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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혼이라는게 힘들다.....

설탕커피 조회수 : 4,025
작성일 : 2011-03-24 03:27:21
IP : 121.101.xxx.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4 3:50 AM (114.200.xxx.9)

    그런데 폭력 아버지 밑에서 자라는게
    아들들한테 더 안좋을거같아요.
    정말루요..

  • 2. ㄱㅊ
    '11.3.24 4:55 AM (112.148.xxx.216)

    이혼하심이...
    그리고 인생을 수동적으로 남을 위해 살지마세요.
    아이들으 위해 참고살면 나중에 참은만큼의 화가 아이들에게 가요.

  • 3. ,
    '11.3.24 5:09 AM (74.89.xxx.202)

    언어폭력 이라는거.. 신체적인 폭력보다 더 나빠요. 사람 폐인 만듭니다.
    원글님은 원글님이 선택해서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다지만 아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네요. 원글님이 결심하지 않으시면 말입니다. 아이들이 아버지 없는 아이가
    되는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언어폭력에 피해자로 커서 미래에 아버지의 모습을
    답습한다면 어쩌실건가요.

  • 4. 도움요청
    '11.3.24 5:49 AM (218.157.xxx.154)

    원글님....ㅜㅜ 님 남편분이 제 남편분이랑 성격이 비슷해요.
    제 남친은 평상시에 정말 잘해줘요...
    그런데 평상시에 저를 무시하는 말투를 많이 쓰고요
    제가 실수하면 욕도 하고, 저도 맞받아치면 물건을 부수거나
    손이 올라가요...
    저 결혼하면 저렇게 사는건가요.
    지금 뭔가 깨닫고 갑니다. ㅜㅜ

  • 5. ,,
    '11.3.24 6:18 AM (216.40.xxx.208)

    저런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여아의 경우는 나중에 남자를 찾을때, 자기를 폭행해도 당연시 하는 경향을 가지며, 못된 남자에게 끌리고, 자기를 학대하는 남자에게 이끌리게 돼요. 정상적인 남자 모델을 갖지 못했거든요.
    착하고 잘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뭔가 이상해, 이건 안맞아, 만족이 안돼 하는 마음을 갖고 건달같은 남자에게 끌립니다. 또는, 나중에 자식을 낳아 학대하게 되기도 하고요.

    남자아이의 경우...그렇게 증오하는 아빠의 모습처럼 자기 와이프를 학대하거나 때리는 남편이 될 확률이 크죠.
    가끔 엄청난 극복으로 그렇게 안하는 남편들도 있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니 무섭죠.
    그러니 결혼전에 가정환경을 보라고 하는 것이구요.

    그런 쓰레기같은 남편이라도..아빠니까 같이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신다니. 아이들에게 한번 물어나 보셨어요?

  • 6. ,,
    '11.3.24 6:21 AM (216.40.xxx.208)

    나중에..결국 님 아들들이 부인을 폭행하게 된다면, 님은 평생 그늘을 지고 살아야 할거에요.
    엄마가 맞거나 욕을 먹는것을 보면, 아들들은 자신의 무력함에 분노하다가 나중에 힘이생기면 아빠에게 대들고 아빠를 폭행하지요. 그리고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고, 무의식속에 자기도 화가나면 아빠처럼 여자에게 욕을 하고 때려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폭력을 쓰니 엄마가 조용해 지더라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에요.

    님이 맞거나 욕을 들을때 아들들의 눈을 보셨나요? 제가볼땐,.. 님이 두려운 거에요.
    이혼녀 딱지를 다는것이, 그리고 주변 시선, 친구들의 시선, 가족들의 시선- 친정엄마를 제외한- 남들앞에선 잘사는 부부로 보이고픈 욕심. 등등이요.
    정말 아이들을 생각해서 라는 마음은 한 30프로 일거구요.
    훗날의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드는건 결국 부모입니다.

  • 7. ,
    '11.3.24 6:34 AM (58.79.xxx.4)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저도 다른 분들 의견처럼, 저런 아빠라면 같이 사는 게 더 안 좋겠어요. 지금은 어리다지만... 곧 아이들 사춘기 오는데, 그 과정 호되게 겪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원글님 혼자서 평화로운 가정 분위기를 이끌어가시는 게 아이들 정서에 좋겠어요.
    돈이 좀 없어도 부부끼리 마음 잘 맞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 얼마든지 살지만... 남편분 너무 심하네요.
    정말 오죽했으면 친정 어머니께서 그런 말씀 하셨겠어요...
    용기내세요. 행복해질 수 있어요.

  • 8. a
    '11.3.24 7:35 AM (221.146.xxx.43)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협조해 주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애들 걱정 하지 마세요.
    그런 애비는 없는 게 낫습니다. 애들은 또 애들대로 엄마가
    사랑으로 키우면 잘 자랍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겠어요...
    어떤 이유로든 이혼이란 게 정말 어려운 일이죠. 남들은
    참 쉽게 이혼한다고들 하지만...역사를 바꾸는 일이 쉬울 리가 있나요.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결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참고 살다보면 좋은 날 올 거라고 이혼은 참으라고...이런 위로할 단계가
    아니군요...

  • 9. 나참~
    '11.3.24 8:05 AM (175.113.xxx.242)

    원글님 이혼이 어려우니 그냥 맞고 사세요.
    나중에 아들들이 원글님 증오하고 지 아내 때리고 살며 언어 폭력을 난무하게 살게 되어도.
    아이들 때문에 못 이혼한다구요? 흥
    그냥 때리는 남편이 좋다고 하세요.
    친정에서도 아이봐주고 이혼하라고 하는데도 못하는게 님이 때리고 욕하는 남편을 진정 사랑하나 봅니다.
    아이는 핑게일 뿐이죠.

  • 10. 님...
    '11.3.24 8:09 AM (183.98.xxx.157)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정상적인 아이로,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합니다...
    알게 모르게 그동안 아빠의 폭력성을 듣고 봤을 것이며,
    그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무섭게 체득이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죠... 그 만큼 부모의 모습이 중요하다니 것이겠죠..

    님께서 아이들에게 안겨줄 부모의 부재에 대해 걱정이 많으신거 이해합니다.
    그러나 허울만 존재하는 가정이,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 가정이
    과연 아이들에게 무슨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외려 삶에 대한 부정적인 마인드만 생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에게 온전한 가정이라는 모습만을 주려고 하지마시고,
    진정한 가족, 사랑 할 줄알고, 고마워 할 줄 알고, 다투더라도 화해할 줄 알고, 이해와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고민을 다시 해보신다면,
    지금 주저하시는 마음과 생각을 정리 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혼자 사회생활하며 아이키우는 문제에 있어서도 두려움이 있으실것 같아요... 전업이신지 워킹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여자들이 이혼을 결심할때
    경제적인 자립도가 낮으면 더더욱 이혼을 주저하게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금쪽같은 내 자식들이 지금의 남편분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무슨짓을 해서라도 그것만은 막고 싶은게 진짜 엄마의 마음 아닌가요..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아이를 위해 엄마가 못할게 뭐가 있나요..
    마음을 강하게 먹고 지금의 삶을 바꿔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세요.
    어차피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사는 건 마찬가지 겠지만,
    하루를 살아도 내가 살아있구나, 이런게 행복이구나, 보람이구나,,,를 느끼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삶의 작은 만족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고, 그러면 아이들도 그렇게 살아가는 작은 일상의 행복을 알고 배우게 되는거구요....

    지금 님께 필요한 건 자신감입니다.
    자기 자신과 내 인생 내가 책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래야 나도 살고, 아이도 살 수 있습니다... 올곧은 한 인간이로 말이예요..
    부디 기운내시고 힘내셔서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님의 행복을 간절히 바랍니다....

  • 11. 어머님이
    '11.3.24 8:18 AM (61.247.xxx.161)

    우유부단 하다고 할정도면...
    저는 애들도 한참어리고
    제가 남편과 못살게 되니 오히려 짐이
    될까 친정식구들이 더 저를 괴롭혔지요
    그때는 어린이집 이런것도 보편화되있지도 않구요
    그래도 저 애둘 혼자 키웠어요
    밤낮으로 잠 몇시간만 자고
    그리고 요즘은 부러운게 혜택도 많더군요
    아마도 애들은 대부분 핑계고
    혼자벌어서 살기 힘들까봐 더 걱정들 하시는것 같아요
    요즘 좋은 현상은 아니더라도 이혼한 가정많아요
    우리 애들 친구들 중에도 많고요
    우리 애들 정말 잘키웠다 소리듣는 사람중 일인이고
    우리 애들도 지금이 훨씬 행복해 하고 있네요
    정말 애들을 생각하신다면
    애들과 의논하시고 애들 의견도 존중해 주세요
    정말 엄마시라면

  • 12. ..
    '11.3.24 8:27 AM (211.44.xxx.50)

    님, 부모간 사이 안좋은거, 아빠가 엄마한테 쌍욕하고 두들겨패는거,
    어린 아이들도 전부 다 압니다. 정말 맘으로 느끼고 몸으로 다 봐요.
    그리고 그거 닮습니다.
    남자는 저래도 되는구나. 여자는 저렇게 취급받는구나. 그렇게 배웁니다.
    남편이 그지경이면 원글님이라도 아이들을 보호해주세요.
    남편의 저런 행동이 천벌받을만큼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아이들한테 알리고,
    내가 살면서 그런 취급 당했을때 어떻게 박차고 일어나는지 아이들한테 알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님은 지금 아이들을 보호하고있는게 아니라 남편을 보호하고 있는 겁니다.

    제발 아이들을 위해서 이혼한 가정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유는 버리세요.
    그 두려움은 알지만, 그래도 얼른 갈라서고 님이 아이들한테 더 부지런히 잘 해주시면 언젠가는 상처는 아뭅니다.
    님의 지금 행동은 그 남자 하나때문에 온 가족이 다 곪아터진채로 끝까지 가자는 말밖에 안되요.
    제발요. 내가 행복해져야 아이들도 행복해집니다.

  • 13. .....
    '11.3.24 8:44 AM (122.153.xxx.162)

    그냥 간간히 맞으면서 사세요......
    애들을 위하여 그 가정을 지키고 그따구 가정에서 자라서 뭘보고 배우라는건지 참.....

  • 14. 아이고..
    '11.3.24 8:50 AM (175.213.xxx.203)

    아이들이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혼가정을 수백가정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자면,
    이혼이라는 것에 아이들이 받는 상처가 무척 큽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요.
    이혼 후 양육자에게 과도한 충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또다시 버려질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부모가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이혼하지만 아이들은 그 속에서 많이 불안해 해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이라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크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위해서 지금의 열악한 상황을 버텨내라는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다만, 원글님이 그동안 아이들 위해서 참고 버텨온 시간이 헛된것이 아니라는 것..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 꼭 잘되고 행복하셨으면 해요..
    아이들과는 주기적으로 대화하시구요..현재 가정을 지켜보시겠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아이들은 그만큼 상처를 덜 받을수 있겠지요..
    여자로써 참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나날을 보낸 점에 맘이 아프네요..
    다른집도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알게모르게 배우자의 흠이 많이 있을거에요.
    충분히 잘 생각해보시고, 그래도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신다고 하니 상황이 비교적 다행이긴합니다만, 이혼은 언제든지 할수 있는 것이므로 끝까지 심사숙고 해보시기를 바래요..

  • 15. 아이들이
    '11.3.24 8:57 AM (112.167.xxx.217)

    나중에는 원망할 수도 있어요
    부부사이 안 좋은 거 애들도 다 알고
    아빠의 나쁜 행동을 무의식으로 배워서
    아이들도 결혼 후 원만한 부부생활이 힘들어서
    그 원망을 이혼하지 않은 엄마 탓하는 일도 있어요

  • 16. 나참~
    '11.3.24 9:06 AM (175.113.xxx.242)

    아이들에게 원망듣지 않으려고 그런 폭력과 생활고를 참고 살아야 하나요?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런 환경에서 빠져 나오는 용기가 더욱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는 거지요. 결혼 9년이면 아이들 나이도 그 정도 되었을 것 같은데.
    제가 본 경우는 그런 아이는 아빠의 그런 모습에 한 없이 나약한 존재로 너무 불쌍한 사고를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냥 힘있는 사람이 때리면 맞는게 당연한.. 에휴~
    지금은 이혼으로 아이들이 받는 충격보다 그걸 참고 살아서 아이들이 배우는 무력감이 훨씬 더 크고 그게 나중에 원글님 남편과 같은 행동으로 재현된다는 겁니다.

  • 17. 이혼하려고
    '11.3.24 9:10 AM (58.74.xxx.201)

    법원까지 갔다와도 남편도 못고치고 이혼도 못한 건가요?
    친정엄마가 젤 안타깝네요. 멍청한 딸 두어서..
    고치려고 노력도 않고 이혼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고쳐지는 남편에게 이혼외의 정답이 있나요? 정신 차리세요

  • 18. ..
    '11.3.24 9:39 AM (210.121.xxx.149)

    그게 어떻게 보통의 환경인가요..
    비정상적인 환경이죠..
    저희 부모님 적당히 싸우는 평범한 부부였어요..
    때리거나 던지는 것도 없고 그냥 적당한 말싸움과 냉전 정도??
    그래도 싸우실때는 무서웠거든요..

  • 19. ,,
    '11.3.24 12:10 PM (211.49.xxx.39)

    완전히 잘못생각하고 계세요. 막장아빠보는거보다 편안하게 엄마랑만 사는게 훨씬 나은거에요.
    자기아버지 찔러죽인 범죄자들 보세요.
    이런환경이 이혼보다 낫다고 잘못생각하고 참고계시다간 시간지나서 아들 범죄자 만들수도있어요.
    지금 환경에선 애들 인성 다망가지고 사람구실도 못해요.
    이혼후 고통은 생각하면서 왜 지금 끔찍한 고통은 고통이라고 인식조차 못하시는건지.

  • 20. 한마디만
    '11.3.24 1:10 PM (122.34.xxx.157)

    한마디만 할게요.
    욕하면서 닮습니다.
    님은 피해자 (폭력에 적응하는) 쪽으로..아들들은 가해자 입장으로....

  • 21. 님은 그냥
    '11.3.24 2:19 PM (49.24.xxx.73)

    무섭고 하기 싫은거여요.
    뭐를?
    어려운 일들을.

    이혼도 어려운 일이고,
    이혼 뒤 스스로 일해서 생활비 책임지는건 더 어려운 일이고...

    님은 나약해서 그걸 하기 싫은겁니다.
    그리고 자꾸 나한테 그런 어려운 일 하라고 하지마,
    누가 좀 나서서 내 문제를 해결해줘 하고 있어요.

    근데
    아무도 안 해줍니다, 못해줘요.
    다른 사람이 햐줄수 있는 것은,
    님의 친정 어머님이 해주신다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 이상은 바라지도 말아요.

    님은 나약합니다.
    강해 져서 님의 힘으로 살고
    안 맞고 살던가,
    남이 일해서 벌어오는 돈으로 살고 얻어맞던가 ....
    어느 쪽을 고르실래요?

  • 22. --;;
    '11.3.24 3:16 PM (116.43.xxx.100)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하시길 바랍니다...아빠없는 빈자리가 폭력아빠보다 나을수 있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애들의 원망을 받지나 않을지요.
    그렇게 무능한 엄마라면 커서도 엄마를 똑같이 아빠가 한것을 답습하는것을 봅니다.
    오히려 편모 가정이 더 나을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남편의 문제는 비단 남편의 문제가 아닌거 같군요...

  • 23. 제 친구
    '11.3.24 5:25 PM (125.186.xxx.46)

    가 폭력가정에서 자란 아이였는데요. 그 애는 엄마를 경멸하더군요.
    사실은 이혼하고 혼자 살 능력도 자신도 없어서 맞으면서도 이혼 못하면서 딸 때문이라고 핑계댄다, 쌍욕 듣고 얻어맞는 꼴 보면 저게 짐승이지 사람이냐 싶다...사춘기때긴 했지만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증오하고 경멸하더라고요.
    고등학교 올라간 뒤엔 학교가 달라져서 만나기 어렵기도 했지만 그 애가 가출을 일삼기 시작하면서 어울리는 친구들이 달라지는 바람에 연락이 끊겼는데요.
    원글님도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원글님은 어떻게 비칠지, 나중에는 어떻게 비칠지요?
    부모자식간에도 존경과 신뢰가 있어야 부모자식간이 유지된답니다.

  • 24. 위로
    '11.3.24 6:58 PM (14.55.xxx.126)

    제가 님과 같은 상황이었어요.결혼 20년차네요.
    제가 님보다 나은 상황이라면, 전 이혼하려고 발버둥 쳤구요, 제 남편은 경제력이 있고,
    저 역시 남보기엔 그럴듯한 직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님이 나보다 나은 점은, 친정 식구들의 심적 지원을 받고 있는 점, 남편의 폭력이 잦지 않다는 점인데,,,이혼 의사가 없다는 점도 나은 점일까 모르겠네요.
    전 정말 이혼하려고, 소송까지 걸었는데 못했어요.
    이곳에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비난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이혼은 못했고...이번에 큰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갔어요.
    겉보기엔 단란해요, 돈도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좀 있구요.

    그런데, 상처투성이 넷이 남았어요.
    남편은 여전히 술을 좋아하지만, 정도는 약해졌어요.
    술김에라도 아주 조심하는 것이 느껴져요.
    그런데, 그가 정말 싫어요. 이혼 못한 것이 한이돼요.
    저 남의 이목을 정말 신경쓰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님이 이혼을 못하는 것은, 아이들 때문이지요?
    그런데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도 결국 저 좋은 것만 취하고,
    견딘 엄마 장하다 하지 않습니다. 미련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이혼은 생각지도 않아요. 과정이 복잡하고, 주변을 시끄럽게 하니까요.
    둘째가 대학가면, 낡고 작은 아파트사서 혼자만 간단한 짐꾸려 나가려구요.
    나이가 드니 모든 것에 거침이 없네요.
    가끔 남편이 인간으로서 참 안됐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유모를 이 불안과 우울은 젊어서의 고민때문인 것 같아 화가 치밀어요.

    그냥, 남 이목 신경쓰지 말고, 아이들 데리고 탈출하세요.
    님이 하고픈대로 하세요. 주변사람들은 이혼을 그리 심각하게도, 불량스럽게도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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