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오고, 그냥 멍하니 걱정된 맘으로 컴 앞에 앉아 있다가,
문득, 오늘 낮에 제가 사는 이곳 친구들과 일본 지진 이야기 하면서 나온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한 번 적어 봅니다.
전 스위스에 있구요.
얼핏 대충 오늘 이웃집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거 들은건데,
여기 인구가 8백만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비상 사태 시 숨을 수 있는 벙커랑 쉘터 숫자가 총 9백만개 랍니다. ㅜ.ㅜ
그리고 대략 10년 전까지만 해도 집을 지을 때 집집마다 지하에 핵전쟁 대비 벙커를 만들어야 하고 그 안에 음식과 생필품, 의약품등등을 준비해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기 필터기도 달아야 하고 등등...
그러다가 지금은 벙커랑 쉘터가 넘 많아서, 개인이 집을 지으면 새로 추가 벙커는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벙커 생활 오래하면 미쳐 돌아 버리던지 아니면 벙커에서 문열고 바깥 구경 하러 나오다가 방사능 공기 마시고 캑하고 죽을꼬야 하면서 자기들끼리 막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도, 전 왜 그렇게 부럽던지....
그 벙커랑 쉘터라는게 방사능을 완벽하게 차단할 능력을 다 갖췄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그 어마어마한 대비에 그저 감동할 따름이었네요. .
그리고 들어보니깐 산과 터널 곳곳에 심지어는 조그마한 공항과 병원이 통째로 숨겨져 있답니다.
우리나라는....으...전 여자라 군대도 안갔다 오고 이런데 한번도 관심을 가져 본적이 없어서 아는게 전혀 없으니 뭐 거기에 끼어서 말은 못하고 그냥 열심히 듣고만 있었거든요.
그럼서 또 울 나라 및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
혹시 여기에 아시는 분들 있으실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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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비상사태 시 들어갈 벙커 엄청 만들어 놨네요....ㅜ,ㅜ
잠시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11-03-16 08:37:03
IP : 188.60.xxx.2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16 8:39 AM (216.40.xxx.10)금시 초문인데요..
근데 저는 폐쇄 공포증이 심해서 벙커속에서 살 생각하니 갑자기 숨이 막혀요.2. 스위스는
'11.3.16 8:40 AM (119.67.xxx.204)지진에는 안전한 곳인가보네요...
3. 잠시
'11.3.16 8:41 AM (188.60.xxx.220)벙커에 들어가는 일이 없어야겠죠. ㅜ.ㅜ
그런 날이 온다면 정말 전쟁이나 국가 비상사태 사이렌이 울리는 날이라고 하더라구요.4. 잠시
'11.3.16 8:42 AM (188.60.xxx.220)네 지진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그러니깐 이렇게 했겠죠...
5. 부럽네요
'11.3.16 8:44 AM (125.176.xxx.188)오늘도 안전하다고만 앵무새처럼 떠드는
뉴스를 보고있노라니 부러워요6. 어제뉴스보니....
'11.3.16 9:00 AM (220.121.xxx.145)우리나라 지진 대피소,그나마 있는 몇군데 나왔는데...
내진설계가 안되있다는@@7. 7
'11.3.16 9:06 AM (222.109.xxx.182)다른 곳에선 전쟁,재난같은게 일어나더라도 스위스는 절대 일어날수 없는 국가인데, 왜 그런걸 만들었을까요?
8. ..
'11.3.16 9:11 AM (112.140.xxx.7)자도 몇년전에 티브이에서 보구 알았어요
스위스는 집지을때 무조건 지하실 만들어야된다라구요
그게 법이래요
아마 혹시모를 핵전쟁 이런거 대비해서 그런거더라구 하든데요
전 부러워요
국민들 아무 생각 없어도 국가에서 그렇게 알아서 지적해주고 안내해주니낀요
우린 우리가 스스로 살길을 고민해야하니....9. 이태리
'11.3.16 9:13 AM (82.54.xxx.218)인데요.. 여긴 지하벙커나 대피소는 모르겠지만 일단 원자력 발전소는 없네요.
10. 잠시
'11.3.16 9:15 AM (188.60.xxx.220)그게 옛날 냉전 시기에 핵전쟁 대비였다고 하네요.
그때 만들어진 법이 지금껏 주욱 그렇게 실행을 해왔다고...
원래 스위스 사람들이 기우가 많죠. 주변 국가에 빙둘러 싸여서 항상 불안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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