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남자 등산자켓 어떤가요??(아버지 선물 도와주세요~~)

[사까마까신]

아버지 드리려고 하는데 해외 쇼핑몰에서 사려고 하니 어렵네요? 아버지 등산복이 너무 추레해서 하나 사드릴라고 하는데요..60대 중반이시고 등산밖에 취미가 없어서 좀 좋은 걸로 입고 다니셨음 하는데 필요없다해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사려구요..ㅡㅡ

노스페이스 치고 싼거 같기도 하고 넘 등산복 안같아서 심심할거 같기도 하구요..오히려 그냥 평시에도 입기에 좋을거 같기도 하고 남자 옷 안사본 노처녀로서는 참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참 그리고 키는 175센티고 어깨 넓고 몸무게 72-3 정도 나가시는데 외국꺼는 미디움으로 하면 되려나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사까마까신]

아 링크를 안걸었네요..이런 바보..ㅋ

http://www.6pm.com/the-north-face-mens-lemmy-jacket-bipartisan-brown-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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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신분들은 등산복 코오롱등산복을 제일 많이들 입으세요
저같으면 코오롱 모시고가서 맘에 드시는걸로 고루시라고하겠어요

[..]

화사하지가 않네요.. 모시고 가서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게 젤 좋다싶어요..어르신들도 취향이 있으신지라..

[해외구매비추]

원래 해외구매 잘 하시는 분이신가요?
가장 잘 알고 있는 본인의 사이즈와 취향에 맞춰 하는 해외구매도 실패의 여지가 있어요.

글의 내용을 보니 아버님 취향이나 사이즈를 잘 모르시는듯 한데
윗분 말씀처럼 모시고 가서 직접 고르거나 (허나 비추, 몇번 해보았으나 가격표만 확인하고 다른층으로 도망가실 수 있어요. 자식 돈이 아까워서... -,.-)
님이 적당히 고르셔서 선물하시고 만약 사이즈나 취향에 안맞으시면 교환이나 환불할 수 있도록 국내 매장에서 고르시는 편이 더 나아요.

요즘 등산복 경향이 상당히 패셔너블하고 화려해졌어요.
등산이 취미시고 어울려 다니는 분들 계시면 그 분들이 잘 아는 브랜드로 선물해드리면 더 효과 좋아요.

링크하신 사이트의 옷 만으로 말씀드리면,
색상이나 디자인이 등산 좋아하시는 우리나라 남자분들의 취향과 잘 안맞구요. 요즘 등산복 경향과도 동떨어진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중년 스타일로 보여요.

브랜드로는 노스페이스 정도가 세대불문 적당하고(근데 비싸죠.)

더 상위 브랜드는 하글롭스(유럽가면 알아줘요.), 파타고니아(개인적으로 젤 좋아요. 하지만 바지는 비추, 내구성이 약해요), 아크테릭스(사악한 가격), 몬츄라(바지가 최고) 정도가 있구요.

코오롱(클래식하죠), 몽벨(가격대비 괜찮은 품질, 색상도 점잖은 편, 개인적으론 불매), 잭울프스킨(품질대비 괜찮은 가격, 이제 올랐으려나?), 마운틴 하드웨어(색상, 디자인 good) 등도 좋아요.

국내 브랜드 중에 블랙야크, K2 등은 품질 대비 가격거품이 많다고 생각돼요.
그 가격에 좀 더 보태면 윗 브랜드 가격이죠. 광고 많이 한다고 좋은 브랜드 아닌데, 인지도와 품질은 별개 문제인데, 신문이나 TV 광고로 많이 현혹되신 분이라면 아마도 노스페이스가 가장 효율적일거 같아요.

아버님 사이즈와 어울리는 색상,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계시면
종로5가, 남대문 등지에 장비점들이 무척 많아요.
그 곳들 한번 둘러보면서 균일가나 이월상품 중에 좋은 가격으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아버님 선물하신다니 지난 수년간의 시행착오가 떠오르네요.
저도 등산 좋아하고 등산복과 기타 장비들 많이 구매한 기억으로 덧글 달았습니다.
혹 저의 단편적인 경험으로 인해 틀린 부분 있다면 고쳐주시고
더 경험 많으신 분들이 좋은 덧글 많이 달아주실거에요.

[사까마까신]

와 위에 분도 그렇고 의견들 감사드려요~^^ 역시 직접 고르는게 젤 낫겠죠??ㅜㅜ 근데 정말 윗분처럼 도망치실것 같아서요. 아빠 취향은 너무 화려한거는 안좋아하고 점잖은거 좋아해서 괜찮을듯 한데 저게 등산복처럼 안보여서 말이죠..ㅋㅋ 뭔가 등산복은 더 기능성이 있어야 할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직접 고르시라 해야겠네요~~ 근데 세일을 하니 왠지 사야할거 같기도 하고..에공..

[해외구매비추]

백화점이나 매장 나가면 자켓이 20만원 이상이에요. 맘에 들수록 가격은 올라가고 평균 40-50만원 정도 되나봐요. (ㅠㅠ)
가격표 확인하고 도망가실 분이라면 모시고 가지 마세요. 백화점에서 모녀가 다툼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어요. - 바로 저! 저는 모든 제품 40% 할인권이 있었는데도 그랬답니다.

아버님 티셔츠와 바지 허리 사이즈 확인하시고
따님이시니 아버님께 잘 어울리는 색깔 아실테고
친구분들은 어떤 스타일로 산행 오시는지 여쭤보세요.

너무 튀어도, 너무 모르는 브랜드라도 별루에요.
(블랙야크가 최고라는 분들껜 아크테릭스의 후덜덜한 자켓 사드려도 저건 뭐냐 하고 알아주지 않으세요. 요거 어른들 사이에서 은근 중요할 수도 있어요. 투자가격대비 효용가치 ㅠㅠ)

당일 산행 즐기는 정도라면 자켓은 2-3년 입어도 짱짱해요.
10년 정도까진 사계절을 2-3벌로 돌려가며 깔끔하게 입으실 수 있어요.

님이 정한 예산을 모르니 정확한 조언은 안되겠지만
세일은 과감히 잊으세요. 제가 보기엔 건질거 별루 없어요.
세일 물건일 수록 직접 입어보거나 실패할 확률이 적은 확실한 정보가 있는 품목을 사야해요.

그 페이지에서도 좀 나아보이는건 30만원 정도(고기능성)인데 그 정도라면 국내에서 충분히 적당한거 신상품으로도 구입하실 수 있어요.
아버님이 당일 산행 정도를 즐겨하신다면 고기능성 제품(고가)보다는 다기능성 자켓에 아버님께 어울리는 색감과 디자인으로 고르시는게 좋아요.

아버님께서 알아서 쇼핑도 다니고 필요한거 쏙쏙 구매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하나하나 갖춰드릴 것이 무궁무진하답니다.(물론 여자분 것보다는 못하지만)
동계, 춘추용 장갑, 등산양말, 스틱, 컵, 수통, 보온병, 식기, 접이식 의자, 벨트, 선글라스케이스, 휴대폰 케이스 등등
딸만이 가진 섬세함으로 선물할 것들이 무궁무진해요. 그리고 그게 은근히 자랑거리가 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