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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워보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제가 이제 네 살 난 아들이랑 세 살 된 딸 키우고 있는데요.
남자애랑 여자애랑 달라도 너무나 달라요.
물론 한 명 한 명 따져들어가면 예외적인 아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아들은 남자의 일반적인 습성을 보이고, 딸은 여자의 일반적인 습성을 보여요.
예를 들면요.
아들은, 아가 때부터 비행기, 자동차, 기계, 레고블럭 이런 거에 환장합니다.
기계만 보면 고친다고 들이대고 뜯어보고..
활동성도 엄청 나서 많이 뛰어놀지요.
호기심이 너무 왕성해서 집에서 안 해본 실험이 없어요.
맨날 물 뿌려보고 던져보고 만져보고 칠해보고, 아휴.. 나쁘게 말하면 말썽이고 좋게 말하면 진지한 실험이지요..;;;
그에 반대로 딸은 좀 차분하고, 스케일이 작고, 엄마 주변에서 놀아요..
인형, 꽃, 동물 엄청 좋아하구요...
엄마가 돌보기엔 딸애가 훨씬 수월하지요.
제가 궁금한건요..
딸은 책을 읽어주면 제 자리에 앉아서 아주 궁금해하며 조용히 잘 듣고 책을 많이 좋아해요,
근데 아들은 책 읽어주면 지가 벌써 다른 놀이를 가져와서 먼저 시작하고 놀이 자체를 바꿔버려요..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질 않는 거지요.
블록쌓기나 만들기 하는 거 보면 집중력은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런 거 할 때는 오래 집중하거든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게.. 좀..
남자와 여자의 뇌발달순서라든지, 발달시기에 치우치는 영역 자체가 다르다는 책을 읽어봤거든요.
그래서 아들이 책 읽어주면 가만히 (수동적으로) 들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가 재밌는 놀이로 바꿔 버리거나
자기가 직접 만드는 거 이런거만 좋아하는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네에 가 보면 책 좋아하고 얌전히 듣는 애들은 거의다 딸이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커서도 공부 안 하고 책 안 보면 어쩌나 걱정이 되거든요.
물론 어릴 때 저렇게 가만히 앉아서 책에 집중했던 동네의 모든 딸들이 커서 다 공부를 잘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한편으론.. 우리 아들 공부 안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는 마음도 살짝 있거든요.
이런 아들 키워보신 많은 분들.. 커서 공부하는 것과 이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경험적으로 봤을 때요..
저는 애가 좋아하는 거 위주로 시키거든요. 억지로 책 읽히지 않고
지금 자기 자신이 궁금한거 호기심 충족시키며 자라나는 게 신체발달이나 두뇌발달에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저희 부부느 둘다 책 엄청 좋아하고 아들 앞에서도 자주 읽는데, 아들은 자기랑 만들기 놀이 하재요...ㅠ.ㅠ
어떻게 키워야 할지 궁금합니다.
1. 앞으로
'11.3.24 10:13 AM (218.48.xxx.114)새록새록 더 느끼실 거예요.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나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엄마나 선생님 입장에서는 여자아이가 쉬워요. 그리고 교육체계가 여자아이들에게 더 유리하게 짜여있기 때문에 결과도 여자아이들이 더 좋게 나오고요.
2. ..
'11.3.24 10:19 AM (211.51.xxx.155)맞아요. 엄마도 여자니까 남자인 아들모습, 이해하기 힘들때 많아요. 더군다나 초등학교 가면 대부분이 여선생님이신데, 남자아이들의 산만한 모습을 이해 못하고 검사 받아보란 말까지 나오는거라네요ㅠㅠ
3. 리플
'11.3.24 10:24 AM (121.168.xxx.96)(원글이) 안 그래도 궁금해서 ebs에서 나온 아이의 사생활이란 책을 보니까, 남자애들은 움직임이 많은 일들을 통해서 주로 두뇌가 발달한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가면 이런 식으로 발달하는 게 아무래도 불리하니까 여자애들보다 성적이 안 나와도 초등학교 때는 상관 없다고..
근데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앉아서 공부 안 해버릇 하면 커서도 안 할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둘다 적당히 해 주면 좋겠지만요..4. 책을더
'11.3.24 11:03 AM (115.89.xxx.10)책을더 읽어보시면 나올거에요
아님 다른책이었나 암튼 여자아이는 학습패턴이나 생활패턴을 유아기 초기부터 명확히 잡아주는게 중요하고 (잔소리를 해서라도) 반대로 남자아이는 그게 되지 않는다구요
여자아이는 고학년이 되어서 반전 (공부못하던애가 잘하는경우)은 극히 드물기때문에 일찍이 생활패턴을 잡아줘야한다는 얘기었던거 같아요
남자아이는 그반대인 경우가 있다고 했어요 (못하던애가 고학년되서 잘하는경우)
저도 남자아이키우는데 일단 에너지를 얼만큼 소비를 해야지 앉아있던데요 ㅜㅜ
놀게 냅두세요
몸으로 실컷 안놀고 에너지를 소비안하면 짜증도 내고 더 앉아있지 않아요 ㅋㅋ5. 아들 둘
'11.3.24 11:44 AM (221.165.xxx.228)아들이랑 딸이랑은 정말로 다르지요.
딸만 키우던 집에 아들들이 놀러와 신나게 놀면, 정신이 없어서 혼이 빠진 것 같다고 많이 그래요 ㅋㅋ 좀 조용히 해라. 가만 있어. 이런 말들이 절로 나오죠 ㅋㅋ
위에도 쓰셨지만, 아들은 원래 본능적으로다가 활발하고 가만있지 못하고 산만하고 그렇대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그러다가 고학년으로 가면서부터 맘먹고 공부도 하고 그런다고요.
아들이 키우기 더 힘든 것 같아요. 연약한?? 엄마 입장에서요
아들들은 힘도 세고 목소리도 크고... 엄마 목소리도 같이 커집니다. 어느날 보니 제 목소리가 군대 조교 같더라구요 ㅋ;;~ 또 많이 먹어요 길에 나가면 뛰어다녀서 같이 뛰어다녀야 하구요.
아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면서 슬기롭게 지혜롭게 키워야하리 다짐합니다.
아, 근데 몸집은 커도 순진한 면이 있어요 아들에겐요. 신경전 하지 않아도 되구요.
칭찬 많이 해주면서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면서 맛있는 밥 해주면서... 이렇게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아들이 더 수월하기도 하지요 ㅋ^^;;~6. 아띠
'11.3.24 1:25 PM (121.162.xxx.91)우리 쌍둥이들은 아들딸 성향이 완전 반대인데.... ㅎㅎㅎ
딸래미는 남자성향, 아들은 여자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