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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라는 영화 봤는데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
우리학교 라는 영화를 보고 민족성이란 과연 무엇이길래..
왜 이토록 어린 학생들이 다른사회를 경험해야 하나요?
너무 가엾기도하고 대견하기도 했지만 ..어쩌면 사회주의에 희생당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어쩌면 폭력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우리나라는 왜 지원을 안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얼마나 울었던지... ㅠㅠ 이영화 보신분 계시면
느낌좀 들려주세요. 뭔가 풀리지 않는 끊임없는 질문이 맴도네요.
1. ...
'11.3.21 5:32 PM (183.98.xxx.157)오래전에 저도 우리학교라는 영화 봤네요..
어찌나 가슴이 먹먹하던지 한동안 저 스스로 그 기분을 해소시키고 다른 방식으로 승화시키느라 애쓴 기억이나네요...
아마 그 영화의 아이들이 제일교포 2세,3세...이런 애들이지요..
그 아이들의 부모들은 대부분 일제하에서 강제노역으로 끌려와 한국으로 다시 못돌아온 사람들,
그리고 여타 다른 이유로 일본에 들어 왔다가 해방후 전쟁통에 못 돌아온 사람들...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아시는 분들의 정정이나 첨가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그 부모들의 아이들은 일본에 태어나 살다보니 일본학교를 가야하고,
일본 학교에서 일본어로 일본식 교육을 받게 되겠죠.
그렇게 일본식 교육을 받게 되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말로 우리 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든 겁니다.
말과 글을 잃으면 더 이상은 그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을테니까요..
처음 조선학교를 세울 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부모들이 책상하나 의자 하나 갖춰가며 지금의 조선학교를 있게 한 것 이구요..
지금의 조선학교 아이들이 그렇게 힘듦에도 다른 사회를 경험해야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분단 국가 체제에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여겨집니다.
영화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 아이들이 북한에 마음을 더 두는 것은..
지금의 그들을 있게 한 모터가 북한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김일성이 조선학교의 존립을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은 끊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왜 지원 하지 않았냐......하면,
해방과 전쟁이라는 격변의 시간을 겪은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이 더 급했던지라
사회,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면 그때 지원하고 후원하기로 했었답니다...
그 지원과 후원이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들에게는 그들의 정체성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북한이 더욱 자신들의 조국이라고 여기게 되는것 같습니다..
님께서 지금 느끼시는 느낌......뭔지 알것 같습니다...
저또한 너무도 가슴 아프게 이 영화를 본지라.....
저 아이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취직이나 악업연장의 문제에서 매우 불합리하고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나라가 책임져 주지 못한 저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한참을 고민하다가...저들을 위해 제가 후원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3년째로 접어드네요...
비루한 이글을 쓰면서도 조선학교의 아이들이 아른거리면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제 현실과 이 나라의 현실이.....무지 가슴 아프네요....
그 아이들....그들 모두 우리와 같은민족이라는 거....그래서 어떤식으로든 외면하면 안된다는 것이.....제 생각입니다....2. 원글
'11.3.22 4:47 PM (211.244.xxx.102)관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맘이 따뜻한 분이시네요~~ 저도 카페에 가입해야 겠어요. 일본사이트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