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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야 복받는다?!

부적응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1-03-20 04:45:10
천주교신자인데 해외에 살다보니 어찌 어찌하다 교회를 다니게됐습니다.
여긴 한인성당은 없고 한인교회가 있어서요...

이것 저것.. 참 많이 불편한데, 특히 기도해야 복받는다..
집을 샀어요.. 이렇게 예수 믿으니 복을 받지..
제가 좀 아팠어요.. 기도해야 병이 낫지..
차를 샀습니다.. 여기와서 교회다니니, 복을 주신다.(좋은 차)

저도 예수님 믿고, 말씀따라 사는 사람인데
제가 마치 처음 예수믿는 사람처럼 대해서 불편..
저는 하루 하루 살아감에 감사하고, 남에게 준 상처를 용서받고
저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여기선 복을 주십사 기도하는거 같더라구요..

불편한데... 이곳 현지 성당으로 옮기자니
그간 사모(목사님 부인)님이 저희에게 넘 잘해주셨고
계속 저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하시니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럽네요..

저는 제가 이 먼곳에서 교회를 다니게 된 것도
하느님이 저를 위해 준비하신 일일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교회에서 1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잊고 지냈던 가톨릭 전례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보라는 주님 뜻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옮겨야할지.. 그냥 성당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을 먼저 꺼내야 하는건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성당을 다니면 되는건지..
교회..라는 곳이 참 발을 빼기가 어려운 곳이네요..
안 나가면 교회사람들 전화에, 방문에, 목사님, 사모님 방문까지..
넘 고민입니다......

IP : 70.65.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계
    '11.3.20 5:26 AM (119.71.xxx.101)

    적당한 핑계를 찾으세요. 남편이 성당에 다니라고 한다. 아니면 친정, 시댁 부모님...
    부모님이 원하셔서 어쩔 수 없다.
    저도 비슷한데, 친정 핑계를 대었어요.오빠가 카톨릭이라서 엄마도 교회다니가가 아들 따라 카톨릭으로 개종하시고.. 집안이 다 그렇게 되었다고.....말했습니다.
    실은 엄마는 그냥 교회 다니셨지만요.

  • 2. 부담.
    '11.3.20 6:46 AM (110.12.xxx.232)

    종교는 내가 알아서 믿는 것인데 교회에 발을 디디면 너무 관심을 둬서 성격상 오히려 더 부담스럽더라구요.
    아마 교회 다니가 성당 나가면 그렇게 챙기지 않아서 적응 안되고 서운하신 분들 많으실듯...큰 성당에 나 하나쯤 있는지 없는지....

  • 3. 따진
    '11.3.20 7:08 AM (59.29.xxx.152)

    전례의 아름다움을 되새겨보라는 주님뜻 이란말 와 닿네요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목사부인께서 님을위해 기도한다는 말은
    다니는 신자 누구에게나 하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그 목사부인 그 많은사람 위해 일일이 기도하려면 몇시간씩 걸릴듯^^
    우선 내가 원하는게 뭔가 아시면 그대로 행동하시면 됩니다
    부담스럽다 말씀 하셨는데 그 부담마저 털어 버리시구요.

  • 4. ...
    '11.3.20 8:02 AM (119.65.xxx.34)

    새언니가 전에는 천주교다니다가 오빠가 교회에 다니다보니 따라서 교회에 다니다가 어느덧 전도사가 되었는데, 이번 일본 지진이 하나님을 안믿어서라고 말하더군요.. 원래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전도사까지되다보니, 이리 변하는듯해서 좀 슬펐어요. 더이상 대꾸도 못하고 그냥 웃고 말았지만.. 전에는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갈수록 맹신하는 분위기라서 대화가 줄어들듯 해요. 다들 교회에 다니면 거기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쇄뇌되는 듯.. 한국의 기독교는 아주 갖은 구실과 방식으로 사람을 옭아매는 분위기..

  • 5. .
    '11.3.20 8:38 AM (121.124.xxx.126)

    집을 사고,, 차를 사고.. 복을 줬다..
    그 말은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의미같아요.
    복을 구하는것은 잘못된것이 아니에요.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어떻게 받았는지 알죠
    결과적으로 형 에서의 복을 가로챈거죠.
    그렇게 하나님의 복을 사모했다고도 볼수있구요. (그렇게 가로채고 맘고생하고 도망쳐 생활하다가 결국엔 야곱과 에서는 화해하죠.)
    제가 하는 말은 남의 복을 가로채라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사모하라는 말인것같아요.
    글고 사모님이 기도하고있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닐껍니다.
    어떻게 기도하시느느지는 몰라도 저같은경우엔.. ooo님을 축복해주세요. 이렇게 짧게 기도하니까 많은 사람 기도할 수 있더라구요. 물론 저렇게 짧게 기도한다고 형식적인건 아니에요.
    이름을 부를정도로 기도한다는건 그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진심을로 평안하기를 기도하는거니깐요.
    그러나 중요한건 원글님 마음이에요.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시면 대놓구 얘기하세요.
    그래서 해결을 하셔야지.. 안그러면 님의 마음에 상처가 되어 곪을지도 몰라요.
    끙끙 앓지말구 해결해서 마음의 평안을 찾으세요.

  • 6. ㄷㄷㄷ
    '11.3.20 9:10 AM (58.228.xxx.175)

    보통 성당에선 집을 산다던가 차를 샀을때 하느님이 복을주신거다라고 말하지 않아요. 인간적인 복의 기준과 하느님이 주는 복을 다르게 보잖아요.가령 영적으로 성숙했다던가 그럴때 복을 주셨다 또는 축복을 내렸다 이렇게 하시거든요. 이렇게 성당에서 느끼고 배웟을건데 교회에서는 너무 세속적인것에 촛점을 두고 하느님을 대입시키려고 하거든요.그런데 왜 다니시는거예요?
    성당을 안나가고 혼자서도 충분히 기도하고 마음다스릴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 7. 저도
    '11.3.20 9:18 AM (121.144.xxx.195)

    성당과 교회의 복에 대한 차이는 윗님의 글처럼 많이 다르지요. 가톨릭은 삶의 태도가 변화되어 더 성숙해지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이 주신 사랑처럼 서로 나누고 살라는 반면 개신교는 모든 축복과 기도가 재물이더라구요. 원글님도 재물을 많이 받았으니 이제 감사 헌금을 많이 하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 8. 성당에서는
    '11.3.20 9:52 AM (221.220.xxx.69)

    복을 주셨다고 하지 않아요.
    대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기도하세요~주님게서는 반드시 들어주실겁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일이 생기면 은총받았다고 합니다.
    맞는말 같아요. 제가 기도는 열심히 하거든요. 아침에 눈뜨면 아멘, 자기전에 아멘,
    화살기도 묵주기도 등등....흑~ 고3엄마입니다. 기도 안할수 없어요..흑~

  • 9. 돈을 많이 내야
    '11.3.20 10:49 AM (123.214.xxx.114)

    하늘에 좋은집 짓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원, 별,그지깡깽이...

  • 10. 돈을 많이 내야
    '11.3.20 11:42 AM (121.143.xxx.55)

    하늘에 좋은집 짓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원, 별,그지깡깽이...2222222

  • 11. 마음
    '11.3.20 1:14 PM (61.255.xxx.87)

    마음 편하려고 종교가진다는 것 까지는 동정이 가는데
    종교라는 것이 자기 복 비는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찌질...

  • 12. ...
    '11.3.20 2:14 PM (175.118.xxx.166)

    하늘에 좋은집 짓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원, 별,그지깡깽이...333

  • 13. 기도하지 않을 때도
    '11.3.28 4:22 PM (114.205.xxx.29)

    주님은 겨자씨보다 작은 제 마음을 보시고 눈물을 위로하시고 궁핍한중에 채우시며 제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주님과 교제의 시간을 늘리면 또한 얼마나 기뻐하실까 잠시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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