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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학교 선생님~

선생님복넘많아요~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1-03-19 10:38:39
아이가 새학기만 되면 배앓이를 심하게 하고 암것도 못먹고 데굴 데굴 배아프다며 누워 있다 2틀은 쉬어야 학교를 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대장도 예민한 아이고 그래서 우유 급식도 2년째 안하고 있어요..
어쩌다 집에서 우유 마시고 가는 날중에 컨디션 살짝 안좋으면 심하게는 바지에 지리기까지..

내성적인 11살딸 아직 엄마라면 사죽 못쓰는 껌딱지고..
저보다더 꼼꼼하고야무집니다..
대신 말이 없고 자기 표현을 잘 안하며 늘 조금손해보는듯 양보 하는 스타일입니다..(이런건 안닮아도 ㅠㅠ)

이번 4학년 선생님 정말 저도 아이들 가르치치지만 너무 좋으셔서 걱정일정도입니다..
결석 상황 보통 문자로 보내고 나면 꼭 장문의 문자를 답변 해주시거나 오후 아니 초저녁때라도 시간 내셔서
안부 전화와 상담까지 해주세요.

얌전해서 학급 수업 분위기에 절대 피해 안주는 아이라고 해서 선생님들 좋아하지도 않더군요(1학년때 선생님 정말 폭풍 같은 분을 만났기에;;;;)
그런데도 아이의 모든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서 말씀해주시고..
저의 착한 딸아이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번 총해서 3일을 빠졌습니다.
(3월달만 ㅠㅠ)

도저히 보낼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선생님 말씀이..
"어머니 공부가 중요한것이 아니에요;;;요즘 안좋은 전염병들도 너무 많이 생기고 되도록이면 푹쉬게 해주세요
아이는 건강이 최고입니다...마음 편안하게 집에서 푹쉬게 해주세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네요;;;
뭐 어머님들에게 말씀해주시는거야 늘 하시던 거니 그렇다 칠수도 있지만..

"어머니 XXX가 수업 못들어 진도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XXX 한 며칠만 남아서 제가 못다한 수업 따로 개인적으로 보충해드릴까 합니다...아이가 공부 조금만 해주면 잘 따라오고 평소에도 (단원평가)성적이 잘 나오는 아이라 걱정 안하셔도 되셔요~~~방과후 30~40분정도만 제가 xxx이랑 간식도 먹고 편안하게 집에서 공부하듯이
잠시 못다한 학업 보충을 해드릴께요^^대신 혹시 모르니 일단 어머니만 이 상황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혹시 친구들 사이에서 힘든일이 있어서 스트레쓰 받은걸수도 있으니 아이가 이야기한 내용이 있으시면 저한테 꼭 말씀해주세요~아이들 눈치 못채게 제가 중간에서 잘 타이르고 사이 좋게 지낼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아이고 선생님 그렇게까지 안해주셔도 된다고 해도 너무 세세하게 신경써주셔서 병날까 겁이 덜컥 나기도 하네요~(저의 아이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아이가 등교 하니 너무 자상하게 챙겨주셔서 딸아이가 몸둘바를 모르고 입이 귀에 걸려 집으로 귀가하더라고고요~
(심한 갈등이 아닌 경우 스스로 해결 할수 있도록 제가 유도 하고 있습니다..친구 관계의 사소한 갈등은 본인이 해결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려감과 성실 친절함이 깊게 배인 다정한 말투에 꼭 친정 엄마 같아(저보다 7살은어린듯..-0-)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올뻔했답니다..

이사온 이곳에서는 정말 너무 좋으신 선생님들만 만났는데;;;
이번 4학년 선생님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세요..
세세한것도 많치만 정말 이 선생님 보면서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결석해서 빠진 수업 내용을 일부러 보충해주시다니 ㅠ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해주시는지;;;
저도 둘쨰까지 초등생 되엇지만 이런 선생님 뵌적이 없답니다..

IP : 180.68.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1.3.19 10:43 AM (110.15.xxx.198)

    부럽습니다.
    학교 선생님 맞으신가요? 유치원 선생님도 그렇게까진 안하는데.
    올 한해는 정말 아이가 행복하겠어요^^.

  • 2. 아~
    '11.3.19 10:47 AM (218.153.xxx.203)

    정말 복 받으셨네요
    좋은 선생님이 그 아이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수도 있다고 믿어요

  • 3. .
    '11.3.19 11:08 AM (114.203.xxx.33)

    부러워요. 너무너무.
    우리 아이 담임은 매일 짜증이시고,
    받아쓰기 시험보고 나서 애들이 공부 너무 안해왔다고 다음날 재시본다고 하세요.
    놀라서 친구들이 그렇게 많이 못했냐 물어봤더니, 17명이 백점이래요.
    거의 반이 백점 맞았다는건데, 그정도가 공부 안해온거면, 한반애들 전부 백점 맞아야 되는건지...

    그렇게 아이들 감당안되서 힘드시면 그만두셔야 되는거 아닌지,
    왜 아이들한테 계속 힘들다고 난리에 짜증이신지.
    애들이 무슨 죄라고...

    1학년때는 천국이었는데,
    갑자기 2학년에 지옥으로 떨어지네요.

    교과부 앞에 가서 피켓들고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발 교원 정년 단축해달라고!!!

  • 4. ,
    '11.3.19 11:13 AM (110.14.xxx.164)

    저도 많이 걱정했는데 아이가 선생님 좋다고 하더군요
    총회때 뵈니 나이도 있어 보이시는데 많이 밝고 아이들 너무 이뻐 하셔서 맘 놓았어요
    나이따라 다른것도 아닌거 같아요
    지난 번 선생님들은 30 대 셨는데도 다들 우리 학년 아이들 너무 나댄다고 미워 하셨거든요
    대놓고 니들 담임 안맡으려고 했다 하셨고요

  • 5. .
    '11.3.19 11:18 AM (218.237.xxx.202)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봅니다.
    저희 아이는 1학년 입학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아이들을 무섭게 대하시고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한지 않아서 아이가 힘들어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빨리 1년이 갔으면합니다.

  • 6. .
    '11.3.19 12:41 PM (114.203.xxx.33)

    나이 따라 다르다가 아니라,
    나이가 60이 넘으셨으니 문제죠.
    그것도 사람 나름이긴 하겠지만...
    나이 많은 담임 만난 엄마들중 좋다는 분은 아직 못 봤어요.
    특히 우리 담임은
    수업 전혀안됨.
    아이들 감당 전혀 못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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