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목욕 몇 살까지?

[궁금]

자주 가는 남초 사이트에서 어느 딸아이 아빠의 글을 보았습니다.

39개월 딸 아이와 같이 목욕을 하는데 아이가 아빠의 몸을 보고 고구마 달렸다고 깔깔거려서 즐거웠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고.



리플을 보니 어린 딸아이와 목욕하는 아빠들이 많더라구요

초등학생 딸과 목욕하는 아빠도 있고

대부분의 아빠는 이제 딸아이가 커서 같이 목욕하려고 안해서 서운하다는 뉘앙스였고

자기 딸은 자기 몸을 신기해하며 만지기도 한다는 답글을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어요


거기다 함부로 이상하다고 리플을 달아봤자

"아빠가 남자냐". "딸이랑 목욕하는데 뭐가 문제냐" 라는 반격이 올게 뻔할 듯 해서

조심스럽게 여기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딸아이는 이제 33개월인데요 지금까지 딸 아이 목욕은 아빠 몫이지만

돌 이후에는 한번도 알몸을 보인 적이 없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정서상 아빠와 목욕하는게 안 좋다고 한것 같은데

제가 잘 못 안것일까요

여자 싸이트에선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것 같은데

아빠들이 많은 곳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글이 올라와서


82쿡 분들은 아빠와 딸아이의 목욕 어떻게 생각하세요?

[구성애]

씨 강의 들으니 아빠랑 목욕하는거 괜찮다고 했어요.
단지 딸아이가 아빠몸에 호기심을 보이거나 자기 몸 보이는걸 부끄러워하면 그때부턴 철저히 분리하라고 했습니다.

[.]

그러니까 목욕도 엄마가 하여야, 딸은 엄마가 시켜야

[음]

같이 목욕은 좀 그렇지만... 아빠는 옷입은 상태로 아이 씻겨주기만 하는건 4~5살 정도까진
괜찮지 않을까요?
전에 박찬호선수가 딸아이 씻겨주면서 아빠는 00이 사랑해... 뭐 그런 노래도 같이 부르고 그러던데 너무 보기좋았어요^^

[아들과목욕]

전 울아들(지금중3) 만두돌쯤 그만뒀어요.
목욕탕가서 때미는데 가슴이 흔들리니까 막 걱정해요.
심각한 표정으로...
어~~엄마 쮸쮸 떠진다 떠진다(떨어진다 ㅋ) ^^;;
민망해서 그뒤로는 아빠한테 패스~~

[...]

우리신랑은 애들 어릴때 아들 딸 둘다 데리고 목욕갔어요
저는 혼자갔구요^^
갓난애기때는 신랑이 감당못해서 제가 어쩔수없이 데리고 가야했지만
아빠를 줄곧 졸졸 따라다니며 좋아하는 딸을 아빠는 데리고 가고 싶어했어요
딸이랑 목욕가서 데리고 노는게 그렇게 좋다나요...
아들은 그냥 든든하고
딸낳고 나니 날아갈것 같다고 했거든요...
좋아하던 친구 술 이딴거 다 제껴두고 들어올 정도로...
그리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저보고 혼자가서 편하게 하라고 했었어요.
제법 4살까지는 아빠따라 갔었어요
남탕에 간 딸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요^^
5살부터는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데리고 갔어요...

[어이쿠야]

아무리 애기라도 여자애를 데리고 남탕에 가는건 쫌.......ㅡ,ㅡ

[초2부터]

아빠랑 안하던걸요..스스로^^

[울딸]

전... 지금 임신중인데 힘들어서 아빠가 애기 목욕 시키고 있어요.. 5살 곧 48개월 되구요.. 아빠와 둘이서 하루 있었던 일도 이야기 하고 엄마 한테 비밀 이야기도 하고(아빠한텐 엄마한텐 비밀이에요~ 해놓고는 딸이 먼저 엄마~ 하면서 바로 얘기 해줘요 ㅎㅎ) 전 아빠가 어느정도까진 계속 시켜 줬음 좋겠어요

[~~]

모 소아 정신과 선생님은 방송에서 36개월 넘어가면 같이 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같은 성끼리 하던가 아님 어른은 옷 입고 아이를 씻어 줘야 한다고 .....
말로 표현을 잘 못하지만 정신적을 충격을 받는 아이가 많다구요.
특히 같이 목욕하면 아이의 눈높이에 어른의 중요 부위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고...
그래서 우리 나이로 4살 넘어가면 같이 목욕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반드시 어른은 옷 입고 샤워 시키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그만 둬야 한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