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 4년차네요~
올해 4살이 되는 36개월 아들이 하나 있고..
뱃속에 10주 된 둘째가 있답니다 ^_^
한달쯤? 전에 둘째가 생긴 걸 알고 설레고.. 행복한 마음 뿐인데..
요즘 들어 부쩍 공기 좋은 데 가서 코에 바람 좀 쐬고 싶네요~
But... 우리 신랑이란 인간.... 여행 이란 단어를 모르는 인간......ㅠ.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성실하고... 자상한 신랑이지만....
안 맞는 게 딱 두개 있는데.. 그건 음식과.. 여행 취향입니다.
부부 사이에 입맛이 다른 건.. 정말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뭐.. 신랑은 회사에서 먹는 경우가 많으니.. 저녁만 신랑 입맛에 맞게 차리면 되니
이건 그냥 그냥 넘어가지만...
여행 가는 걸 왜 이리 싫어하는 건지.... ㅠㅠ
어디 여행 한 번 가자고 얘기하려면.. 몇 날 몇 일을 고민해야 하고.. 계획까지 다 짜서
조마조마하며 얘기를 꺼내야 합니다...
연애 1년, 결혼 4년 총 5년 동안.. 신혼 여행을 제외하곤
1박 2일 여행이 한 번....
지방으로 당일치기 여행 다녀 온 게 한 번 정도 되려나?
그냥 가까운 데 있는 공원 같은 덴 가끔 가지만....
뭐.. 이것도... 어떤 분께는 배부른 투정일 수도 있겠죠...ㅠ.ㅠ
하지만 전.. 자식한테 넓은 세상도 보여주고 싶고...... 가끔은.. 야외로 나가서 코에 바람도 좀 쐬고 싶은데...
이번에 제가 저축에 대한 마인드가 좀 바껴서....
(그 전엔 젊을 때 너무 꽁꽁 싸매고 살지 말고 즐기자 는 주의였어요)
애기 어릴 때.. 정말 허리띠 졸라메고 살아보자.. 하고
신랑 월급 210만원 중에.. 130~140만원 정도를 저축했어요.
적금 100만원에... 청약저축 10만원.. 아기 학자금 저축 12만원... 보험복리저축 15만원....
중간중간 너무 쪼달릴 때 보험저축에서 20만원, 30만원씩 중도인출 받아 쓰긴 했지만...
그 외에 더 들어가는 돈 없이.. 정말 최대한 절약하고.. 허리띠 졸라서 (큰집이 쌀농사 지어서..
쌀값 안 들어간 게 많이 도움 됐어요) 그렇게 1년을 살았거든요
5일 뒤면... 1년치 적금 1200만원+이자를 타요..
신랑도 나 고생한 거 아니까...
그리고 1년동안 솔직히 좀 지치기도 했구요.
태교 여행 겸.. 해서.. 요즘 제주도 비행기 값도 싸니까.. 주말에 1박 2일이나, 2박 3일 정도로..
여행 한 번 갔다 오자고.. 슬쩍 얘기를 꺼내봤어요.
여보~ 가끔 그런 생각 안 들어? 일상에서 벗어나서... 진짜 공기 좋은 곳에 가서 하루나 이틀 쉬고 ..
머리도 식히고 싶다는 생각?
이렇게 물었더니.. ㅡㅡ
펄쩍 뛰네요.
자긴 절대 그러면 안 된답니다. 헤이해 진다구요
나 코에 바람도 좀 쐬고 싶구.. 이번에 적금 타면 태교여행 겸 해서 제주도로 여행 다녀 오면 안 되?
저 혼자 다녀 오랍니다..
아기는 어디다 맡기고....
나 혼자 갈거면.. 거길 왜 가나요.. 우리 아기도 예쁜 자연, 맑은 공기.. 같이 느끼고 싶어서
가족 여행 가자는 건데...
그렇다고 임신 초긴데 한창 팔랑거리는 아기랑 둘이 갈 수도 없고..
신랑 어디 다니는 거 싫어하는 거 이해하고.. 계속 평일에 아기랑 둘이 가까운 데 나들이 가고 그랬었거든요.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 다니면서 눈치보는 것 보단 그 편이 저도 재미있고 속 편하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임신중이라... 아기를 데리고 다닐 수가 없어요.
그렇게까지 딱 잘라 말하다니.....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 가 봐야 흥도 안 날 것 같구.....
참.. 이번엔 정말.. 신랑한테 섭섭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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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님... 여행가는 게 왜 그렇게 싫은거니...ㅠㅠ
이글루 조회수 : 457
작성일 : 2011-03-20 14:25:10
IP : 175.215.xxx.1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집근처
'11.3.20 3:31 PM (121.131.xxx.107)공원이나 대학교운동장(나무 많은곳이라면),마트 등등..
집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 다녀오세요..
돈도 적게들고 나름 기분전환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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