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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때문에 고민이에요.

..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1-03-19 19:03:52
  요 몇 달 새 시어머님이 갑자기 많이 편찮으세요.    수술은 안 하고 약만 드시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금방 회복을 못 하시네요.
항암 치료때문에  척추가 안 좋으신 것 같은데  시누 내외가 출근하고 나면 혼자 계시니 여러가지로
힘드신 것 같아요.   집 분위기도 안 좋다고 그러고.    이 와중에 큰형님은  누가 모셔가라고 할까 봐서 올해 학교 들어가는 딸아이 방이라며 전부 꾸며 두었더군요.   따로 잘려고도 안 한다는데 무리해서 만들어 놓은 걸 보니 참 속보이더군요.   저는 수술하고 현재도 약물치료 중이라서  상황이 별로 안 좋고요.   효자인 남편은  어머님 안쓰러워 어쩔 줄 모르는데 쉽게 오시라고도 못해요.   제가 몸이 안 좋아서  둘 댜 힘들게 뻔하고요.    

  남편은  이 상황이 맘에 안드는 것 같은데  형이랑 상의해서 할 생각은 안하고
손윗동서도 제 3자인양  손 놓고 있어요.   밤 낮으로  병원 모시고 다니는 사람이 저희 남편이에요.
윗동서가 그러더군요  일요일마다 찾아가는 것도 힘들다고.   휴가내고 수시로  병원모시고 다니고 온갖 뒤치닥거리 다하고 했더니 고생했다 소리 한마디 없이 저런 소리니... 남편이  상의하고 싶지도 않겠지요.

   남편이 지금 전화해서는 요앙병원에 모시는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진심인지를 모르겠어요.
저도 결혼해서 지금까지도 어머니밖에 모르는 남편이라 사이가 별로 안 좋아요.
병원 퇴원할 때도 제가 아닌 절 보러 오신 어머니 손 잡고 간 사람이라 ... 잘 걷지도 못하던 저는 가슴이 찢어졌었는데  이제 어머님이 편찮으시니 저한테 기대보고 싶으신가 본데 제가 아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연세드셔서 저리되신 어머님도 안 쓰럽고  뭐가 최선인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제 몸의 변화만으로도 버겁고 우울하고 두려웠는데 어머님 일까지 겹치니 정말이지 암울해요.
IP : 180.70.xxx.2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9 7:12 PM (221.148.xxx.120)

    요양병원 괜찮아요.
    저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정말 두 분다 많이 편찮으셨는데, 외삼촌이랑 이모들이
    번갈아가면서 다 수발했거든요. 효자효녀라 요양병원 소리만 나와도 펄쩍 뛰었고
    실제로 효자상도 받고 그랬어요.근데 시간 지나니까 너무 힘든거에요.
    병세가 악화되니까요. 보는 사람도 병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잠시라도 요양병원에 모시자 해서 들어갔는데
    아직도 저희 엄마 그러십니다. 요양병원이 열 자식 안 부럽다고요.

    제 아는 엄마의 시아버님이 요양병원에 3개월 계시다가 1개월 정도 집에 와 계시고
    그런 걸 반복했는데요, 병원 계실땐 뽀얗게 살이 오르시더래요.
    근데 집에 가면 병색이래요. 아무리 잘 봐도 전문가만큼 못 모신대요.

    원글님도 지금 편찮으신데, 남편이 요양병원 말씀 꺼내실 때 그러자고 하세요.
    요양병원이 죽으러 가는 데도 아니고, 괜찮은 데는 못 들어가서 대기도 하고 그러는 데에요.
    대신 자주자주 뵈러 가면 됩니다.
    형이랑 반반씩 부담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 2. ,,
    '11.3.19 7:13 PM (110.14.xxx.164)

    우리도 막낸데 비슷했어요
    성격 급한놈이 샘판다고 나서서 먼저 해결 하려하니 다른 형제들은 좋아라 손놓고 불구경 하더군요
    결국 병원에 모셨는데 병원비도 우리가 다 냈고요
    서로 그렇다면 가까운 병원에모시고 자주 뵙는게 나아요 그나마 뵐때라도 좋은 낯으로 만날수 있으니까요
    요양병원 가서 둘러보시면 괜찮다 하실겁니다 요즘은 중환자 집에서 모시기 힘들어서 많이들 가십니다
    그리고 첨부터 병원비는 똑같이 나누자고 하시고요 안그럼 혼자 내게 됩니다

  • 3. 남편분과
    '11.3.19 7:19 PM (115.139.xxx.138)

    남편분과 사이 안좋으시다면서 시어머님 모시려고요?
    게다가 원글님 몸도 안좋으신데요..
    나중에 후회하실게 뻔한데요.
    그냥 가만 계시면 될 거 같아요.
    남편분이 알아서 요양병원 모신다고 하셨으니 그렇게 하시지 않을까요?

  • 4. 그정도면
    '11.3.19 10:22 PM (119.149.xxx.226)

    병원에 모시는게 맞는거예요. 친딸도 꺼려하는데 진심으로 시어머니를 위한다면 병원에 모시고 찾아뵐때 진심으로 찾아뵙는게 낫지 않을까요.

  • 5. 긴병에효자없다
    '11.3.20 10:30 AM (175.116.xxx.135)

    요양병원 보내세요.
    국민의식을 이젠 바꿔야해요.
    고려장이 아니라 앞으로 세대는 이제 다들 요양원가는게 정답인듯해요.
    물론 저도 그렇구요.

  • 6.
    '11.3.20 6:37 PM (150.183.xxx.253)

    형님이 아닌 아주버님을 미워해야죠
    시댁문제때문에 며느리들 속썩이는거 정말 없어졌음 좋겠어요

    요양병원에 모시세요.
    돈은 당연히 각출이구요.

  • 7.
    '11.3.20 6:37 PM (150.183.xxx.253)

    시누네 있으면서 시누 애들 봐주고 반찬해주고 살림했음
    그쪽에서 좀더 내는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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