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 1학년입니다.
1학년이라곤 달랑 1반인 시골이지요..어흑..
입학 그 다음주부터 알림장을 적어오는데
꼭 선생님이 부모님 확인싸인을 받아오라고 적어놨더라구요.
저도 홈페이지 들어가서 늘 알림장을 확인하니 싸인은 꼭 해줬구요.
어느날 학교갔다오더니
"엄마" 부모님 싸인 안받아온애들 교실 청소한데이~~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음 그럼 00이는 청소안했겠네? 그러니까
"아니"
"나 청소했는데"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00이는 엄마가 싸인도 해줬는데 왜 청소를 했을까?" 하고 물었더니
비밀이랍니다.
아이쿠......이 녀석이 벌써 커서 엄마한테 비밀이라고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살살 구슬려서 학교에서 있었던것들 다 엄마한테 이야기해줘야한다고
구슬렸더니
사실은 강당에서 선생님말 안듣고 막 뛰댕겨서 벌점으로 청소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담날 학교에 데려다주고 나오면서
애한테 신신당부를 했어요.
오늘은 제발 선생님 말씀 좀 잘 듣자.......그러니 "넵"하고 씩씩하게 들어가더라구요.
그날 오후....
"00아~오늘은 청소안했제?"그러니
"엄마! 나는 청소가 너무너무 재밌어요..빗자루로 쓱쓱 쓸면 금방끝나~~" 이럽니다.
요 녀석...어제도 청소하고왔어요..흑흑
오늘 아침에 학교보내면서 또 당부를 했어요.
교문앞에서 애를 붙잡고 " 오늘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수업시간에 얌전하게 앉아있어야 되고
어쩌고~~저쩌고~~한참 이야기하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서있는 느낌이 나길래 쳐다봤더니..
어흑....선생님이 빙그레 웃으시면서 서 계시는거 있죠..
머리는 산발해서 츄리닝입고 그러고있었는데..
몇일뒤면 상담인데...
그나저나 머스마들은 언제쯤이면 좀 얌전해 질까요?
우리집 머스마 00이는 까불기는해도 알림장도 잘적어오고
집에서 뭐 시키면 딱 시킨것은 잘하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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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머스마가....
엄마는 속터져.. 조회수 : 605
작성일 : 2011-03-23 10:38:00
IP : 211.196.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1.3.23 10:46 AM (121.135.xxx.128)아드님이 넘 귀여워요^^
남자아이한테 얌전해 질수 있다는 기대는 버리시는게..ㅠㅠ
저희 아이 10살인데요. 유치원때까지만 해도 자기것 잘 챙기고 꼼꼼하던 아이가 한살한살 먹을수록...제 목소리만 커지네요.
아직 1학년이고 한달도 안됐잖아요. 갈수록 가관이랍니다.ㅜㅜ(죄송해요...근데 현실이예요)2. 엄마는 속터져..
'11.3.23 10:51 AM (211.196.xxx.241)진짜 그런가요?
크면 클수록....어흑....아이고...밑에도 남동생있는데..
청소하는걸 재밌다고 하니....3. 선이엄마
'11.3.23 11:35 AM (210.57.xxx.49)초등1년생인 여동생보다 5학년인 오빠 책가방을 더 챙겨주고 있습니다. 정말 갈수록 가관입니다. 한참 목소리만 커지다가 요즘은 부탁하고 있네요. 휴~
4. ㄹ
'11.3.23 11:38 AM (112.148.xxx.78)까부는 건 2학년만 되어도 많이 좋아져요. 하지만 다른 복병들이 ㅠㅠ.기다리고 있지요.
예를 들어 무지하게 말을 안듣는다던가. 반항을 한다던가 하는 것들이요.
저도 10살아들땜에 요즘 지옥이예요.
자기스스로 알아서 무슨 일이든 야무지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정말 안돼요.
남자아이들 그런 면에서 정말 느려요.
여자아이들 키우면 안그렇다고 하는데.5. 엄마는 속터져..
'11.3.23 11:56 AM (211.196.xxx.241)오...절망입니다...........어흑
머스마들은 우째.....
밤이면 내일쓸 연필 딱 깎아서 필통정리해서 가방에 넣어놓는 녀석인데도 저래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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