에 그 검사결과자료가지고 갔더니... 어느병원에서 그런소릴 하냐고 하더라구요
    가슴이 나온거 아니구... 성조숙도 아니며 키가 작긴하지만 꾸준히 크고 있는 아이에게 저성장증이라고 그 의사 누구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더군다나 당뇨수치는 밥먹구 재면 누구나 이정도는 나온다구...
    지난겨울에 2.6센치컸다구 하시면서 사춘기인가? 가슴멍울 있나 만져보시더니 아직 사춘기 아닙니다.. 하시네요
    많이 컸어요... 다음엔 1키로만 살빼서 오자 아이랑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3개월 후에 다시보자하셨어요
    사춘기가 시작되야 성장치료 할 수 있다고..
    병원도 잘 알아보고 다녀야 함을 지난 가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 25. 저도.
    '11.3.24 3:08 PM (125.176.xxx.193)

    네..손목사진과 호르몬 변화 검사 맞을거예요.
    이게 무신 날벼락인지..
    호르몬 수치가 5 이상이면 일단 치료 대상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히 그보다 높게 나와서..
    그런데 호르몬 수치가 노력여하에 따라 낮아 질 수도 있는건가요?
    저흰 뺄 살도 없고... 한의원도 있던데 혹시 여긴 어떤지 아세요?
    양방으로 하는게 맞는건지 저도 고민이 많네요.
    치료 주사가 많이 아퍼요.정말 부작용도 없는건지도 걱정이고요.

  • 26. 요리잘하고파
    '11.3.24 6:10 PM (203.226.xxx.30)

    여자아이들은 성조숙증이 문제지만 남아들은 반대로 여성화나 중성화가 걱정이죠..남자애들이 가슴이 여자가슴처럼 나온거 보셨을거에요..그리고 생식능력 저하가 제일 문제구요..여아들은 외적특징 발견이 비교적 쉬워서 부모님들이 빨리 알아보시는것 같아요..환경이 문제죠..위에 댓글처럼 콩의 이소플라본이 여성호르몬 역할을 한다니자녀들 과다섭취하지 않게 조절해주셔야할것 같아요..

  • 27. ..
    '11.3.24 6:26 PM (203.234.xxx.3)

    아..너무 놀랍다.. 중2때 브래지어 하기 시작한 저로서는.. (키도 컸는데.당시 160..)

  • 28. 근데..
    '11.3.24 9:48 PM (116.120.xxx.161)

    저도 남일 같지가 않아서 신경이 바짝 쓰이네요...
    근데 원글님께는 도움드릴것도 없는데 궁금한게있어서요..
    검사받으려면 어느과를 가야하고 검사비가 어느정도 드는지 알수있을까요?
    저는 걱정되는데 집안에서 저만걱정하고있어요 ㅠ.ㅠ 아이가 머리에 기름기가 많이끼고 멍울도 보이는데.... 키는 안크고... ㅠ.ㅠ

  • 29. 저도...
    '11.3.24 10:24 PM (121.157.xxx.248)

    딸아이 데리고 한달에 한번씩 주사맞으러 다녀요.
    다닌지 일년이 넘었네요. 지금 5학년인데 일년반쯤에 뼈나이 찍어보니 두살많게 나왔는데 저번달에 보니 그때랑 똑같다고...가슴몽울은 주사맞으면 좀 풀리더라구요.
    전 생리 일찍 할까봐 놀라서 병원갔었는데 말라도 가슴몽우리 있어서 오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다만 좀 통통하면 다른 질병도 있을까봐 겁나서요.
    반에 생리하는 여학생들 서너명있구요. 브라자 한 친구들이 서넛있데요. 좀 빠른 감이 있어서 일단은 병원을 가긴가는데 나중 예상키는 156이더라구요....물론 백프로는 아니구요.
    그리고. 병원은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청소년 클리닉있어요.
    비용은 한달에 한번 주사맞는거 십만원 안짝이구요.육개월에 한번씩 뼈나이 다시 찍어요. 피도 뽑구요...그리고 아이머리에 기름이 많이 끼면 이제 여성이 된다는 시작으로 보셔도 되더라구요.
    키는 울 시누가 키느는 주사를 이년 맞춰서 10센치가량 딸이 컸는데 이년에 이천만원정도들더라구요. 매일 맞춰야하고(엄마가 집에서) 의료보험안되서 한달에 80만원정도...근데 클려고 그랬는지 주사때문인지 암튼 10센치 컸어요.
    부모의 판단으로 선택하는게 좋을거같아요. 근데 한참 클려고 하는건지 넘치는 식욕을 굳게 맘먹고 줄이는데 의사샘님왈 한참 크는애들은 먹는걸로 줄이지말고 운동을 하라는데 ....
    맞벌이부부다 보니 도저히 그게 잘안되요....ㅠ.ㅠ
    간식도 야채나 과일만주는데도 아침,저녁밥을 너~~~무 맛있게 먹어주네요....ㅠ.ㅠ

  • 30. 흠...
    '11.3.24 10:53 PM (61.74.xxx.101)

    전에 다큐 봤는데, 텔레비젼 시청이 성조숙증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텔레비젼 보는게 활동량을 줄게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는거지요.
    호르몬은 정신적인 부분도 꽤 작용하니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 31. 어휴
    '11.3.25 6:04 AM (115.41.xxx.49)

    별별게 다 있네요..
    일반인도 병원가면 빈혈에 뭐에..정상인 없습니다.
    그냥 자연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면서 몸이 변하고 살아가게 되어 있는데..
    인스턴트보다 더 무서운게..저는 인간이 만든 약같아요..
    아무리 조숙증(?) 그런 기준이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호르몬이 더 나올수도,,,덜 나올수도..컨디션에 따라 재는 시점에 따라 다르죠..
    호르몬 나오는걸 어떤 기준으로 재고..어떤걸 표준화 시킨다는건지..
    주사를 맞히면서까지..그래서 다른 부작용이 생길지 누가 안다고요..
    아휴..너무 의학이 발달되도 걱정인듯하네요..
    조로증처럼 심한것도 아니고...의사들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키성장, 성장억제주사등..별별게 다 있네요..
    걱정마시구요..자연스럽게 잘먹고 잘놀고 잘자면 쑥쑥크는게 애들이예요..
    병원다니느라 스트레스 더 받으면 그게 더 해로운듯 하네요..
    아는게 병같아요..흠...

  • 32. 어휴
    '11.3.25 6:09 AM (115.41.xxx.49)

    한참 클려고 먹고 그러는거예요..
    왜 애들을 평균에 맞추려고 하나요..
    정신적 사춘기가 중요한거죠..몸이 좀 크느라고 많이 먹는데..
    그건 당연한거죠..사춘기라니요..그럼 중학생이던 고등학생이던 한참 크면 무조건 사춘기인가요?
    원글님 애기는 사춘기 아니예요..그냥 자연스런 현상이예요..
    먹지 말라고 막지 마시고 몸 가는대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주지 말고
    즐겁게 먹고 생활하세요..그게 보약이예요..
    참고로 저희 애들 하나는 날씬하고 하나는 통통해요..
    같은 먹거리, 엄마가 키워도 애들 체질이 다른거예요..
    그냥 맘 편하게 즐겁게 사셨으면 하네요..

  • 33. 친구아이
    '11.3.25 7:46 AM (218.153.xxx.210)

    친구아이는 인스턴트 절대 안먹고 정말 결벽증 비슷하게 먹이는데.. 그래도 성조숙증판단받고
    치료받아요 아이키도 평균 몸무게도 평균인데 4학년때 생리시작했구요 엄마아빠 모두 작구요
    지금 운동열심히 시키고 음식 골고루 먹이고 그래요.. 꼭 인스턴트때문만은 아닌것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라고 댓글 달았어요 콩,두부,계란 노른자가 안좋고 율무가 좋다고 들었어요

  • 34. 금해야 할 몇가지.
    '11.3.25 9:35 AM (125.182.xxx.62)

    저도 딸아이가 초3 여름에 살이 확 찌더니,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고 두피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주위 언니들(딸을 가진)에게 상의를 했더니
    홍삼, 달걀, 닭고기의 양을 줄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달 달걀을 최대한 자제하고
    닭고기를 끊었더니...
    신기하게도 잡혔던 가슴 몽우리가 쏙 들어가는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믿기지 않은 현상이었네요. 딸아이의 변화를 누구보다도 잘 캐치하는 사람이 엄마아닌가요?

    달걀과 닭고기엔 성장호르몬 덩어리 범벅이라고 말해준 언니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았던거지요.
    그래서 요즘 아예 안먹일 수는 없고, 초록마크가 붙은 것만 사서 조금씩 먹이고 있어요.
    우유도 유기농으로 사서 먹이구요. 최대한 호르몬, 항생제가 덜 들어간 걸로 먹이려고 노력해요.
    홍삼은 유명한 성장클리닉 의사선생님께 찾아갔더니 말씀해주시던데, 성조숙증으로 오는 여아들의 대부분이 홍삼 (홍이..)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더라고 말씀하시면서 홍삼을 자제하라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정말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을 수 있었어요.

  • 35. 괜찮습니다.
    '11.3.25 9:42 AM (116.36.xxx.40)

    그래도 가슴이 3,4학년 쯤 나옵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 3,4학년때부터 생리하는 아이들도 많구요.
    지금부터 아이에게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36. *****
    '11.3.25 11:23 AM (220.127.xxx.191)

    위에 흠..님이 쓰신 것처럼 정신적인 면이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저도 한의사로부터 들었어요.
    요즘 어린이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티비니 비디오니 컴이니 끼고 살잖아요! 그런 것들이 요인이라고요.

  • 37.
    '11.3.25 12:00 PM (211.196.xxx.196)

    닭고기며 기타 육식용 축산물을 기를때 쓰는 성장호르몬 때문에 성조숙증이 밀물처럼 번지는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임신기 부터 영유아, 성장기 때에는 성장호르몬을 쓰지 않은 유제품, 계란, 고기를 섭취해야 한데요.
    오래전에 남미 여아들이 10살도 안되어 생리를 해서 그런 부분이 연구 되었데요.

  • 38. 지난주 생노병사
    '11.3.25 12:46 PM (211.176.xxx.112)

    지난주인가 지지난주던가 생노병사의 비밀 이 바로 성조숙증편이었어요.

    저도 제 딸아이 1학년인데 130에 30키로에요. 낳을땐 딱 표준으로 낳았는데 원에 갈때부터 다른 애들보다 머리 하나는 크니....처음엔 다른 엄마들이 뭘 먹여서 애가 이렇게 크냐고 물으면 별거 없이 애가 그냥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다고 으쓱 했는데....
    이게 날이 갈수록 불안한거에요.
    작년에 살이 부쩍 찌니 더 그렇고요.

    생노병사의 비밀 보니...
    비만이 그 첫번째 원인이 되고요. 환경문제도 무시 할수 없다네요. 흔히 말하는 환경 호르몬이요.
    초등 1학년 학생을 조사했더니 30명중에서 4명이 벌써 성조숙증 증세가 보인다고요...ㅠ.ㅠ

    그나마 우리집은 제가 고기를 싫어해서 거의 안 먹인걸 위로 삼아야 할까요...ㅠ.ㅠ
    환경 문제가 이렇게 우리들에게 나타나는거 같아서 무섭습니다..ㅠ.ㅠ

  • 39. 그거
    '11.3.25 1:13 PM (59.10.xxx.122)

    가슴 멍울 잡히는 것....일시적일 수 있어요.
    저희 애도 그래서 삼성병원에 갔었는데, 호르몬 검사는 좀 더 지켜본 뒤에 하자고 한 두달 뒤에 오라고 하셔서 그냥 돌아왔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 가슴 멍울이 없어졌더라구요.
    호르몬 검사도 필요 없다고 하시더군요.
    맘 편히 먹고 지켜보세요.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어요.
    병원마다 다르게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구요.
    몇 군데 더 가보셔도 되요.
    그리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성조숙증의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엄마탓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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