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아주머니는 부동산 바람잡이였을까요?

바람잡이?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1-03-24 10:46:05
아이도 태어나고 큰 애도 이제 너무 커서 집을 큰 것으로 대출끼더라도 갈아타 볼까 하고 요즘 부동산 한군데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믿을 만 한 곳이라고 맘을 정하고 거기만 다니고 있고 다른 곳은 일부러 기웃거리지 않았는데요.
집도 여러 개 보여주더군요.
어제 집 한채를 보고 대충 마음이 정해졌다 싶고 다른 것도 문의할 것이 있어서 갑자기 부동산에 들렀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왔습니다. 이 동네 주민이라고 하시며..
그러더니 제가 망설이고 있지도 않은데 집을 꼭 사야한다.. 계속 강조하고.. 자신이 2년전에 산 시세를 말하는데 요즘보다 오히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산 것이더군요. 당시 평균가와는 상당히 차이 있는 금액.
(나중에 제가 실거래가 조회해보니 그 분이 샀다는 때에는 그 금액대 거래가 없었던 거 같았어요. 나중엔 비슷한 금액이 있긴했지만..사실 제가 정확히 그 매매가를 기억한 건 아니라서 그것도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
그리고 제가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주인이 부르는대로 다 주기 좀 그렇다. 좀 깎아서 오퍼를 넣어보자 했더니(당연한 거 아닐까요..)
"안깎아줘~난 뭔말을 해도 한푼도 안깎아주더라~~안깎아줘도 사야돼 내년엔 더올라"이런 이야기 반복..
다른 곳의 아파트를 언급했더니 거기 나쁘다고 야단이시고 여기를 사야한다며 좀 심하다 시피 그러시더군요.
자꾸 임산부를 툭툭 치시면서 말을 하시니 솔직히 제가 요즘 예민한 것도 있어서인지 너무 불편했어요.

그리고 이상한 건 그 분에겐 차를 안내오더라구요. 제겐 바로 차 타서 주시던데..
원래 부동산에서 손님들에겐 한사람만 주고 한사람은 안주고 이러진 않쟎아요.

괜찮은 부동산 같아서 신뢰를 주고 거기만 다녔는데..그런 분이 갑자기 나타나서 일생일대의 중요한 결정에 자꾸 영향력을 행사하려하니 좀 불편하더군요. 심지어 그 사람 혹시 바람잡이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대표님이 저를 가르켜 "이 분이 외국에서 와서 뭘 잘 모르세요." 뭐 이런 말도 하시고..친절했던 거 같은데 갑자기 제가 그 집 맘에 들어한다 싶으니 좀 고압적으로 바뀐 것도 같고...제가 요청한 자료도 끝내 안주더라구요. 집에 갈때 나와보지도 않구요.

나름 제 인생 중요한 결정을 하려다보니 굉장히 조심스럽고 그렇습니다.
솔직히 가격적 측면에서는 그렇게 나쁜 것 같지 않고 그렇지만, 만약 바람잡이 부른 거라면..(제 오해이길 바랍니디)별로 그 부동산과 거래하고 싶지 않아요. 신뢰가 깨진 느낌이랄까요.

제가 착각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그냥 속풀이겸 글을 올려봅니다. 이 분 바람잡이..맞을지..아닐지..
여러분 의견좀 부탁드려요.

IP : 14.59.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4 11:34 AM (203.142.xxx.51)

    감을 믿으시라는 말밖엔....
    그리고 부동산 대표가 "이 분이 외국에서 와서 뭘 잘 모르세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좀 조심하셔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905 이 아주머니는 부동산 바람잡이였을까요? 1 바람잡이? 2011/03/24 779
629904 정말 힘들어요 1 육아는 힘들.. 2011/03/24 204
629903 나가수에 광분하시는 모든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15 2011/03/24 1,020
629902 수지 성복동 살기 어떤가요? 5 이사 2011/03/24 1,715
629901 르쿠르제 스킬렛 계란후라이잘되나요? 2 . 2011/03/24 629
629900 남편이 사표쓴다고 말하니 화가나요. 5 못난 마누라.. 2011/03/24 1,008
629899 엄마한테 로봇 청소기 사드리고 싶은데 4 지름신 2011/03/24 476
629898 미용실 온라인 쿠폰 괜찮나요? 온라인쿠폰 2011/03/24 83
629897 새로 오신 도우미가 정리의 달인이세요.. 23 h 2011/03/24 14,010
629896 나는 가수다....폐지까지는 안갔으면 하는데 ㅠㅠ 14 안타깝네요 2011/03/24 1,088
629895 <급질문> 컴퓨터가 6년된 주연컴퓨터인데, 새로 사는 것이 좋을까요? 컴퓨터 2011/03/24 152
629894 냉동만두에 들어있는 알갱이 1 궁금증 폭발.. 2011/03/24 440
629893 분당) 반모임 할만한 장소 좀 추천해주세요....ㅠㅠ 9 직장맘 2011/03/24 717
629892 '사퇴' 김건모 "재도전 안했다면 이런 물의 없었을텐데.."(일문일답) 5 어쩌다 2011/03/24 1,000
629891 왜 위층에서 변기를 내리면 1 변기 2011/03/24 784
629890 임신을 해야하는데요 ㅠ 미역을 사놓아야 할까요? 7 임신 2011/03/24 869
629889 취임 4주년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화... 6 ㅠ.ㅠ 2011/03/24 397
629888 20대 중반 남자 (대학생) 옷 어디서 사세.. 2011/03/24 323
629887 요가하면,,다리알통이 좀 줄어들까요? 1 다리 2011/03/24 433
629886 로얄패밀리에 나오는 커텐이 어디꺼인지? 커텐이궁금 2011/03/24 173
629885 고민.. 11 신중한 선택.. 2011/03/24 1,514
629884 관련서류를 모아놓지 못해서 2 양도세 2011/03/24 212
629883 김건모 자진사퇴 12 2011/03/24 1,880
629882 세계 13대 난제 미스테리...^^ 3 ㅠ.ㅠ 2011/03/24 993
629881 예전에 무슨 신발 신고 집에 있는데 걸레질도 안하는데 사람들이 청소잘하는줄 안다는 글 ^^.. 6 발걸레 2011/03/24 1,146
629880 “편지조작 MB 친인척·측근 4명이 몸통” 3 세우실 2011/03/24 436
629879 현대백화점 상품권으로 h몰 이용 못하나요? 3 상품권 2011/03/24 916
629878 부엌싱크대 수전에서 물이 새는데... 5 궁금 2011/03/24 534
629877 자궁적출후 운동...? 4 자궁적출후 2011/03/24 1,100
629876 빌보 디자인나이프 처음 입문했는데 너무 좋네요. 추가로 사면 좋을 구성 뭐가 있을까요? 5 빌보 2011/03/24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